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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6
Updated on 2024-12-09
안녕하세요.
김인태, 유지현 선교사입니다.
▣ 열릴 듯 열리지 않는 쟘냐죠 캠퍼스
10월 20일부터 쟘냐죠 캠퍼스는 개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학교 학생이거나 학교 관계자와 미리 약속이 되어 있지 않으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합니다. 그래서 학교에 자연스럽게 출입하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한 것이 학교의 언어 코스를 등록하는 것이었습니다. 저희는 이학교의 언어학과장인 Amina 교수님을 찾아가 상담을 받았습니다. 교수님은 30시간짜리 언어코스를 4번에 끝나는 프로그램을 제안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희의 재정 상태에서 이 언어프로그램에 당장 등록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감동은 지금 당장 캠퍼스에 들어가는 것은 나의 생각이고 하나님께서 허락하는 시간이 되면 언어코스를 위한 재정도 그분이 채워 주실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 작은 음악회와 공개 음악 수업
지난 편지에서 언급했듯이 11월 4~6일까지 풋쟉 지역에서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작은 음악회를 열어 스탠다드재즈 몇 곡 시연하였고, 40명 정도 신청을 받아 공개 음악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했고, 조금 난해할 수 있는 재즈 음악을 즐겁게 감상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음악이라는 문화의 끈이 매개가 되어 무슬림 학생들이 복음의 접촉점이 되는 기회가 되기를 소원해 보았습니다. 저희의 작은 은사지만 세네갈 복음 전도의 매개체로 잘 쓰일 수 있도록 소원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2025년 상반기 사역 계획
① 1월 초에 카올락, 카야 지역 탐방
② 매주 토요일 음악 교실
③ 목요일 월로푸 현지어 수업
어려운 중에도 늘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우리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① 하나님과 교제에 힘쓰고, 날마다 성령 충만한 가정이 되도록
② 세네갈을 더 잘 알아가고, 현지인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선교사 되도록
③ 세네갈을 마음에 품고 기도하는 동역자들이 더 늘어나도록
④ 음악 교실을 통해 무슬림 학생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도록
⑤ 캠퍼스 출입의 문이 열리도록
⑥ 월로프 현지 언어를 잘 배워 사역에 무기가 되고, 수업료가 채워지도록
⑦ 자녀들이 말씀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고, 학교에서 언어에 스트레스 없도록
⑧ 유지현 선교사 건강 지켜주시고, 하나님을 매일 만나 기쁨을 누리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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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5
Updated on 2024-03-21
복음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인태, 유지현 선교사입니다.
핸드폰의 갤러리를 정리하다가 예전에 저장해놓은 말씀 한 구절(요 20 : 21)을 발견했습니다. 아마 묵상하다가 은혜를 받고 외우려고 한 말씀인 듯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말씀을 다시 보게 된 것입니다. 다시 몇 번을 반복하며 말씀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평강’과 ‘너희를 보내노라’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2023년 돌아보며, 또 2024년 새해를 맞이하며 내 맘에 평강이 메말라 가던 지난날이 떠올랐고, 곧 새로운 땅으로 나가야 할 시간이 다가옴에 주저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이제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한 해 걸어가길 결단해 봅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도 하나님께서 쥐어 주신 말씀 붙들고 한 걸음 나아가는 시간 되시길 기도합니다.
▣ 10년간의 차드 사역 정리
저는 2022년 10월 긴급하게 한국에 일시 귀국한 이후 처음으로 차드에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차드에 간 목적은 크게 3가지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한 신실한 집사님의 우물 헌신에 차드 현지 교단에서 선정된 2지역 우물 시추, 둘째는 차드에 진입하는 김진주 선교사님의 인수인계, 세 번째는 저희가 협력하던 차드 현지 교단과 잘 작별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우물은 수도 은자메나에서 남서쪽으로 327km 지점에 마르바 부족들이 있는 위디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서쪽으로 340km 지점 마사 부족들이 있는 둑사이라 지역에서 우물 작업을 하였습니다. 이 우물들이 두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 확장에 연결 끈이 되어 위디 3번 교회와 둑사이라 3번 교회가 더 부흥되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번 차드 방문을 마지막으로 세네갈로 사역지가 변경되었기에 차드 현지 교단과 저희 가정이 협력하던 묵살 3번 교회 성도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성도님들과 재회하면서 서로 기쁨의 시간을 가졌지만, 곧 이별의 소식을 전하니 아쉬움의 감정이 남았습니다. 특히 교회를 방문하는 전날 담임 목사의 사모님이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목사님 가정에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가 있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 감사한 분들과 조우
시간의 흐름에 빗대어 하는 말들은 많습니다. 그중에 시간은 화살이 날아가는 것 같다고들 하는데, 정말 저의 아내 유지현 선교사가 현지에서 중병을 얻어 한국으로 응급 이송된 지 벌써 일 년이 넘었습니다. 유지현 선교사의 치료와 아이들과 한국에서 쉼의 시간을 가지면서 돌아보면 정말 많은 성도님과 교단들 그리고 선교단체들에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증보기도가 저희 가정에 쏟아져 지금 유지현 선교사는 많은 회복이 있어졌고, 3월 정밀 검사 시 어떤 이상도 없으면 선교지로 출국할 수 있겠다는 담당 교수님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알지 못하는 손길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로 갚아 주시길 기도하고 있고, 저희가 찾아 뵐 수 있는 분들은 시간을 내어 한 곳 한 곳 방문하고 있습니다. 바로 얼마 전 저희는 큰 도움을 준 아시안미션 대표 목사님과 간사님들에게 인사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에 도착했을 때 저희 가족을 따뜻하게 맞아 주셨고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들을 보면 저희는 많은 선교사님을 위해 일하시는 열정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의 섬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선교지에 돌아가면 더 열심을 내어 사역에 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저희 가정과 사역을 위해 기도로 동참하는 모든 기도 동역자 여러분들을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 저희 가정의 이모저모
작년 바울 선교회 전체 수련회 기간에 본부와 상의를 걸쳐 저희 임지를 차드에서 같은 서부 불어권 아프리카 세네갈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본부와 주위의 많은 분이 유지현 선교사 치료 후 차드에 재진입하는 것에 대해 많은 염려를 보였기에 환경이 조금 낳은 세네갈로 정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저희 선교회에서 차드를 아프리카 영적 상황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역인데 저희가 철수하는 시점에서 김진주 선교사님이(알제리 10년 사역 경력) 차드로 들어가시기로 결정하셔서 그 땅에 바울선교회 자리를 지켜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기도 동역자님의 기도 덕분에 얼마 전 혈관 조형제 정밀 검사에서 유지현 선교사 뇌출혈 부위가 99.9% 회복되었다는 소견을 주셨습니다. 그동안 함께 마음 졸이고 중보하며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이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새로운 땅에서 더 열심히 사역하는 모습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저희는 4월 4일 세네갈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촉박하지만, 잘 준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시고, 정착과 아이들 학비가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선교사 되도록.
② 떠나온 선교지에 남은 영혼들을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새로운 곳에 준비된 영혼들을 만나도록.
③ 차드를 위해 기도하던 동역자들이 세네갈에도 마음을 같이 하도록.
④ 세네갈 문화에 잘 적응하고, 아이들도 세네갈을 좋아하는 마음 부어 주시도록.
⑤ 한국에서 남은 시간 더 유익하게 하시고 마무리 잘 하고 떠나도록.
⑥ 세네갈 정착과 차량 그리고 두 자녀의 학비가 채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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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4
Updated on 2023-07-18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김인태, 유지현 선교사입니다.
주일 본문 말씀에서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하나이다 (시편 119:164)”라는 시편의 고백을 보며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핍박하는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경외하고, 세상의 어떤 좋은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말씀으로 인하여 하루에 일곱 번씩 찬양한다고 합니다.
주를 믿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하루에 일곱 번씩 찬송 시를 암송하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리는 것은 적용 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이 시편의 기자처럼 말씀을 기뻐하며 그것을 암송하며 찬양하는 삶의 길을 걸어가기를 바랍니다.
▣ 감사 또 감사
모든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작년 10월 유지현 선교사 뇌출혈 이후 본부 회지에 ‘감사의 글’을 올렸지만, 기도편지를 통해서는 처음 올리게 됩니다. 저희 가정의 큰 위기 순간에 마음과 기도로 함께 해 주셨기에 유 선교사를 한국으로 후송할 수 있었고, 후송 직후 뇌 질환에 권위 있는 교수님의 수술로 큰 후유증 없이 병원을 두 발로 걸어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한국과 단체와 세계 곳곳의 한국 선교단체들에서 많은 분의 기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었습니다. 큰 은혜를 허락하시고 지금까지 잘 회복하게 하신 모든 일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인사드릴 날을 기대합니다.
▣ 차드에서
주님은 오랫동안 기도해 왔던 저희 기도들을 지금 하나씩 시작해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차드를 위한 기도 동역자들이 늘어나길 기도했는데, 다목적 비전 센터에 동역하고 기도해 주고 계신 복된 교회의 중보와 한 장로님의 땅 부지 헌금을 통해 구체화되고 계속해서 손길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저희를 통해 차드 땅을 알고, 그들의 아픔을 느끼며, 물 부족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고자 하는 소망을 갖고 우물 사역에 동참하는 영혼도 보내주셨습니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기대하며 더 좋은 만남이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작년 10월 점정숙 권사님의 우물 헌금으로 EEMT 현지 교단의 필요를 따라 시골 마을에 우물을 팠고, 함께 기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골을 오가는 길이 쉽지 않아 현지 버스를 이동하며 현지인들의 수고와 노고,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속한 EET교단 은자메나 수도에 있는 12개의 현지 교회들이 찬양 대회를 열었습니다. 특별히 3번 교회에서 성가대 찬송가를 인도하며, 기타 연주를 했습니다. 찬양팀이 세워지고, 지방까지 확장되어 주님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은자메나 대학을 내년에 졸업하는 재레미가 그동안 저희 집 가드를 하며 공부하고 묵상을 나누었었는데, 그의 앞날이 복되고 주님의 비전을 따라 살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외에 대학 캠퍼스에서 큐티 모임, 소그룹 모임, 중국어교실 등 지체들과 젊은이들이 신앙을 놓지 않고 주를 따르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우리 가정의 이모저모
저희 가정은 유지현 선교사를 후송할 때 모든 가족이 같이 한국으로 이동해 치료와 쉼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한국 생활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특히 큰 아이는 사고 당시 엄마의 사고를 목격하며 심리적인 충격으로 분리불안 장애가 왔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바울선교회 본부에서 큰 아이를 위한 심리치료를 진행해 주었고,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6월 12일 유지현 선교사는 혈관 정밀 검사를 했고, 그 결과 출혈이 있었던 혈관이 다시 부풀어 오른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재수술을 진행해 혈관을 강화시켰습니다. 교수님은 혈관이 약해져서 다시 부풀어 오르지 않는 상태가 최선이고, 내년 10월까지는 치료를 잘 받아보자 하셨습니다. 그리고 선교지에 다시 갈 수는 있으나 그곳에서 최선의 환경에서 몸이 피곤하면 안 되며, 6개월~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꼭 받아야 할 것이라 강조하셨습니다.
저희의 앞날을 주님께서 어떻게 인도 하실지 알 수 없으나, 여전히 선교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계속해서 황무지 열방을 향해 나아가길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유지현 선교사를 주님께 맡기고 주를 의지하며 치료와 회복하도록 위해 많은 중보 부탁드립니다.
올해는 코로나가 속히 종식되기를 기도했던 것에 대한 결과가 있어 대면 예배의 회복과 여러 큰 천국 잔치가 재행되는 중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저희 바울선교회도 7월에 중요한 대회들을 준비하고 있고, 이제 바로 발 앞에까지 다가왔습니다. 올 여름 폭포 같은 하나님의 은혜가 저희 가정 구성원 각자에게 부어지기를 소원합니다.
★ 기도제목★
① 하나님과 교제하기에 힘쓰는 선교사 되기를.
② 하나님께서 인도하시고 이끄실 것을 신뢰하며 유지현 선교사의 완치를 위해.
④ 차드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동역자들이 날마다 늘어나고 연결되도록.
⑤ 차드의 정치와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고 안정되도록.
⑥ 영성 훈련센터 준비가 가시화 되도록.(땅 구입부터 벽돌 헌금까지)
⑦ 현지 교회에서 요청한 우물에 적합한 때와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을 잘 정하도록.
⑧ 노후된 차량이 고장 없이 잘 운행될 수 있도록.
⑨ 자녀들이 한국과 선교지를 갑자기 이동하는 것에 평안하며, 주님의 선한 인도하심과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말씀 안에서 자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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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3
Updated on 2022-11-04
기도와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10월 12일 저의 아내 유지현 선교사가 욕실에서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지면서 깊은 수렁에 빠지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현지에서 제일 시설이 좋다는 병원으로 데려가 뇌신경쪽 권위자 의사에게 보였지만, 자신은 손을 쓸 수 없다며 빨리 치료가 가능한 다른 나라로 후송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동안 상태가 더 나빠져 2번이나 심정지가 오는 등 긴박한 상황에 바로 바울선교회 본부에 알렸습니다. 의식은 희미해져 가고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아내를 후송하기 위해서는 에어앰뷸런스가 필요했지만, 엄청난 후송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본부에서도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선교회와 뜻을 모아 미션펀드와 아시안미션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격려와 후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한국으로 안전하게 후송시킬 수 있었고 급하게 수술도 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중에도 저는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그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조금씩 회복해가는 사랑하는 아내 유지현 선교사를 보면서 어떻게 미션펀드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김인태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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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2
Updated on 2022-07-21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인태, 유지현 선교사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게으르면 마귀의 일로 분주한 것입니다.”라는 찰스 스펄전의 말이 있습니다. 시편 55편을 묵상하는 가운데, ‘선교지에서 온전히 주님께 집중하고 있는가?’ 라는 반문을 스스로 해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계획하는 것에 살며시 나의 생각과 뜻이 하나님의 뜻과 생각으로 포장되는 것을 느끼며 늘 분별력을 가지고 말씀으로 깨어있어야겠다는 결단을 해봅니다. 사랑하는 기도동역자 여러분들,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들을 가지기를 바랍니다.
▣ 테레사의 결혼식
테레사는 제가 처음 은자메나 국립 대학교에 전도를 다니면서 알게 된 자매입니다. 그때 테레사는 신입생이었는데,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저희 모임에 오게 되었고, 학생회장이 된 후 저에게 여러 도움을 준 친구였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이렇게 흘러 크리스천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니 얼마나 보기 좋았는지 모릅니다. 결혼식을 마치며 테레사는 저에게 대학 생활에 저를 알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겠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새로운 가정이 많은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지만, 그때마다 신실한 하나님 바라보며 잘 살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 신학기
차드 은자메나 국립대학 신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신학기가 시작 될 때마다 지체들이 저에게 부탁하는 기도제목은 늘 비슷합니다. 교수님이 학점을 제때에 매겨주는 것이고 등록금이 원활하게 마련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기도로 저희 대부분의 지체들이 졸업을 하였고, 졸업반에 올라갔습니다. 이들이 고학년이 되거나 졸업을 하면 조금씩 모임과 멀어지기가 일수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기대감을 가지고 한 영혼을 만나기 위해 캠퍼스로 나아갑니다. 특별히 새로운 파샤 캠퍼스에서 주님께서 예비하신 학생들을 만나고, 성경 공부와 묵상 모임에 연결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서부 아프리카 컨퍼런스
5월 18일에 있었던 서부 아프리카 선교사 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세네갈에 방문했습니다. 말씀을 통해서 우리 안에 있는 복음 DNA가 삶에서 어떻게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깨달았고, 우리가 쓰는 언어에는 힘이 있는데 얼마나 삶에서 부정적인 말로 관계와 영혼을 파괴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첫째 자녀도 세네갈의 또래 MK들을 만나 놀면서 또래를 경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면서 즐겁고 의미 있게 보냈고, 세네갈 수산업 하시는 집사님께서 갈치 한 박스를 선물해 주셔서 차드에서 맛있게 감사한 마음으로 매일 먹고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차드 국제 선교단체 허입
차드에는 국제선교단체들이 있고, 그 단체들이 차드 현지교단과 협력 및 상호보호적 존재로써, 하나님의 일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에 필요를 느끼고 합께 연합하여 선교사들이 만든 ‘코코암(CoCoAm)’이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저희는 장기적인 사역을 위해 이 단체 허입을 놓고 기도하던 중 코코암에 한국의 유일한 단체인 세계모든종족선교회(WUPM)가 가입되어있는 것을 알고 요청하여 5월 말 허입이 되었습니다.
바울 선교회와 파송교회인 기독교대한 성결 전원교회의 추천서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WUPM의 이미 회원이신 선교사님 부부의 간절한 기도와 도우심으로 허입될 수 있었습니다.
코코암과 EET 교단장을 만나서 비전을 나누고 교단의 땅을 사역을 위해 사용하도록 함께 기도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 교회와 차드의 젊은이들의 찬양사역이 일어나고 올바른 예배자로 서는 것이 너무 중요한 시점에서 주님 주신 교회음악사역과 젊은이들 사역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해준 교단 목사님들을 보며 차드교회가 살아있음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교단 소속 땅 부지를 받아 교회음악 사역과 나아가 음악신학교, 영성훈련학교, 학사관등 센터기능을 할 수 있는 센터가 세워지길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이 일에 WUPM 선임 선교사님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도우심이 없다면 이 또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차드를 놓고 기도하며 더 깊이 이끄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 EET사역지 방문
저희는 EET교단의 현지 목회자 선교사 훈련 센터가 있는 ‘마플링‘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차드 은자메나 수도에서 차로 약 6시간 떨어진 곳으로 WUPM선교사님부부가 10년전부터 종족하시던 사역지며 성경학교와 현지목회자들을 선교사로 훈련하는 훈련학교가 있는 곳으로 지금은 외국 선교사들이 떠났지만 한국 선교사님 부부가 지키시며 사역하고 계십니다. 전기도 없고, 먹을거리도 구하기 힘든 곳에서 일주일을 지내면서 시골사역과 현지인을 이해할 수 있었고, 현지 목회자를 이미 선교사로 훈련을 시켜 파송하는 학교가 있다는 것에 현지 목회자를 통해 일하시는 주님을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저희 부부보다 그곳 생활에 즐거워하고 좋아한 것에 주님께 감사했고, 특히 현지인들과 밀접한 삶을 체험하니 첫째는 그곳 아이들에게 금방 마음을 열고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척박한 곳에 현지인 선교사 훈련학교와 성경학교를 돌아보니 외적인 척박함이 오히려 영적인 풍요로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감사와 우리가정의 이모저모
차량 수리비용을 후원해주신 권사님과 친구이자 고등학교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차량을 수리하고 다시금 잘 운행하고 있습니다.
4월 13일은 저희 둘째의 첫 번째 생일이었습니다.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분 중에 한 장로님께서 둘째의 생일과 차드선교사님들 식사를 대접해주셔서 풍성하게 나누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선교사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둘째의 탄생과 미래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가 차드에서 자라는 동안 건강하고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자녀가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이들이 시골을 방문하고 집으로 돌아와 다시 한 번 말라리아에 걸렸지만, 5일 동안 잡히지 않는 고열이 잡혀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열이 날 때마다 첫째는 오른쪽 무릎 통증을 심하게 겪고 있는데, 무릎 통증이 사라지고 기회가 된다면 원인을 알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하나님과 교제하기에 힘쓰는 선교사 되기를.
② 하나님의 마음으로 차드인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선교사 되도록.
④ 차드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동역자들이 날마다 늘어나고 연결되도록.
⑤ 대학생 채플에 은혜 받을만한 마음의 그릇이 준비된 영혼을 가진 자들이 오도록.
⑥ 영성 훈련센터 준비가 가시화 되도록 (땅 구입부터 벽돌 헌금까지).
⑦ 현지 교회에서 요청한 우물에 헌신할 영혼을 붙여주시도록.
⑧ 노후 된 차량이 잔 고장 없이 잘 운행될 수 있도록.
⑨ 자녀들이 말씀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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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1
Updated on 2020-12-05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하나님이여,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시며
모든 민족들이 주를 찬송하게 하소서 (시 67:3)
안녕하세요. 김인태, 유지현 선교사입니다.
2020년 한해 동안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올 한해 여러분이 일터와 가정에서 화목하고 평안하시길 저희도 기도하겠습니다.^^
▣ 캠퍼스 양육과 새내기와의 만남
베르트랑은 성경공부 모임에 오는 것을 즐거워하며 열심을 내더니 기초과정 반을 마쳤습니다. 며칠 전에는 자신의 친구인 아비동을 데려왔습니다. 아비동은 온 집안 식구들이 전부 기독교인인데 큰 형만 무슬림이라고 합니다. 경제적 도움을 얻기 위해 이슬람으로 개종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많은 기독 대학생들이 꿈도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것으로 인해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들을 돕기 위한 기숙 영성훈련 센터의 비전이 속히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 학생들을 격려하며
모든 학교들이 수업을 재개하였습니다. 그동안 배움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재정의 어려움으로 학용품을 쉽게 구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A4용지를 구입하여 현지 교회에 전달했습니다.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준비되어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오랜 세월 달려온 자동차
자동차에 문제가 있어 정비소에 확인해 보니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우선 급한 부분만 교체하였습니다. 2016년에 차(2003연식)를 구입할 당시 이미 35만 킬로를 주행하였었습니다. 지금까지 잔 고장 한번 없이 운행했으니 감사합니다. 적어도 5년은 더 고장없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우리 가정의 이모저모
최근 처음으로 말라리아를 걸렸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말라리아가 흔하지만 제 경우는 조금 특이해 2달간 말라리아인지도 모르며 고생했습니다. 자녀 하람이는 팔꿈치에 기생충이 붙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가정에 둘째를 허락하셨습니다. 3월이 출산예정이고, 지난 출산 때 임신당뇨와 고혈압으로 힘들어 했기에, 유지현 선교사와 자녀 하람이가 우선 먼저 일시귀국하고 1월에 한국에 들어갑니다. 출산까지 모든 과정과 건강을 지켜주시고 하람이가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중보 부탁드립니다.
🙏 두 손 모아 주세요 🙏
① 코로나로 인해 국가 경제가 하락하고 많은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데 차드 정부가 방역을 철저히 시행해서 상황을 진정시키고 대응할 수 있도록
② 현지 교회와 목회자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데 위로하시고 은혜를 부어주시길
③ 영상으로 진행된 통독 세미나를 통해 열매가 맺힐 수 있게 하소서.
④ 하나님과의 교제에 게으르지 않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차드인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선교사 되도록.
⑤ 차드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는 동역자들이 날마다 늘어나고 연결되도록
⑥ 기숙 영성훈련 센터 사역이 준비되고 이루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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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네갈을 섬기는 김인태, 유지현 선교사입니다.
차드에서 대학생 청년들을 만나 개인 전도를 하고, 성경 공부와 묵상 그룹을 통해 젊은이들의 믿음을 성장시켜 왔습니다. 그러다 2022년 10월 유지현 선교사가 뇌출혈로 쓰러져 긴급하게 한국으로 이송되었고, 많은 분의 중보와 도움으로 어려운 순간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유지현 선교사가 거의 회복되었으나, 본부와 주위의 많은 분들이 차드로 재진입하는 것에 염려를 보여 세네갈로 사역지가 변경되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마음 졸이고 중보해 주신 분들 한 분 한 분 찾아 뵙고 인사드려야 하지만, 새로운 땅에서 더 열심히 사역하는 모습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떠나온 선교지에 남은 영혼들을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새로운 사역지에서 잘 적응하여 그곳 영혼들을 더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사역지를 위해서도 같은 마음으로 함께 동역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적은 금액도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기도와 후원은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미션펀드' 이름으로 결제되며,
종교단체 기부금(41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