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학교와 주일 예배 꿈의학교는 주중 수업에 참석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 토요일 오전으로 수업 시간을 바꾸었습니다. 아이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꿈의학교(방과 후 교실)를 주중 오전 오후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대부분의 아이가 가정 형편이 어렵고 집안일을 도와야 하는 특성상 주중 모임이 원활하지 않아 시간을 바꾸었습니다. 성경 공부 후 남자아이들을 위해서는 축구를, 여자아이들과 어린아이들을 위해서는 줄넘기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활동 수업이 끝나면 한 달에 2번 정도 영화도 시청하며 팝콘을 먹는 영화 상영의 날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며 감사한 것은 예배 시간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도 찬양 시간에 서로 자원하여 찬양하려는 모습입니다. 남 앞에 서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 아이들이 쑥스러움이 많은데 자원하는 아이들 중심으로 찬양팀 훈련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현지어인 쇼나를 함께 가르치려고 해 이 일을 함께 도와줄 현지인 동역자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카품베 아이들이 예배에 참석하며 더욱 풍성해진 예배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카품베 친구들은 예배를 참석한 지 얼마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예배 시간 지키기, 바른 자세로 예배 드리기, 예배 준비를 위해 깨끗하게 옷 입고 오기 등의 생활의 기초 교육을 더불어 교육하고 있습니다.
▣ 참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 저희가 사는 노야 마을 도로 건너편 카품베 마을 사람 중 몇 명이 정미소를 방문하였고 그분들에게 주일학교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분들을 통해 카품베 아이들도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카품베에는 몇 년째 이슬람 학교가 세워지고 있고 모스크도 있는 마을입니다. 하루에 5번씩 울리는 아잔을 들을 때마다 대적 기도를 하며 카품베에 사는 영혼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못해 카품베 마을까지 들어가지 못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정미소를 통해 복음을 전할 통로로 사용하게 하셨습니다. 정미소를 열면 인근에 있는 사람들이 오게 되고 교제권도 형성하고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했는데 그 일들이 이뤄지는 것을 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할 뿐입니다. 카품베 아이들이 예배드리는 수가 늘어 의자를 30개 정도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교회에 든든한 기둥으로 서고 모잠비크를 변화시키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역지에서 뒤를 돌아보면 언제나 하나님은 순종이라는 자리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고 계심을 보게 됩니다.
▣ “와서 보라”의 은혜 & 교회 바닥 공사 5월에 있던 교회의 도둑 사건이 일어난 후 미루고 있던 교회 주위에 가로등을 설치하기로 하고 용접공인 베뚜를 통해 가로등을 달 철 기둥을 제작했습니다. 철기둥을 찾은 다음 날 우리 집에서 일하는 에너지아를 통해 베뚜가 목이 잘리고 비닐봉지에 얼굴이 뒤집어 쓰인 시신으로 길거리에서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베뚜는 30대 초반이고 건장하고 키도 큰 청년입니다. 가끔 모잠비크에서 살며 상상 초월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이 땅에 살아간다는 것이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은혜임을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의 죽음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가 예수님을 믿었는지, 교회에는 잘 참석하는 거듭난 그리스도인이었는지가 가장 궁금해집니다. 베뚜가 우리 집을 방문했을 때 하나님과 예수님, 교회에 관해 대화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그 누구를 만나면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생각이 간절히 들었습니다. 교회 가로등을 설치한 사진을 보며 이 땅을 묶고 있는 악한 영들을 향한 대적의 기도와 영혼 구원에 대한 기도가 더욱 절실해집니다.
교회 공사 크기가 크고 물가가 높은 아프리카 여건상 재정적인 이유로 교회 바닥 공사와 페인트 공사는 재정이 생길 때마다 하기로 하고 교회 공사를 1월 중순쯤 마무리하고 입당 예배를 드렸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바닥이 계속 까이며 먼지가 생겨 발을 구르며 찬양을 할 때는 먼지로 뒤범벅이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 10여 년 넘게 살다 보니 늘 흙먼지가 일상인 생활로 무감각해진 것도 한몫 한 것 같습니다. 먼지를 방지하기 위해 토요일마다 물을 뿌리며 청소해도 예배 시간과 활동량이 왕성한 아이들의 움직임은 시멘트와 모래의 먼지를 만들어 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모잠비크를 방문했던 친구 목사가 먼지가 풀풀 나는 곳에서 예배드리는 아이들의 영상을 보고 아는 성도님에게 말을 전했고 그분이 헌금을 해 주셔서 바닥 공사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PONTO교회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이 세우시는 것을 저희로 보게 됩니다. 또한 이 일들을 통해 하나님이 모잠비크의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메마른 이곳 모잠비크에도 성령의 은혜가 넘쳐나기를 기도합니다.
▣ 가족 이야기 40시간이 넘는 긴 비행시간의 시간을 보내고 조은희 선교사는 한국에 잘 도착했습니다. 사역지에서 긴 시간을 보낼 심훈 선교사에 대한 안쓰러운 맘이 가득했는데 혼자서 100명이 되는 아이들의 예배 인도와 토요 모임, 정미소 기계 관리, 네 마리 타나 선교회 서류 정리와 교회 공사들을 강건하게 잘 감당하는 모습을 보며 모든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매일의 통화로 이야기를 나누며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척박한 곳에서 아주 잘 지내는 것 같아 감사하지만, 다음에는 가족이 함께 이동하고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합니다.
조은희 선교사는 한국 일정 중 백내장 수술을 잘 마치고 적응 중이며 작년 11월에 빠진 치아 1개를 다시 뼈 이식을 하고 뼈가 굳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2년 전에 대장에서 선종이 발견되었는데 이번에는 대장이 깨끗해 4년 후 재검을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의료시설이 열악한 환경에 사는 선교사로서 사역의 시간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남은 시간 병원 방문과 치료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몇 년 전 어깨 통증이 너무 심해 정형외과를 방문하였고 회전근개 파열과 회전근개 건염 판정을 받아 치료하였는데 완치가 되지 않은 상태로 출국하였는데 통증이 계속 있어 병원 치료를 받을 계획입니다.
셋째와 넷째는 방학을 맞아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을 떠난 지 10년이 되어 황열병 증서를 충남대학병원에 가서 재발급을 받았고 8월 말 개학 전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 넷째와 오랫동안 한국을 나올 수 없는 셋째에게 값지고 행복한 한국 방문 시간이 되고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저에게 좋은 체력을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는 못하지만, 기도와 후원해 주신 교회와 동역자님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부족한 저희가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부어 주사 이 땅 가운데 영적 부흥을 주시도록
② 심훈 선교사가 혼자서 사역을 잘 감당하고, 조은희 선교사는 치료를 잘 받고 영육을 강건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 주시며 기도로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게 살아가도록
③ ponto교회 예배 시간을 통해 놀라운 성령의 임재가 있고, 말씀과 믿음이 자라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일꾼들이 되도록
④ 정미소의 기계 문제가 해결되고 정미소가 방문하는 마을 사람마다 복음을 듣는 복된 장소가 되게 하시며 사역을 함께 할 현지 동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⑤ 미션 사마리타나 땅을 점거하고 있는 말라위 사람과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고 관련 서류 작업이 잘 진행되고 심훈 선교사가 5년짜리 비자를 받는 일을 진행 중인데 돕는 자를 붙여 주시도록
⑥ 네 자녀가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들이 계속 열리고 첫째가 직장을 통해 경력을 쌓고, 둘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셋째는 대학 준비에 지혜를 주시고 장학금을 받게 하시며, 넷째에게 학업의 지혜를 주시도록
⑦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동역자분들의 삶 가운데 주님과 친밀함 속에 믿음과 평안의 복을 주사 날마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UPDATE #24 Updated on 2024-05-24
복음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 주일 예배 꿈의 학교 수업에 아이들의 출석이 불규칙한 것에 비교해 주일 예배는 모이는 아이들의 수도 고정적이고 예배드리는 자세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임마누엘의 은혜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한 달마다 내용을 바꾸어 외우는 성경 말씀 암송 시간에는 대부분의 아이가 말씀을 암송하고 작은 아이들까지 암송해 그 시간이 엄청 활기차고 은혜가 넘칩니다. 예배드릴 때 대부분의 아이가 옷을 단정하게 잘 입고 선물로 아이들에게 옷을 나눠 주었습니다. 나눔은 언제나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에게 기쁨이 됩니다.
아이들이 사람들 앞에 서는 훈련을 하기 위해 찬송과 율동 시간은 고학년 여자아이들에게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3명의 여자아이가 자원하여 율동 찬양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예배순서 중 계속 아이들이 자원하여 봉사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꿈의 학교는 주중에 참석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토요일 오전도 수업을 진행합니다. 활동성이 높은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줄넘기 수업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워낙 유튜브에 좋은 자료들이 있어 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줄넘기 교실 영상을 틀어 주고 함께 따라 하니 2주 만에 모든 동작을 습득하여 난도가 있는 동작도 곧잘 따라 합니다. 앞으로는 좀 더 다양한 특별 활동 수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 정미소 기계 정미소 기계가 계속 문제가 생겨 옥수수 분쇄기를 다시 중국에 주문해 4월에 기계를 받아 전기 기술자를 부르고 설치를 하였습니다. 옥수수를 분쇄하는 중 기계가 멈춰서 원인을 찾으니 전기가 불안정하여 모터가 일부 타 버려 모터 수리하는 곳을 찾아 수리를 맡겼습니다. 아프리카다보니 기술력이 떨어져 수리 후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수리 보증 기간을 한 달로 요구하고 모터 수리를 했습니다.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정전압기도 설치하고 모터 수리 후 정미소로 가져와 시 운전을 했는데 몇 분을 가지 못해 또 기계가 서버렸습니다. 사실 주변 정미소가 문을 닫으며 자신들이 사용하던 기계를 저희에게 구매하라고 했는데 한 곳은 너무 오래된 기계이고 다른 한 곳은 가격을 높게 불러 중국에서 새 기계를 샀는데 첫 시작부터 쉽지 않습니다.
아프리카의 특성상 무슨 일을 시작할 때 처음 세팅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또다시 시작점에 서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모터 기술자를 부르고 문제점을 찾아냈습니다. “스타트 정유기”가 불량이라 부품 가게를 소개받고 다시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다행히 옥수숫가루가 주식이다 보니 정미소를 대상으로 하는 수리점과 상점이 있습니다. 분쇄기에 부착된 쇠망이 0.2mm라 옥수수 입자가 곱지 못해 하여 이곳에 맞는 0.1mm의 쇠망의 크기를 찾아 주문 제작을 해야 합니다. 모든 물건을 수입에 의지하니 몇 차례의 시행착오는 당연합니다.
역시 아프리카의 삶은 인내로 시작해 인내로 끝이 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사회주의로 시작한 모잠비크의 정치적 배경이 상 일을 진행함에 있어 관련 서류가 중요한데 정미소 협회에 가입하고 서류를 만드는 관련 서류는 마을 동장이 도와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다름 : 하나님의 생각과 우리의 생각 저희 가정이 모잠비크에 정착하게 된 것은 심훈 선교사가 모잠비크에 한국회사의 주재원으로 일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현지 직원이 100여 명이 되어 관리직 직원 2명(”키토”와 “네비”)을 뽑아 함께 일을 시작했습니다. 현지 교회의 성도들이 대다수가 직장이 없어 교회 재정이 열악해 목회자에게 사례 자체가 어려워 대부분의 현지 목회자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 2명의 직원도 현지 교회에서 주일마다 설교하며 목회자로 교회에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교회 사역을 함께 할 현지 동역자를 두고 기도하던 중 “네비”가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어 함께 사역하는 것을 제의하였습니다. 네비가 “기도해 보겠다”고 대답하였으나, 회사에서 재정적으로 높은 월급을 받고 있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희는 함께 동역하는 것에 마음을 접었습니다. 네비는 심훈 선교사가 한국회사를 퇴사하고도 12년 동안 저희 일을 가끔 도와주며 교제하는 관계이고, 성실하고 조용한 성격에 답답하리만큼 융통성이 없어 한국회사에서도 거래처에서 돈을 수금해 오는 일을 담당하였습니다. 변호사에게 일 처리가 넘어가기 전까지의 사마리타나 서류와 관련해서도 많은 일을 네비가 도와주었습니다. 심훈 선교사가 비자를 신청할 때도 먼저 전화를 해 함께 움직이겠다고 할 정도로 저희에게 살가운 친구였습니다.
3월 말 시내에 나갔다가 아는 지인을 통해 네비가 3명의 사람에게 많은 돈을 주고 사람을 납치해 가던 중 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나 도주를 하다 경찰에게 잡혔으며 유치장에 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워낙 사건이 커서 현지 뉴스에도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는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네비와 함께 동역하려는 계획을 막으신 것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생각과 저희의 생각이 얼마나 다른지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경적인 말씀의 토대가 없고 누구나 목회자를 할 수 있는 현지 교회의 상황이라 현지 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주님은 저희 마음에 목회자를 위한 성경 말씀 세미나와 부흥회를 여는 것에 대한 마음을 주셨습니다. 함께 며칠을 숙식하며 세미나와 부흥회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과 재정이 필요합니다. “네비”의 사건을 보며 더욱 목회자를 위한 “사경회와 부흥회”에 대한 마음이 간절해졌습니다. 이 일들이 진행되어 “내가 복음”이 아닌 성경의 말씀을 정확히 파악하여 깨닫고 기도와 찬양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받아 목회자와 교회가 살아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가 부흥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가족 이야기 한국에서 군 복무 중인 큰 아들은 7월 말 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학과를 1년 마치고 공군에 입대한 모습이 얼마 전인 것 같은데 세월이 참 빠릅니다. 큰 아들은 컴퓨터학과에 대해 무척 만족해하며 부대 생활 중에도 틈틈이 컴퓨터 관련 국제 자격증들을 취득했습니다. 부모로서 미안한 것은 학업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할 수 없어 제대 후 본인이 학비를 벌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바로 복학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불평 한마디 없이 자기 일들을 계획하고 개척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면서도 맘 한구석이 짠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는 아바 아버지가계셔 첫째의 모든 행사를 주님 손에 올려 드립니다.
셋째와 넷째의 학교로 돌아가는 비행 일정이 바뀌었다고 출국 며칠 전 탄자니아 항공사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짐바브웨에서 출발해 경유지인 탄자니아 공항에서 23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스톱 오버 서비스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저희가 사는 곳에는 항공사 사무소가 없어 발신되었던 메일로 연락을 해도 답변이 없습니다. 다행히 전에 넷째의 수화물이 분실되어 1달이 지나 찾은 적이 있어 탄자니아 항공 사무실 직원의 번호가 WhatsApp에 연결된 것이 기억나 짐바브웨 항공사 직원을 통해 스톱오버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케냐 도착일이 바뀌어 학교에 급히 메일을 보냈습니다. 탄자니아에 도착한 후 밤 11시가 넘어 아이들에게서 문자를 받았습니다. 항공사에서 스톱 오버 서비스를 해 줄 돈이 없어 라운지에서 기다리라고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23시간을 뜬 눈으로 보내야 하는 상황이라 빠른 비행기 편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하라고 하였고 다행히 다른 항공권을 주겠다고 답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시간을 이야기해 주지 않고 직원이 사라져 탄자니아 있는 셋째와 넷째, 모잠비크에 있는 저희 모두 뜬눈으로 새벽을 보냈고 새벽 5시가 되어서 출발한다는 문자를 아이들에게 받고 오전 7시까지 기다렸다 학교로 연락해 버스 사용자 명단에 올려 달라고 말했습니다. 다행히 버스에 빈자리가 있어 아이들은 학교로 무사히 잘 올라갔습니다. 처음 샀던 비행기 표가 케냐 오전 7시 도착이었는데 돌고 돌아 제자리입니다. 한순간도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다니는 케냐 RVA 학교 주변에 홍수가 났다는 몇 통의 메일을 학교로부터 받았습니다. 너무 기록적인 홍수로 집이 쓸려 내려가 일부 학교 현지 직원들이 삶의 처소를 잃었고 그 이유로 직원들이 출근하지 못해 고학년 학생들이 식당과 학교 길거리 작업을 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받았습니다. 계속 비가 오면 학교를 폐쇄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문장이 포함된 메일을 학교장으로부터 받고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통해 케냐 정부는 학교를 폐쇄하고 당분간 온라인으로 수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RVA 학교장이 케냐 정부와 계속 긴밀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다고 말했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학교는 담장이 무너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정도로 피해 상황이 심각하지 않아 비가 멈추고 더 많은 인명 피해와 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케냐만이 아니라 브라질, 북미 등의 이상 기후 소식을 들으며 다음세대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과 저의 삶을 돌아보며 지금은 깨어서 기도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집 떠날 준비 한국 갈 준비를 위해 저는 큰 솥에 국을 끓여 소분도 해 놓고 밑반찬도 만들고 음식 재료들을 찾기 편하게 분류도 해 놓고, 혼자 지낼 심 선교사를 위해 요 며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이다 보니 먹거리도 별로 없고 더욱이 소도시다 보니 먹거리는 더욱 열악합니다. 정미소와 교회사역과 방과 후 교실 운영 등을 혼자 감당해야 해서 힘주시고 능력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카타르 항공을 이용하는데 수도 마푸토에서 저희가 사는 시모이우까지 비행기 편이 연결되다 보니 44시간의 비행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제가 비행기를 예매할 때 68시간이 소요되는 비행기 스케줄도 있었는데 제 출발일 비행기는 44시간인 것에 감사합니다. 비행기 표를 예매한 후에 항공 비용이 130만원이 더 올랐습니다. 3월 중순 제가 모잠비크 비자를 신청하고 며칠 후 33,710 MT이던 금액이 53,115 MT로 올랐습니다. 재정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지출을 막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돌아보면 모든 것에 감사할 뿐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교회와 동역자님께도 감사드리며 부족한 저희가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고,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부어 주사 이 땅 가운데 영적 부흥을 주소서.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기도와 말씀의 은혜를 부어 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사랑과 지혜로 사역하게 하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소서. ③ Ponto교회 예배 시간을 통해 놀라운 성령의 임재가 있고, 말씀과 믿음이 자라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일꾼들이 되게 하소서. ④ 정미소 기계 문제가 해결되고, 방문하는 마을 사람마다 복음을 듣는 복된 장소가 되게 하시고, 사역을 함께 할 현지 동역자를 보내 주소서. ⑤ 미션 사마리타나 땅을 점거하고 있는 말라위 사람과 어려움이 해결되고, 관련 서류 작업이 잘 진행되며, 심훈 선교사가 5년짜리 비자를 받는 일을 진행 중인데 돕는 자를 붙여 주소서. ⑥ 4명의 자녀가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고,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들이 계속 열리며, 첫째에게 가장 잘 맞는 취업의 길이 열리고, 둘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셋째는 대학 준비(학과, 학교, 서류)에 지혜를 주시고 장학금을 받게 하시며, 막내에게 건강, 분별과 지혜의 영을 주소서. ⑦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동역자분들의 삶 가운데 주님과 친밀함 속에 믿음과 평안의 복을 주사 날마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UPDATE #23 Updated on 2024-04-01
복음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 꿈의 학교 수업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오후 하루 2번씩 운영하던 수업 시간을 오후 시간으로만 단축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모잠비크는 대부분 공립학교는 아이들의 수가 많아 오전과 오후로 수업을 나누어 진행합니다. 8학년 이상의 학생들 수업은 오후에 시작합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꿈의 학교의 오전 수업은 8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였는데 14세 이상의 청소년들은 수업이 없는 오전 시간에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이나 청소, 빨래 등 집안일들을 도와야 하는 이유로 오전에 운영하는 꿈의 학교 수업에 참석할 수 없어 토요일 오전으로 수업 시간을 조정하였습니다.
저희의 거주지인 NOIA 마을은 아직도 전기와 수도가 없습니다. 생활 형편이 모두 어렵고 부모님들도 문맹인 경우가 많고 자녀들에 대한 교육열마저 없어 14세 아이 중 아직도 글을 읽고 쓸 수가 없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저희의 소망은 꿈의 학교에 출석하는 아이들만큼은 글을 읽고 쓰고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을 능숙하게 계산하고 인문, 지리, 역사 수업을 통해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세상을 바라볼 때 좀 더 넓은 세계관을 갖고 성경 말씀을 통해 성경적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교육의 최종 목표입니다. 현재는 교육의 첫 단계라 생각하며 동기 부여와 출석을 꾸준히 하는 것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습니다.
아직은 아주 미숙하지만, 주님이 준비하신 한 명을 기다리며 변화되고 성장 되기를 기도하며 “꿈의 학교”는 진행되고 있습니다. 집에 시계가 없어 예배 시간이나 방과 후 수업에 지각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이 시간을 맞춰 올 수 있도록 용량이 큰 스피커를 구입 하기 위해 물건들을 알아보며 재정을 위해 기도 중입니다.
▣ 나눔의 기쁨과 성장 방과 후 수업 중 진도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Augusto 옆에 있는 친구가 학교에 다니지 못해 그런다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Augusto에 “왜 학교에 가지 않냐?”고 물으니 “신발이 없어 등교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발을 준비해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어머니를 만나 학교 출석과 교육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학교 출석을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교회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모든 아이가 학교에 출석하고 있어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깜짝 놀랐습니다. 학년 초마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는지를 꼭 확인해 보고 도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교회 아이들이 예배를 드리러 올 때 옷을 단정히 입고 오는 것이 훈련되어 다음 달에 옷을 선물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처음 아이들이 너무 더러운 옷을 입고 와 옷을 나누어 주었는데 그 옷을 입고 오지 않고 계속 더러운 옷을 입고 와서 형편이 어려워서 그렇다고 이해를 했는데, 등교 시 또는 시내에 갈 때 너무나 깨끗한 옷을 단정하게 입고 가는 것을 보고 주일 예배 때 옷이 더러우면 집으로 돌려보내 옷을 갈아입고 오도록 하였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옷을 뒤집어 입고 오기도 하였는데 그 일이 반복되면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몇 주 전부터 몇 명의 아이들은 아침에 옷을 빨아 입고 와서 기도해 줄 때 어깨에 손을 얹으면 옷이 축축하기도 합니다.
워낙 모든 부분에 교육이 되어있지 않아 질서와 기본 교육을 가르치며 단호해야 하는 저희 모습에 스스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아프리카의 특성상 생활 하나하나를 바르게 교육하려고 합니다. 너무도 감사하게 이제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단정하고 깨끗하게 옷을 입고 예배를 드리며 자세도 아주 좋아졌습니다. 특히, 글을 읽지 못해 말씀을 암송하기로 하고 매달 1구절씩 외우는 성경 말씀 암송에 열심을 내어 큰 소리로 따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찌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운지 모릅니다.
▣ 옥수수와 도둑 옥수수를 수확했는데 그 소출이 적어 이곳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걱정이 많이 됩니다. 현지인들의 주식이 옥수수인데 올 우기에 비가 오지 않고 너무 더워 옥수수가 제대로 자라지 않고 말라 저희 같은 경우도 수확량이 작년과 비교하면 반도 되지 않습니다. 마푸토에서 동양인 납치가 있었다는 대사관의 공지와 이웃 나라인 짐바브웨, 말라위, 남아공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도, 살인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도둑으로 변할 수 있는 이곳의 환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안 좋습니다.
3월 17일 밤 집 밖에서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가 나 이웃집에서 싸움을 하나 했는데 그 소리를 잘 들어보니 우리 교회에 경비를 서는 Paulo가 도둑을 잡고 큰소리로 저희를 부르는 소리였습니다. 2명의 도둑이 들었는데 1명은 도주를 하였고 남은 1명을 잡았던 것입니다. 마을 방범 대장에게 전화하고 심훈 선교사가 운전하여 도둑을 경찰서에 인계하였습니다. 공범이 아직은 잡히지는 않았지만 Neto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현재 찾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을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전에 현지인 Jacob 목사의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고 교회 출입문을 쇠사슬로 꽁꽁 묶어 놓아 그 이유를 물어보니 교회에 도둑들이 몇 차례 들어와 쇠사슬로 묶어 두었다고 하였습니다. 사택이 교회와 바로 옆에 있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을까 이해가 가지 않았고 저희가 교회 안을 둘러보았을 때도 낡은 의자들뿐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이 너무 가난하다 보니 좀도둑부터 권총 강도까지 도둑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게 됩니다.
Jacob 목사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 교회에도 경비원을 세우기로 하고 3번 경비원들이 교체되고 4번째 Paulo가 경비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와의 첫 만남은 교회 공사 중 1일 노동자로 왔다가 저희가 경비원을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인이 중국인 밑에서 경비원으로 일을 했다고 말해 올 1월 초부터 교회에 경비 일을 시작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혼자 2명의 도둑과 몸싸움하고 1명을 잡아 소리치던 Paulo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그 용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일의 적임자를 만나기 힘든 이곳 환경에 꼭 필요한 사람을 보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5년 전에도 8인조 강도들이 동네 여러 집을 쓸고 지나갈 때도 인명 피해나 재정적인 피해 없이 기이한 방법으로 보호하셨는데 위험한 순간마다 눈동자와 같이 지켜 주시는 하나님의 세밀한 손길을 깨달으며 이 땅에서의 부르심에 소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가족 이야기 모잠비크의 유일한 국적기인 Lam 항공사는 비행시간이 늦거나 바뀌고 이륙 후 갑자기 회항하는 경우들이 꽤 있어(이유도 이야기해 주지 않는 경우도 많음) 그런 이유로 외국인들 사이에 LAM 항공사를 항공사의 L자와 M자를 따와 Late and Maybe라고 부릅니다. 3월 초 둘째딸이 개학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베이라에서 요하네스버그를 가는 LAM 항공권을 예매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부터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해 싱가포르를 거쳐 한국으로 가는 여정이었었습니다. 출발 바로 전날 비행 출발 시각과 요하네스버그로 직항하던 노선에 경유지가 한 곳이 추가되었다는 연락을 LAM 항공로부터 받았습니다. 그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싱가포르 항공으로 갈아타는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표를 끊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는데 베이라에서 출발한 LAM 항공이 갑자기 비행기를 다른 지역에 착륙시켰고 그곳은 모잠비크에서 가장 유명한 휴양지로 빌 게이츠도 휴양을 왔다는 바닷가입니다.
그곳에서 한참 동안 기다리게 한 후 더 많은 승객을 태우고 경유지에 도착하니, 시간이 너무 지나 요하네스버그행 비행기는 떠난 후였습니다. 왜 기내 방송이나 아무 이야기를 하지 않았느냐고 딸이 질문하니 직원이 다른 설명은 없고 다음 날 다시 요하네스버그로 가는 비행기를 찾아야 한다고 하며 결국 여러 곳을 거치는 노선의 표를 끊어 주었습니다. 결국 딸의 싱가포르 항공표는 날리게 되었고 저희는 요하네스버그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표를 새로 끊고 딸은 계획보다 이틀 늦게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딸 혼자 숙박업소를 찾아 택시로 밤에 이동해야 해 치안이 불안한 아프리카라 이동 시마다 소식을 기다리며 계속 기도를 했습니다. 다음 날 밤에 싱가포르 항공기를 탔다는 문자를 받고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잠시도 방심하거나 기도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아프리카입니다.
셋째는 하나님의 은혜로 손목이 완전히 치료되어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3월 23일 방학을 맞아 짐바브웨 국경을 넘어 모잠비크 집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1달 정도 안 되는 방학인데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따뜻한 한국식 엄마 밥상을 차려 주려 합니다.
교회 건축 이후 심훈 선교사가 말라리아와 감기로 여러 날을 고생했습니다. 건축 현장에서 공사를 감독하며 무리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헌당 예배 후 긴장이 풀린 것도 있고 끊임없이 일들이 생겨 신경 써야 하는 상황들이다 보니 더욱 체력적 저하가 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 11월경 임플란트한 치아 1개가 그냥 빠져 버렸습니다. 노안이 심한데 2년 전 발견된 백내장 수술과 건강검진에 문제가 있어 정기적 건강검진을 권고받아 검진을 받기 위해 5월 한국에 나갈 계획인데 혼자 지낼 심훈 선교사를 생각하면 맘이 아주 불편합니다. 남은 1달간 심훈 선교사가 강건해지도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주님께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희가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서도 화목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부어 주사 이 땅 가운데 영적 부흥을 주소서.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기도와 말씀의 은혜를 부어 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사랑과 지혜로 사역하게 하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소서.
③ ponto 교회 청년 예배, 어린이 예배 시간마다 놀라운 성령의 임재가 있게 하시고 말씀과 믿음이 자라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일꾼들이 되게 하소서.
④ 교회 재건축, 정미소 건축을 잘 마무리하게 하심을 감사하며 정미소를 통해 복음의 문이 열리고 사역에 필요한 재정들이 채워지고 함께 동역할 현지 사역자를 보내 주소서.
⑤ 미션 사마리타나 땅을 점거하고 있는 말라위 사람과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고 관련 서류 작업이 잘 진행되고 심훈 선교사가 5년짜리 비자를 받는 일을 진행 중인데 돕는 자를 붙여 주소서.
⑥ 4명의 자녀가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들이 계속 열리게 하소서. - 첫째: 군 복무 중 컴퓨터 관련 국제 자격증을 취득하고 제대 후 학비를 충당할 수 있는 길들이 열리도록 - 둘째: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 셋째: 대학 준비(학과, 학교, 서류)에 지혜를 주시고 장학금을 받도록 - 넷째: 건강과 분별과 지혜의 영을 주시도록
⑥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동역자분들의 삶 가운데 주님과 친밀함 속에 믿음과 평안의 복을 주사 날마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UPDATE #22 Updated on 2024-02-01
복음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 사역 이야기 드디어 1월 27일 토요일, 정미소와 교회 헌당식을 위한 세리머니 행사를 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2023년 여름에 헌당 예배를 드리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정미소를 열게 되며 7월부터 두 공사를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프리카 현지식으로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시기가 많이 늦춰졌습니다. 카품베 최고 지도자와 동장, 이장, 마을 리더와 마을 주민 그리고 저희 쪽 초청으로 참석한 마폴가 소속 선교사님들과 사마리타나 소속인 자이콥 목사님과 교회 교인들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무엇보다 정미소를 여는 행사를 시작할 때 찬송가를 부르게 된 것이 너무 큰 은혜였습니다. 사실, 행사를 준비하며 동장과 이장, 마을 리더가 행사 1주일 전 저희 집을 방문하여 자신들은 행사 당일 정미소 행사만 참석하고 자신들이 가져갈 맥주 한 박스만 따로 준비해 달라고 했는데, 행사 전날 심훈 선교사가 순서지를 만들었고 그 모든 순서가 기독교식이 되다 보니 첫 순서가 찬양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예배 헌당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동장의 말과 달리 정미소 행사 후 교회로 장소를 옮겨 행사가 진행되어 모든 분이 함께 헌당 예배를 드리고 20분짜리 '예수' 영화도 상영하였습니다. 모든 일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깨달을 때마다 선교사로 불러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도해 주셔서 행사를 위해 준비해야 했던 물품 중 문제가 되었던 담배, 샴페인, 와인들은 동장과 리더들에게 저희의 의견이 수렴되어 모두 음료수로 대체되었고 술은 마을 리더들이 가져갈 품목으로 맥주 한 박스만 준비하였습니다.
정미소 open 준비와 계속된 교회 공사를 하며 너무 많은 신경과 힘을 쏟아서인지 요즘 들어 몸의 피곤도가 많이 높았습니다. 저희는 2~3살 정도의 걸어 다닐 수 있는 아이들이 예배에 많이 참석합니다. 1살 정도 된 아기들을 누나와 언니 형들이 엎고 예배에 참석할 때도 종종 있습니다. 아기들이 어리다 보니 예배 후 바지에 변을 보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그때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집으로 데려와 씻기고 옷을 빨아서 집으로 보냅니다. 2주 전 의무로 하는 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제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들리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나는 이 일을 의무로 하는가! 사랑으로 하는가!' 성경 말씀에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는데, 정신이 바짝 났습니다. 맘속으로 기도합니다. '모든 관계와 사역 속에서 주님의 사랑으로 저희를 채우사 그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소서'
옥수수는 심는 초기에 2~3일 정도 비만 와도 뿌리를 내리고 아침저녁에 내리는 이슬로도 자라지만 충분한 비가 오지 않으면 수확량이 확 줍니다. 올 우기에는 유독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작은 옥수수들이 벌써 열매를 맺어 수확량이 많이 줄 것 같습니다.
올해부터 비자를 마폴가 미션에서 미션 사마리타나 바꾸어 신청하여 심훈 선교사 비자 서류가 마니카주 종교국에서 결제가 나 마푸토 종교국에 보냈는데 마푸토 종교국에서 서류를 반송했습니다. 서류를 보충하고 다시 보내려면 6개월 정도가 걸릴 것 같다는 마니카주 종교국 직원의 조언으로 올 한 해 더 마폴가 소속으로 비자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일의 결과가 달라지는데 대체로 아프리카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 전문화가 되어 있지 않아 늘 무슨 일을 진행하려면 한 번에 일들이 진행되지 않아 기다림의 시간은 기본이고 추가 비용이 들고 늘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합니다.
마푸토에서 이곳 마니카주까지 서류가 오는 시간이 2주 정도 소요되고 이미 서류가 한번 오고 갔던 시간 2주의 시간과 마니카주 종교국 책임자는 결제를 일주일에 한 번 금요일만 해 안 좋은 상황들이 겹쳐 약간의 벌금을 내야 할 것 같습니다. 늘 저희의 시간과 일의 방식은 한국식 개념인데 이곳의 일들과 시간은 아프리카식 시간이라 이런 일들이 사람을 지치게 할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마음을 내려놓아도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되는 부분입니다.
정미소와 교회 마무리 작업을 위해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페인트 작업은 늘 저희가 합니다. 얼마 전까지 32도를 웃돌아 체감 온도는 35도가 넘었는데 며칠 비가 오더니 기온도 많이 떨어져 예전의 기온을 찾았습니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무엇보다 바람도 불어 야외에서 작업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외벽과 출입구를 색을 입히니 훨씬 보기가 좋습니다.
마폴가에서 토니와 네쉴리의 결혼식이 있어 결혼식에 참석하였습니다. 두 분은 로이 선교사의 친구로 토니는 남아공 네쉴리는 짐바브웨 사람입니다. 오랫동안 동거인으로 지내다 드디어 결혼식을 하게 되었고 결혼식을 참석하여 오랜만에 마폴가 식구들과 식사도 하며 함께 교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 가족 이야기 선물 같은 크리스마스를 주시기를 기도했는데 신실하게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기적 같은 은혜는 25년 된 차를 끌고 시무이우부터 마푸토까지 엄청나게 큰 구덩이가 파여진 길들을 운전하고 무사귀환 한 것입니다. 출발 전 시무이우에서 쇼바를 1개 교체했는데 마푸토에 도착하니 시무이우에서 교체한 쇼바도 깨지고 다른 쇼바들도 깨져 쇼바를 3개나 교체했습니다. 여행 중 엔진 오일이 세는 것을 발견하고 요하네스버그에서 엔진 부분과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이틀 정도를 더 머물게 되며 친구이자 같은 GMP선교사 가정과 은혜로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학도인 첫째는 총 주행거리가 저의 집인 시무이우부터 이집트 카이로까지의 주행거리와 같다고 말을 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은혜의 여정이었습니다.
남아공은 모잠비크에 비해 자연환경이 너무 아름다워 가는 곳마다 감사와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길게는 12시간 짧게는 7시간씩 차로 이동을 하고 숙소에는 늘 밤늦게 도착을 했는데 전혀 피곤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가는 곳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와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풍경에 심취해 오히려 엔도르핀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대자연은 너무도 아름답고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모든 길을 Google이 가르쳐 주는 길들 중 최단 거리로 운전하다 보니 일반인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 산길을 이용할 때가 있었는데 도로 옆으로 지나가던 바붐(원숭이 종류) 가족의 모습과 석양의 아름다움 그리고 어두움 가득한 산길과 밤하늘의 별 들, 앞이 보이지 않는 다리를 건넜던 스릴들은 아직도 작은 전율을 가져다줍니다.
무엇보다 시무이우에서는 절대 먹을 수 없는 맥도널드나 버거킹, KFC의 다양한 음료와 카페모카는 저희의 한 끼 식사로 엄청난 행복을 주었습니다. 돌아보니 강행군 같은 여정이었지만 지금 저희의 나이에만 가능한 일정이었다고 생각이 들어 후회함이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셋째는 아직도 뼈가 완전히 붙지 않아 교정 장치를 하고 학교에서 준 조그마한 기계로 아침저녁으로 자가 물리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상태는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데 그래도 셋째가 좋아하는 축구와 운동을 할 수 있다고 허락을 받았습니다.
1월 1일 셋째와 넷째는 케냐로 돌아갔고 1월 8일 첫째는 한국으로 귀국을 하였습니다. 귀국한 첫째에게 '한국에 가니 좋지'라고 안부를 물으니 '그저 그렇다'라고 답을 합니다. 처음에는 그 대답이 이해가되지 않았는데 생각해 보니 중학교 1학년에 떠난 한국이고 청소년기를 아프리카에서 살았고 가족도 한국에 살지 않고 군 복무차 지내는 한국은 첫째에게는 타향일 수가 있겠구나 하고 생각을 하니 맘이 짠하고 미안했습니다. 학업 환경이 어려워 아이들을 타국으로 보내고 가족이 함께 지내지 못하는 공백과 알뜰하게 살펴 주지 못해 자녀들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현실을 너무 빨리 알아버린 아이들을 바라볼 때마다 자녀들은 늘 깊은 기도 제목입니다.
요하네스에 머물며 딜런 선교사님을 통해 결혼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듣고 비혼주의를 이야기하던 첫째가 결혼에 대해 하나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이야기를 해 어떤 환경을 통해서도 우리의 깊은 부분을 통찰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둘째가 방학을 맞아 함께 저희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 여권으로 모잠비크에서 2달간의 여행 비자를 받을 수 있는데 한 달이 지나면 모잠비크를 벗어나 다른 나라로 출국하였다가 하루기 지난 후에 다시 모잠비크로 입국을 하여야 합니다. 심훈 선교사의 비자가 늦어져 조은희 선교사와 둘째가 함께 2월 초 국경을 넘어야 합니다. 현지 교통인 삽바를 타고 장거리를 움직여야 하는 상황인데 체력적으로 힘이 바닥인지라 건강하고 안전하게 모든 일에 시시비비 없이 잘 이동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부어 주사 이 땅 가운데 영적 부흥을 주시길.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기도와 말씀의 은혜를 부어 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사랑과 지혜로 사역하게 하시고 영육을 강건하도록.
③ ponto교회 청년 예배, 어린이 예배 시간마다 놀라운 성령의 임재가 있게 하시고 그룹별 성경 공부를 통해 말씀과 믿음이 자라 하나님 나라와 교회의 일꾼들이 되도록.
④ 교회 재건축, 정미소 건축을 잘 마무리하게 하심을 감사하며 정미소를 통해 복음의 문이 열리고 사역에 필요한 재정들이 채워지고 함께 동역할 현지 사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⑤ 미션 사마리타나 땅을 점거하고 있는 말라위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는데 길을 열어 주시고 하나님의 방법과 뜻대로 해결하도록.
⑥ 네 자녀가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들이 계속 열리고 첫째는 군 복무 중 컴퓨터 관련 국제 자격증을 취득하고 보각 전까지 학비를 충당할 수 있는 길들이 열리게 하시고, 둘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셋째는 대학 준비(학과, 학교, 서류)에 지혜를 주시고 손이 깨끗이 치유되고 축구로 장학금을 받게 하시며 막내에게 건강, 분별과 지혜의 영을 주시도록.
⑦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동역자분들의 삶 가운데 주님과 친밀함 속에 믿음과 평안의 복을 주사 날마다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도록.
UPDATE #21 Updated on 2023-11-30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 사역 이야기 교회 건축에 열심을 내며 11월에는 헌당 예배를 드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어 정미소를 여는 날 헌당 예배도 드리려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공사 속도가 너무 느려 시기와 때에 대해서는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공공건물(교회 정미소)을 개원할 때 마을 사람들과 지역 관리 공무원들이 참석하여 축하 행사를 합니다. 동장을 통해 저희가 준비해야 하는 물품 품목을 받았는데 술과 담배도 포함되어 있어 동장을 만나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다른 물품으로 대체 하려고 합니다. 축하 행사라 마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석하기에 기독교인이 아닌 분들도 참석할 것을 생각해 행사 후 복음도 전하고 ‘예수’라는 영화도 상영할 계획입니다. 전기도 없는 마을의 이웃에게는 인생에서 첫 번째 영화가 될 것 같아 준비하는 저희도 살짝 흥분됩니다. 이후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영화를 상영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 첫째와 둘째가 아르바이트하며 번 돈 일부를 기부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260만 원이 넘는 빔프로젝터를 세일 가격에 구매하여 케냐와 짐바브웨 국경을 넘어 이곳까지 들고 왔는데 드디어 빔프로젝터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역하며 속도가 너무 느려 마음의 어려움을 기도할 때 ‘현지인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어 이해하며 이들을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라’는 생강을 주셔서 그것에 대한 계획 중 하나가 문화와 단절되어 사는 이웃에게 영화를 상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우기철에 가끔 전기가 나가고 복음과 건전한 내용의 포르투갈어를 찾는 것이 쉽지 않고 어르신들은 포르투갈어도 못하고 지역어인 쇼나만 가능해 살짝 걱정이기는 하지만 이 또한 기도 제목이라 생각하며 하나님이 어떻게 인도하실지 은근히 기대도 됩니다.
교회 물품을 구입해야 하는 것 중 마이크와 스피커가 필요해 고민 중이었는데 작은 시무이우에 중국 상점이 계속 늘어나더니 두 개의 엄청 큰 몰이 문을 열고 서로 경쟁하며 새로운 물건을 수입하고 세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아프리카에는 공장이 없고 공산품을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좁아 쓸만한 제품의 가격은 엄청 비싸고 싼 물건은 질이 엄청 떨어져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한 몰에서 가전 제품을 대량으로 입고 해 저렴한 가격으로 물건을 팔아 저희도 마이크와 이동식 스피커를 구입하려 합니다.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예비하시는 여호와 이레의 은혜입니다.
예배 드리기 전 대문 입구에서 고사리 같은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한 명씩 기도해 줍니다. 2살짜리 아기들이 기도 손을 하고 눈을 감고 기도하는 모습은 천사입니다, 처음 온 아기 중에는 제 얼굴을 보면 울기도 합니다. 오래 출석한 아기 중 ‘산토’라는 아기가 있는데 그 아기는 바로 기도 손을 하고 아가들과 눈을 맞추기 위해 앉아서 기도하는 제 모습을 따라 앉기까지 합니다. 기도하는 모습만 봐도 교회에 처음 왔는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교회 외벽과 정미소 외벽 그리고 비가 새는 저희 집 외벽에 붙일 돌을 사기 위해 2시간 왕복 운전을 하여 ‘VANDUZI’라는 지역까지 갑니다. 그 지역에서는 벽에 붙일 수 있는 얇은 돌을 땅에 깔아 놓고 판매하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구가 돌산에서 돌을 떼어다 파는 것이 그들의 주 수입원입니다. 저희가 13회 정도 방문한 터라 저희 차를 보면 돌 주인들이 나와 저희를 맞아 줍니다. 저희가 살 돌들을 정하면 차까지 돌을 날라 주는데 남녀노소 모두 함께 일을 합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돌을 나르는 모습을 보고 심훈 선교사가 열심히 일한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2~3명 정도의 아이들이 일을 도왔는데 이제는 10 정도의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웃으며 돌을 나릅니다. 가난한 이 마을의 아이들에게 사탕은 귀한 선물이기 때문이죠. 고사리 같은 손과 함박웃음을 보니 다음 방문에는 과자와 복음도 챙겨 줘야겠습니다.
우기인 데도 비가 오지 않고 최고 낮 기온이 35도에서 37도를 넘고 있어 체감 온도는 40도가 넘는 것 같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엄청 뜨겁습니다. 우기철인데 비가 오지 않습니다. 열심히 일기 예보를 보던 중 11월 2째주에 3일간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보고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10월 중순 경 돈을 주고 트랙터를 불러 땅을 갈아엎어 놓았는데 비가 오지 않아 땅이 바짝 말라가며 딱딱해지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맘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오는 비 소식을 듣고 일구어 놓은 땅에 옥수수를 심었는데 3일이 지나니 싹이 올라왔습니다. 옥수수가 쑥쑥 자라나기를 바라며 다시금 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우기철 짓는 옥수수 농사로 1년을 먹고삽니다. 1번밖에 농사를 짓지 못해 2월부터 4월까지 헝거 시즌으로 우리나라 보릿고개 같은 시간을 보냅니다. 비가 잘 내려 모두 옥수수 농사가 대풍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미소 운영을 위해 일할 직원을 놓고 기도하였는데 미국 선교사인 테리를 통해 용접 기술학교 졸업생인 다니엘을 소개받았습니다. 정미소를 아직 열지는 못했지만, 서로를 알기 위해 10월부터 저희 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정직하고 성실하게 함께 오랫동안 일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사마리타나 서류는 많은 분들의 기도와 주님의 은혜로 1년 8개월 만에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서류를 받았습니다. 올해부터는 미션 사마리타 서류를 통해 비자 신청을 하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일의 진행이 그때그때 다른데 사마리타나 서류를 받으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순간 머릿속을 휙 지나가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땅을 점령하고 있는 말라위 사람과의 정리도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뤄지기를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 가족 이야기 늘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다 보니 2019년 코로나 이후 한 번도 온 가족이 함께해 본 적이 없습니다. 첫째가 공군에서 군 휴가를 받아(부모가 재와 국민인 경우 부모가 사는 지역으로 휴가를 1회 보내줍니다.) 12월에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라 크리스마스 때 온 가족이 함께 모잠비크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둘째와 셋째 그리고 막내도 방학을 맞아 집으로 옵니다. 가족 여행으로 함께 남아공을 여행하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저와 아이들은 9년, 심훈 선교사는 12년을 모잠바크에 살며 국경이 맞닿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와 케이프타운을 방문해 보지 못했는데 연식이 23년이 넘은 저희 차를 끌고 대장정의 길을 운전하며 움직이려고 합니다. 안전을 기도 부탁드리며 선물 같은 크리스마스를 주시기를 기도한 것에 신실하게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셋째는 뼈가 완전히 붙지 않아 거의 6개월을 깁스를 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메일이 왔는데 뼈가 붙지 않으면 쇠를 박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였고 수술하게 되면 케냐 키자베의 의료 수준이 낮아 방학 때 셋째 혼자 한국에 가 수술을 해야 상황이 되어 수술하지 않고 뼈가 붙을 수 있도록 중보 기도를 부탁했는데 10월 23일 학교 측을 통해 깁스한 뼈 부분이 붙고 있어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11월 22일 깁스를 풀고 다른 장치로 교체해 방학 동안 착용해야 합니다. 역시 중보기도의 능력은 대단합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제 오른팔의 부상이 점점 호전되어 이제는 온전히 일상생활을 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약을 구하지 못해 타이레놀을 복용하며 아픈 부위를 놓고 기도를 열심히 했습니다. 날마다 팔의 통증이 줄어들고 사용 범위도 넓어졌습니다. 더욱 신기한 것은 제 어깨에 석회가 있어 한국에서 치료해도 치료가 되지 않아 24시간 통증 속에 살았는데 그 통증까지 사라진 것입니다. 통증이 사라진 것을 깨닫고 ‘어 이게 뭐지’ 라고 질문할 때 ‘너 기도 했잖아’라는 음성을 듣고 환우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중보기도 합니다. 의료 수준이 너무 낮아 말라리아 외에는 병원에 갈 맘이 없어 늘 골골 아플 때가 많았던 저는 환우들의 상황이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신앙생활을 늘 반전의 삶입니다. 우리의 결핍은 하나님의 채우심을 경험할 수 있는 통로입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님 아버지가 너무 좋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서도 화목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 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부어 주사 이 땅 가운데 영적 부흥을 주소서.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기도와 말씀의 은혜를 부어 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사랑과 지혜로 사역하게 하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소서. ③ ponto 교회가 새롭게 건축하고 어른 예배, 청년 예배, 어린이 예배를 분류해 예배를 드릴 때 각 예배 시간마다 놀라운 성령의 임재가 있게 하시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가 되게 하시고 그룹별 성경 공부를 통해 말씀과 믿음이 자라게 하소서. ④ 교회 재건축, 정미소 건축을 잘 마무리하고 방과후교실과 교회 사역을 함께 동역할 현지 사역자를 보내 주소서. ⑤ 미션 사마리타나 땅을 점거하고 있는 말라위 사람과의 관계에 하나님의 방법과 하나님의 시간에 해결되게 하소서. ⑥ 4명의 자녀가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들이 계속 열리고, 첫째는 컴퓨터 관련 국제 자격증을 취득하고, 둘째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셋째는 대학 준비(학과, 학교, 서류)에 지혜를 주시고 방학 동안 손이 깨끗이 치유되고 축구로 장학금을 받게 하시고, 막내에게 건강, 분별과 지혜의 영을 주소서. ⑦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동역자분들의 삶 가운데 주님과 친밀함 속에 믿음과 평안의 복을 주소서.
UPDATE #20 Updated on 2023-10-10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현재 모잠비크 시무이우는 건기에서 우기로 가는 시기로 전에는 밤마다 추위를 입에 달고 지냈는데 이제는 저녁도 덥습니다. 봄이라 망고나무와 리찌 나무들의 꽃봉오리들이 피고, 나무들의 새순들이 자라고 주변은 초록색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옥수수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땅의 잡초들을 태워 재와 뿌연 연기가 곳곳에 가득합니다. 감사와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차고 넘치는 시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 사랑… 말씀 암송 방과후교실을 운영하며 학습적인 부분에 진도가 나가지 않아 새로운 방법들을 계속 찾음에도 쉽지 않아 “아이들을 가르칠 때 결과물이 보이지 않아 맘이 어렵고 힘들어요”라고 주님께 투덜거리자 주님은 제게 이런 마음을 주셨어요. ”너는 왜 매번 가르치려고 하니, 가르치려 하지 말고 사랑해” 그 말씀을 들으니 주님은 한 번도 보여지는 결과물과 성공에 대해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순종과 인내 사랑과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하셔서 또 결과물과 보여지는 가시적인 것에 연연하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선교는 주님의 사랑으로 시작해서 사랑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예배 시간마다 성경 말씀을 암송합니다. 예배 시간 중 성경 말씀은 성경스토리로 가르칩니다. 매주 성경 말씀을 동영상으로 시청하고 심훈 선교사가 그 말씀의 내용을 다시 한번 설교합니다. 그럼에도 한 주가 지나면 아이들이 성경 내용들을 기억하지 못해 고민이 되었습니다. 고민 후에 저희는 아이들에게 성경 말씀을 암송하기로 결정하고 매달 새로운 성경 말씀을 암송하기로 했습니다. 큰아이들을 빼고 아이들이 글을 읽고 쓰지 못해 율동과 음률에 맞춰 말씀을 암송하니 아이들이 곧 잘 따라 합니다. 8월의 성경 암송 구절은 아이들이 말씀의 중요성을 알기를 바라는 맘으로 시편 119편 103절 말씀을 암송하였고, 9월부터는 요한복음 3장 16절을 암송하고 있습니다.
복음의 핵심을 명확하고 간단하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예수, 보혈, 구원자를 예배 시간마다 외우며 외칩니다.
교회 건축은 하나님의 은혜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멘트와 모래, 자갈, 벅돌 450개, 담장 마무리를 위한 벽돌 150개, 외벽용 장식돌, 목재를 주문하여 물건을 받고 3명의 기술자와 5명의 도우미가 팀을 만들어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트럭 운송비가 비싸 심훈 선교사가 수시로 시내를 다니며 철근과 철사, 못, 돌들을 사서 나릅니다. 모든 부분의 경계가 모호한 아프리카의 문화처럼 저희의 차가 트럭처럼 사용되는 것을 볼 때마다 현지의 삶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웃음이 살며시 나옵니다.
교회 건축 과정 중 무엇보다 놀랍고 감사한 것은 첫째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과 저희의 마음입니다. “교회가 2번 무너지면 3번째 다시 교회를 짓지 않을 것”이라는 다른 선교사님의 말을 듣고 나니 신기하게도 저희 두 부부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고 2번 교회가 무너졌으니 억지로라도 3번째 교회를 지어야겠다는 맘도 없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드림스 드림을 통해 자연스럽게 방과후교실을 위한 재정이 모여지며 3번째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이곳에 하나님을 만나는 point가 되는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두 번째는 재정이었습니다. 최종 정산을 하니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차고 넘치게 주님이 채워 주셨습니다. 하지만 교회 건물이 워낙 크고 아프리카 오지의 건축 비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과 물가 인상, 우기 전까지 교회 건축의 큰 부분들을 마무리하려고 하다 보니 저희 생활비 재정을 건축비로 과하게 지출해 다음 학기에 두 아이의 학비와 생활에 차질이 생겨 페인트와 바닥 미장 공사를 제외하고 10월 중순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늦어도 11월에는 교회 입당 예배를 드리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변압기는 수많은 숨은 히스토리를 만들며 거의 1년 만에 드디어 변압기를 통해 전기를 다시 공급받게 되었습니다. 태양광의 출력이 약하고 번개에 약해 비가 올 때마다 전원을 내려놓다 보니 전기로 인한 생활의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역시 아프리카의 삶은 인내로 시작해 인내로 마무리됩니다. 모든 일에 있어 저희가 움직여야만 일이 처리 되기 때문에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야 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언제나 과정들에 어려움들이 곳곳에 많이 산재해 있어 해결된 것에 시선을 맞추고 감사할 뿐입니다.
정미소는 설계도부터 허가증을 받기까지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정미소 기계를 중국에 주문했고 통관을 거치면 11월경 도착이 예상되고 12월 초에는 문을 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미소 건축은 현재 지붕과 창문, 출입문 외벽 공사가 남아있습니다. 정미소와 교회를 지나가는 곳에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마을 사람들이 편안하게 교회에 들어와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미소를 운영하려면 그곳에서 일할 일꾼이 필요합니다. 돈과 관련되어 정말 성실하고 정직한 직원이 필요합니다. 교회 사역을 함께 할 전도사나 믿음의 형제를 만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마리타나 서류는 결국 마푸토 정부 사무실에서 저희 선교회 서류를 2번이나 분실해 3개월, 8개월 후에 서류를 다시 보냈는데 또 분실을 해 올 8월에 다시 마푸토로 서류를 보냈습니다. 현재는 교회 공사로 심훈 선교사가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자신들이 실수한 것이라 빨리 서류를 접수하고 진행한다고 하더니 아직도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모든 상황을 아시는 주님께 선하신 은혜를 구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 가족 이야기 8월 말 셋째와 막내는 다시 케냐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첫째는 이곳에서 X-rey를 찍고 시무이우 국립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RVA학교에서 이곳에서 찍은 X-rey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 판독 불가로 다시 X-rey를 찍었는데 뼈가 붙지 않아 또다시 깁스를 하였습니다. 셋째는 올 8월부터 11학년이 되어 대학 진학을 준비해야 합니다. 축구를 너무 좋아하고 재능이 있어 축구로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깁스하며 부상의 위험 등으로 인해 축구를 맘껏 할 수 없어 마음의 짐이 있었는데 주님은 신기한 방법으로 위로해 주셨습니다. 전화로 울며 간증 소식을 전하는 것을 보며 믿는 성도에게 결핍은 주님의 채움을 경험하는 은혜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막내가 폭풍 성장을 해 키가 훌쩍 컸습니다. 7학년 초에 학교에서 있었던 힘든 일들을 극복하고 이제는 많은 안정을 찾았다고 스스로 말하며 8학년이 되는 것이 기대되고 학교생활을 더욱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니 그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7살에 이곳에 와 4명의 자녀 중 누구보다 아프리카의 삶이 친숙한가 봅니다. 이곳에서 사는 저는 아직도 이방인이며 타인임을 매번 인식하는데 막내는 시무이우에서 사는 것도 자기가 원하는 것만 있으면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니 막내의 인생을 주님이 어떻게 인도하실지 궁금해졌습니다.
심훈 선교사는 계속 밖에서 일꾼들과 함꼐 움직이다 보니 늘 벼룩에 물립니다. 그것도 너무 많이... 땅에 벼룩이 너무 많아 집 마당과 동물 우리(닭, 염소, 개 집)와 집안 내부(천장과 바닥)에 약을 뿌렸는데 그래도 계속 벼룩에 물립니다. 2차 감염이 되지 않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1주일 전 조은희 선교사는 오른쪽 어깨와 팔을 너무 무리하게 사용하여 팔을 접어 올리고 내리는것(그것도 왼손으로 오른손을 잡아야 가능함)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통증으로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계속 기도하며 은혜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약이 변변치 않아 힘든 상황인데 다행히 짐바브웨이에 계신 선교사님이 강력한 소염제가 있고, 10월경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으셔서 그떄 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세월 속에 나이는 속일 수 없나 봅니다. 매사에 천천히... 과하지 않게 무리하지 않고 아프지 말자를 외쳐봅니다.
★ 기도제목★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회개의 영과 성령을 부어 주사 이 땅 가운데 영적 부흥하도록.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기도와 말씀의 은혜를 부어 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사랑과 지혜로 사역하도록. ③ 교회 아이들의 믿음이 자라고 예배 시간을 통해 말씀을 깨닫고 성령을 받도록. ④ 교회 재건축, 정미소 건축을 잘 마무리하고 동역할 현지 사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⑤ 미션 사마리타나 서류 문제가 해결되고, 말라위 사람과의 관계가 하나님의 은혜로 풀어지도록. ⑥ 네명의 자녀가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첫째의 컴퓨터 관련 국제 자격증들을 취득, 둘째의 인생의 목적과 진로, 셋째의 대학 준비(학과, 학교, 서류)에 지혜를 주시도록. ⑦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동역자분들의 삶 가운데 주님과 친밀함 속에 믿음과 평안의 복을 주시도록.
UPDATE #19 Updated on 2023-08-02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수해 피해를 입은 분들과 폭염과 혼란으로 메마르고 소망이 보이지 않는 고국의 소식들 속에, 오직 우리의 소망과 기쁨 되신 주님으로 인해 감사와 희락과 용서와 용기가 넘치는 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 은혜의 사람들 7월 초 두바이에서 GMP 선교사 중동, 아프리카 필드 권역 모임이 있었습니다. GMP 허입 후 처음 참석한 모임인데 오래된 선임 선교사님들의 내뿜는 품격을 보며 세월 속에서 멋지게 다듬어진 모습은 성경 말씀 중 토기장이의 비유를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교제를 나누며 같은 아프리카 권역이라 공감의 폭이 깊고 넓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은 미소로 사역하시는 모습은 저희에게 많은 도전을 주었습니다.
짐바브웨 하라레 식당에서 후진하다 접촉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가 주일날 오후에 일어나 월요일 정비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늘 현지인들과 힘든 일들을 많이 겪었던 기억들이 사고 처리를 놓고 걱정이 되었지만 짐바브웨이에서 사역하시는 한인 선교사님이 동승하고 있었고 식당 주인과 사고 차량 주인이 경찰은 부르지 않기로 하여 사고처리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자동차 수리비만 저희가 지급해 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주님이 저희에게 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짐바브웨에 가면 저희가 묵는 숙소는 선교사를 위한 게스트하우스로 영국계 의사 선생님이 운영하는 곳인데, 집주인의 이름은 마틴입니다. 닥터 마틴에게 차 사고와 비용에 대한 물어보니, 200불 정도면 될 것이라 말씀하여 사고 차주가 속이지만 않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월요일 정비소에서 사고 차량 점검을 하는 동안 차주와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크리스천 사업가이며 이름은 크리스이고 동생이 저희가 사는 시무이우에 살고 있으며, 한인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정비소에서 견적서를 가져왔는데, 사고 차량의 문을 교체하여 한다고 하며 1400달러의 청구서를 보여 주었습니다. 사고 차량이 벤츠라 500불까지는 생각해야 할거라고 한인선교사님이 말씀해 각오는 하고 있었는데, 청구서를 받아 들고 너무 놀라서 다른 정비소로 옮겨야 하지 않나 생각을하고 심 선교사가 예전 거래를 하였던 거래처 한인 사업가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크리스도 그 한인 사업가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어 두 분이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화 내용을 들으니 크리스는 선교사의 형편이 좋지 않아 보여 정비소에 이야기하여 300불을 깎았고 1,100달러 중 자신이 300불을 지불할 것이라 말하는데 그 말을 들은 한인 사업가도 300불을 자신이 지급해 주겠다고 하여 저희는 500불을 내고 서로 축복하고 헤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저희를 놀라게 한 것은 크리스의 배려의 마음이었습니다. 늘 빼앗기고 도둑을 맞았던 저희에게 현지인을 향한 편견과 왜곡된 마음의 부분을 완전히 부숴버리는 사건이었으며 회, 칠한 무덤 같은 죄를 회개하기 바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었습니다.
6월 9일, 7살 에밀리아가 교통사고로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장례식을 집에서 치르기 때문에 심방을 하고 부모님을 만나 기도를 해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마음이 슬프고 무겁고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예배 시간 성경 동영상을 보고 같은 내용으로 성경 말씀을 전하는데도 아이들이 말씀을 기억하지 못해, 과연 복음이 어린 에밀리아에게도 전해졌는지에 대해 고민이 되었는데, 저의 고민을 아시는 주님은 에밀리아가 구원받고 주님 품에 안겼음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복음의 단순성과 명확성에 대해 고민하며 예배 시간마다 예수, 보혈, 구원을 외치며 가르치고 있었는데 에밀리아도 예수, 보혈, 구원의 말씀이 그 맘에 임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낙후된 삶으로 죽음이 늘 공존하는 이곳에 POINT 교회를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신 그 주님의 사랑과 복음 전파만이 우리의 사명임을 다시 한번 깨달으며 감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옥수수 농사짓고 수확을 하여 햇볕에 잘 말리고 낱알을 분리해 벌레가 생기지 않게 약품처리를 하여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제법 옥수수 농사가 되어 12kg 정도를 심었는데 1톤 정도 수확했습니다. 교회 입당 예배와 아이들 Feed 사역과 헝거 시즌에 마을 사람들에게 가정당 약간의 식량을 나누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미소의 재정이 주님의 은혜로 풍성하게 채워져 운영을 준비하는데 필요 서류와 절차 등을 알기 위해 정미소들을 방문하며 아이디어를 구상 중입니다. 이 일을 진행하며 주님이 저희 마을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옥수수는 이들의 주식으로 저장의 어려움이 있어 필요한 양만큼 조금씩 옥수수 가루로 만들어 요리를 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옆 동네 정미소로 가려면 왕복 2시간이 걸리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도정을 하는데도 3시간이 걸려 총 5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이 일들을 어린아이들과 할머니와 여성들이 주로 하고 있어 늘 거리에서 포댓 자루를 머리에 이고 들고 다니는 모습들을 보면 마음이 안타깝고 안쓰러워 정미소를 열려고 하였는데 재정을 노회와 옥산 교회에서 후원해 주셨습니다. 정미소를 열기 위해서는 미션 사마리타나 서류가 필요하므로 8월 초 심훈 선교사가 마푸토 종교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션 사마리타나 서류에는 저희 미션센터 이름으로 학교, 농장(정미소) 등을 열 수 있는 관련 서류들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 가족 이야기 셋째와 넷째가 방학을 맞아 짐바브웨 국경을 넘어 모잠비크로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사는 곳이 마푸투 수도에서 워낙 떨어져 있다 보니 짐바브웨가 마푸투에 비해 비행기 가격이 3분의1 수준이고 도로도 훨씬 좋아 방학 때마다 짐바브웨 국경을 넘어야만 합니다. 4월 방학 때는 국경에서 5시간을 넘게 기다렸는데, 5월 1일부터 한국이 비자 면제국이 되어 도장과 비자 비용을 내고 30분 만에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2학기, 3학기 방학은 1달이 넘는 관계로 국경을 2번씩 넘어야 하지만 전보다 훨씬 간편해진 시스템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입니다. 이제는 한국에서 모잠비크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비자로 죄송했던 맘의 짐을 덜게 되었습니다.
셋째가 학교에서 축구하다 손목을 다쳐 깁스를 했는데, 방학 중 깁스를 풀어야 해 국립병원을 방문하였는데 방문한 날 X-rey부서가 진료를 하지 않았습니다. 모잠비크 국립병원은 국가에서 운영을 하는데 의료진들에게 월급이 지급되지 않아 의료진이 돌아가며 근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에서 깁스를 풀기로 했습니다. 학교 헬스 센터에서도 병원을 갈수 없는 경우 뜨거운 물에 손을 담그고 석고와 밴드가 느슨해지면 풀어도 된다고는 메일을 보내 주어(워낙 학부모들이 오지에서 사역하는 경우도 많아 학교에서 안내를 해줍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깁스를 집에서 잘 풀었습니다. 아프리카에 살다 보니 삶의 영역이 점점 넓어집니다.
2달 정도 한국을 방문한 심훈 선교사는 수련회 및 집회 참석과 교회 방문과 간증 설교, 노회 모임, 동역자분들과 만남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동역자분들을 만날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너무 순수하고 존경스러울 정도로 귀한 분들이어서 주님 안에서 연합하고 동역함이 무엇인지를 늘 깨닫게 되며 바울이 교회를 향해 감사했던 마음을 실감하며 사도행전의 말씀이 살아서 저희의 삶 가운데 이뤄지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전기 감전 사고 후 하는 건강 검진이라 걱정이 되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2년 전에 했던 검진 때보다 모든 부분이 더 좋게 나왔습니다. 사고 후 GMP 대표님이 걱정이 되어 만나는 한의사분에게 여쭤보니 전기 감전 후 오히려 피가 깨끗해질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들으셨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맞나 봅니다. 사고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지만,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겸손함을 배우게 됩니다.
심훈 선교사 없이 조은희 선교사 혼자 지내는 동안 많은 분의 기도로 은혜로 잘 지냈습니다. 시무이우에 사역하시는 많은 외국 선교사님이 방문하기도 하고, 제가 선교사님의 사역 장소를 방문해 사역의 아이디어도 얻고 교제를 통해 용기와 도전을 받았습니다. 선교사님들은 최소 10년에서 30년 넘게 사역하신 분들입니다, 모잠비크가 선교사들이 정칙하기 힘들어 초기에 떠나는 경우가 많고, 어려움을 견딘 분들은 연차가 오래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선교사님이 하나님이 모잠비크를 얼마나 사랑하지 대해서는 다 동일하게 생각하며 말합니다. 그 사랑이 사역지에서 저희를 버티게 하는 버팀목입니다. 저희도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든든하고 튼튼한 그루터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 기도제목★
① 모잠비크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고, 회개와 성령의 영을 부어주사 이 땅에 부흥을 주시도록.
② 저희에게 기도와 말씀의 은혜를 부어 주시고, 성령의 충만함을 통해 사랑과 지혜로 사역하도록.
③ 교회 아이들의 믿음이 자라고, 예배를 통해 말씀을 깨닫고 성령을 받도록.
④ 교회 재건축과 정미소의 필요를 채워 주시고, 돕는 현지 사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⑤ 8월 초 심훈 선교사의 마푸투 종교국 방문에 안전을 지켜주시고, 서류 문제가 깨끗하게 정리되도록.
⑥ 네 자녀가 성령의 거듭나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맡겨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선용하며,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들을 열어 주시고, 셋째가 대학 학과, 학교, 서류 준비에 지혜를 주시도록.
⑦ 사마리타나 선교회의 서류 진행과 말라위 사람과의 관계가 하나님의 은혜로 풀어지도록.
⑧ 파송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동역자분들의 삶에 주님과 친밀함 속에서 믿음과 평안의 복을 주시도록.
UPDATE #18 Updated on 2023-06-01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모잠비크에서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 Visa 할렐루야! 아이들이 방학을 맞아 모잠비크를 방문하게 되면 비자 문제로 국경을 넘을 때마다 맘고생을 하며 벌금도 많이 물었는데, 5월 1일부터 29개국을 비자 면제국으로 지정하고 수수료로 650MT(한화로 대략 13,300원)을 지불하면 공항이나 국경에서 도장을 받고 입국을 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인들이 모잠비크 방문 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보면 맘이 너무 속상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여권을 소지하면 이제는 쉽게 모잠비크를 입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9개국에 선진국들과 몇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싱가포르, 한국이 포함된 것을 보며, 그 많은 나라 중 선교사와 선교팀이 올 나라는 한국이라는 생각이 들어 앞으로 한국에서 더 많은 선교팀이 방문하고 모잠비크를 향한 사역의 문을 더욱 활짝 열어 주시려는 하나님의 사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후진국들은 비자 요금으로 외국인들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것이 통상적이고, 아프리카 중 관광국인 이웃 나라들도 비자에 대해 이렇게 하지 않는데 이런 법을 모잠비크가 시행했다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전적인 은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7월 초부터 8월 말까지 셋째와 넷째가 방학인데 전에는 아이들이 모잠비크에 1달밖에 머물 수 없고 15일 정도를 짐바브웨에 가서 머물러야 해 숙소 문제부터 어려움이 많아 기도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법이 바뀌며 2개월을 머물 수 있게 되어 마음의 짐과 걱정을 단번에 해결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작년 12월 방학까지는 제가 케냐에 가 아이들과 방학을 보냈는데, 타향살이다 보니 숙소와 이동에 불편한 점이 많았고 늘 모든 가족이 뿔뿔이 떨어져 지내는 것에 대한 마음의 어려움, 여러 나라의 공항을 거쳐 오가다 보니 귀국 후 코로나에 걸려 1달 정도를 고생해 올해부터는 아이들이 모잠비크에서 방학을 보내기로 하였는데 정말 정확하신 하나님의 은혜이며 위로입니다.
▣ point 교회와 정미소 심훈 선교사가 한국 방문 전까지 교회 지붕과 건물의 외벽을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바닥과 미장 창문, 문, 현관 공사를 남겨 두고 있습니다. 얼마 전부터 교회 이름을 두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포르투갈어를 잘 못하고 영어를 조금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심훈 선교사가 공백 상태에서 설교하는 것이 부담되어 5월 한 달간 브라질 선교사인 안나에게 설교를 부탁해 교회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안나는 현지 학교에서 교사를 하고 있어 아이들 교육에서는 베테랑입니다. 안나를 통해 로자리나와 로소리아 목사님 커플이 와 아이들을 설교로 섬겨 주었습니다. 오히려 저의 생각과는 다르게 주님은 더 풍성하게 아이들을 말씀으로 채워 주시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얼마나 이 아이들을 사랑하시는지를 보게 됩니다.
아프리카 시골 오지에서 살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왜 이 시골구석에 저희를 꼭 붙들어 놓으신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질문에 대해 이제야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이 아이들, 이 사람들을 무척이나 사랑하는데 네가 여기 있어서 안나도 로자리나도 연결되어 오잖니, 물론 네가 없어도 나는 그들을 사랑하고 공급 할 수 있지만 네가 여기 있어 너희를 통해 내가 일하기를 원하는 거야!” 그때 제 머리에 point라는 단어를 깨닫게 하셨고 이 지점(point)을 통해 주님의 사랑이 지나가는 통로가 되고, 주님을 만나는 지점, 인생이 바뀌는 지점 그래서 교회 이름을 point 포르투갈어로는 pont로 짓기로 하였습니다.
교회 건축에 일부 재정이 부족해 기도 중입니다. 일을 시작하신 주님께서 마무리도 멋지게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저희 마을에 있던 정미소가 문을 닫아 마을 사람들이 1시간을 옥수수를 머리에 이고 정미소를 갑니다. 이들이 먹는 것은 옥수수가 주식으로 옥수수를 갈아 고운 가루를 물을 넣고 끓여 먹습니다. 아프리카의 모든 나라들이 음식의 이름만 다를 뿐 거의 같습니다. 아프리카는 자녀들이 노동력이다 보니 저희 마을의 아이들이 머리와 손에 옥수수를 이고 지고 나르는 모습을 봅니다. 저희가 정미소를 하면 더는 마을 사람들이 고생하지 않아도 되고, 좋은 전도의 접촉점도 되고, 적은 재정이지만 사역비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만 참 조심스럽습니다. 정직이 수반 되지 않을 때 어려움을 겪는 현지의 삶들을 보며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주님의 뜻을 구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옥산교회에서 일부 헌금을 해 주셔서 기도의 응답이라 생각하고 계속 일을 추진 하려 합니다.
▣ 가족 이야기 4월, 한 달 안 되는 방학 기간을 마치고 셋째와 넷째는 짐바브웨 국경을 넘어 탄자니아를 거쳐 케냐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국경을 넘을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 나이가 들면 이 일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드니, 오늘의 삶이 얼마나 감사하던지, 잃어버린 넷째의 수화물도 짐바브웨 공항에 잘 도착하여 있어 뺄 짐들을 빼고 다시 수화물 짐으로 부치고 입국 심사대를 무사통과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니 감사함과 섭섭함 등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참 큰 축복입니다. 7월과 8월 아이들 방학과 GMP 회의를 위해 짐바브웨를 방문해야 하는데 짐바브웨가 7월~8월 사이 대통령 선거가 있을 예정입니다. 짐바브웨 한국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대통령 선거 후 폭동을 대비해 안전 조치에 대한 글을 읽으며 오고 가는 일정 가운데 안전을 지켜 주시고 폭동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한국서 반가운 친구가 3주 정도 이곳을 방문하여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름다운 추억도 만들었습니다. 마푸투에서 시모이우까지 오는 비행기 연결 시간이 너무 짧아 출발 전 한국에서부터 e-visa 시스템을 이용해 입국 비자를 신청했는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아 마푸투 이민국 직원이 입국 도장 없이 편지 1장을 써 주고 시무이우 비행기를 태워 보냈는데 시무이오 이민국에서는 비자 발급을 해줄 수 없다고 하여 다시 비행기 표를 끊고 마푸투로 가서 입국 도장을 받고 왔습니다. 3주간의 일정 가운데 많은 일을 겪으며 친구는 선교편지를 읽을 때마다 이해를 할 수가 없었는데 직접 경험하고 체험하며 모잠비크를 더 품고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강력한 기도의 중보자를 허락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5월 3일부터 2달 정도의 일정으로 심훈 선교사는 한국을 방문 중입니다. 2년 전 전기 사고 중 기적 같은 주님의 은혜로 팔과 등에 커다란 화상 흉터만 남았는데 그 후 한 번도 건강 검진을 하지 못해 건강 검진과 집회 참석 등의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교회를 방문하고 만남의 일정 가운데 위로와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함께하는 귀한 동역자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의 은혜가 늘 차고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 기도제목★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부어 주사 이 땅에 영적 부흥을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② 심훈 선교사가 참석하는 집회마다 뜨겁게 성령을 받고 쉼과 휴식을 주시며, 믿음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③ 교회 아이들이 믿음이 자라고 예배 시간을 통해 말씀을 깨닫고 성령을 받도록 기도해주세요.
④ 교회 재건축과 정미소 사업에 부족한 재정을 채워 주시고, 돕는 손길들을 허락하사 사역을 함께 할 현지 동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⑤ 선교지에 혼자 있는 조은희 선교사와 7월 짐바브웨 방문하는 가족들의 안전을 지켜 주시고, 더 깊은 기도에 들어가도록 기도해주세요.
⑥ 네 자녀가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자라며, 맡겨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선용하며,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들을 열어 주시고, 셋째 대학 준비에 학과, 학교, 서류 준비에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⑦ 사마리타나 선교회의 서류 진행과 말라위 사람과의 관계가 풀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⑧ 파송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시는 분들의 삶에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함 속에 생활하도록.
UPDATE #17 Updated on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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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모잠비크에서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저녁 성경 말씀을 읽고 있는데 교회 건축을 하며 생각지도 않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여 읽고 있던 성경 말씀의 순서를 바꿔 에스라, 느헤미야 말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읽을 때 주변의 공격과 모함,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하여 성전과 성을 세우기 위해 고전분투하는 지도자와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보며, 전에는 성경에 나와 있는 족장과 그에 속한 사람들의 이름을 읽는 것이 지루했는데 그 이름들이 얼마나 귀하게 여겨지던지 전에 느끼지 못했던 부분들이 저희의 맘에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중국에서 주문한 변압기가 2월 중순 베이라 부두에 도착했는데 운반 도중 파손되어 통관을 진행하던 중국 통관 회사가 다시 제품을 주문하고 기계값을 내는 것으로 배상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다시 2달 정도를 기다려야 하는데, 2년 연속 강풍과 태풍으로 2번 교회 지붕이 무너져 교회 지붕 지지대를 나무가 아닌 강철빔으로 하기로 하고 일을 진행하고 있고, 태양광의 전력으로는 전력이 약해 용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재정적인 것과 환경적인 어려움으로 건축을 멈춰야 하는 상황에 고민 중인 저희에게 주님은 계속 건축을 진행하는 맘을 동일하게 주셨습니다.
비싼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발전기를 대여하기로 하고 시무이우 시내를 다니며 발전기를 대여해 주는 곳을 찾아 계약했습니다. 발전기 용량이 커 지출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고 2명의 용접공을 불렀습니다. 막상 공사 날에는 발전기에 문제가 생겨 계획을 바꿔야 했습니다. 옆집에 전기 비용을 내고 전기선을 연결해 쓰기로 허락을 받았습니다. 전기 기술자를 부르고 옆집 변압기부터 교회까지 긴 거리를 전기선으로 연결 했습니다.
아치 모양의 강철 지지대가 균형이 무너지면 안 되어 2명의 용접공이 양쪽에서 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2명이 동시에 용접할 수가 없어 전기 기술자에게 상황에 대한 이야기 하니 전기선을 용량이 큰 것으로 바꾸면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용접공의 이야기는 달라 다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용접 기술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전기선을 바꾸기 위해서는 30만원이 더 지출돼야 하는 상황인데 학교를 방문한 결과 전기선이 문제가 아니라 변압기의 출력이 약해 2명이 동시에 용접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작업 속도는 느려지지만 늘 임금문제를 일으키는 용접공과는 작업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며칠 공사를 하다 2번째 계약한 용접공이 갑자기 연락도 없이 오지 않아 미국 선교사님이 운영하시는 기술학교를 통해 용접기사가 오게 되었고 성실하게 지금까지도 함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철빔을 올릴 강판을 구하기 위해 시무이우 건축 자재상을 몇 군데 방문했는데 한 곳에서만 제품을 만들 수 있고 그곳에서 제품가격 견적서를 한화로 300백만원을 보여주자 주인이 인도 사람인데 도둑이라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강판을 구하기 위해서는 시무이우 보다 큰 도시인 베이라로 가야만 합니다.
사이클론 프레디가 잠깐 소강상태일 때 베이라로 갔습니다. 모잠비크는 공장이 없어 물품을 다 수입하는 관계로 언제나 도로에는 컨테이너를 선적한 대형 트럭과 유조차 탱크로리 차량이 수없이 도로 위를 활주합니다. 운전하다 보면 가끔 도로변에 뒤집혀 있거나 탈선한 대형 트럭을 종종 봅니다. 그러나 그 날은 양쪽 차선에 트럭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전날 베이라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님이 태풍으로 물이 범람해 한참을 기다렸다가 다리를 겨우 넘었다는 통화를 했기에 걱정이 되어 톨게이트 앞에서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그의 대답은 저희처럼 작은 차는 지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한참을 달려 보니 40대가 넘는 대형 트럭들이 편도 1차선 도로 위에 양쪽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폭우로 일부 도로가 유실되어 작은 자가용만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아 돈도까지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도착한 공장(중국과 모잠비크 합작 회사)은 작년부터 주문 제작 강판을 만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오는데 밖의 경비원 중 한 사람이 강판을 구할 곳을 알려 줄 것이라고 모잠비크 직원이 말합니다.
마지막 한 사람이 위치를 말해 주어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 장소를 찾았습니다. 고철을 모아 둔 고물상 같은 곳입니다. 고철 강판을 찾아 위로 튀어나온 부분은 자르면 될 것 같아 강판 8개를 차에 실으니 차 뒤쪽이 푹 내려 앉아 걱정이 되었지만 주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시무이우로 돌아왔습니다. 차로 9시간을 이동하며 돌아 다녔지만 강판도 사고 계속 일들을 진행할 수 있어 어찌나 감사하던지 안될 것 같은 상황인데 또 새로운 길을 여시는 그 분의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교회를 건축하다 재정이 부족해 재정이 채워질 때까지 멈추고 기다려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교회에 마테오라는 아이가 집안이 어렵지만 교회도 잘 출석하고 방과후 교실에 출석도 잘하는 소년인데, 나오지 않아 심방하니 삼촌 집에 보냈다고 합니다. 교회를 건축하며 여력이 되지 않아 방과후 교실을 열지 못했는데, 그사이 이웃 어른이 술을 사주어 매일 같이 술을 마셔 마테오를 멀리 친척 집에 보냈다는 것입니다. 할머니와 대화 중 20대의 젊은 남자가 저희에게 자기가 마테오의 아빠라고 해 놀랐습니다. 어머니 나이가 50세가 넘었고 아버지는 없는 것을 저희가 아는데, 어떻게 20대가 아버지가 될 수 있는지 너무 황당해 그날 밤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마테오의 경우를 보며 멈추지 말고 계속 교회를 짓기로 했습니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위해 교회가 놀이터이자 공부방이며 삶을 배우고 성장하며 무엇보다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장소가 되기를 더욱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 사이클론 2월 초에서 3월 중순까지 사이클론 프레디는 2번이나 모잠비크에 들어왔습니다. 처음 싸이클론의 방향이 베이라로 올 수도 있다고해 마풀가 선교사님들과 기도제목을 나누며 긴장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이 아래 지방으로 상륙했습니다. 1주일이 넘도록 번개와 비속에 살며 밤낮으로 저희집 쪽에서 번개가 떠나지 않아 포화 속을 연상케 하며 제 평생 보아야 할 번개는 다 보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번개에 약한 태양광의 전원을 내려놓고 지내다 보니 5일 만에 처음 샤워를 하다 낙상 사고가 생겨 2주를 넘게 고생을 하였습니다. 2번째 상륙한 사이클론 프레디는 강한 바람을 몰고 와 1주일 동안 비와 강한 바람 속에서 살았습니다. 전기도 간헐적으로 있고 벽으로 스며드는 비와 바람으로 쓰러지기 일보 직전인 나무들을 보니 인내의 한계 상황이 와 정말 맘이 힘들고 지쳐 '내가 여기서 지금 무엇을 하고 있지?'라는 질문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80명이 예배를 드리러 모였습니다. 철 지붕의 빗소리와 전기가 없어 찬양만 드리고 간식을 주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믿음은,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늘 역전의 상황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주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이 아이들 때문에 저희가 이곳에 있다는 것을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이 아이들 때문에 주님이 저희를 이곳에 보내신 것을 알게 하시니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눈물이 핑 돕니다.
그 후 말라위와 모잠비크 위쪽 지방의 사망자 수와 피해 소식을 듣고 마음이 서글펐습니다. 빈곤한 이 아프리카에 계속되는 어려움을 보니 마음이 참 찹찹하며 아픕니다. '주여 저희를 긍휼히 여기사 은혜를 주소서'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심훈 선교사가 전기 사고 이후 건강 검진과 쉼을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비행기가 하루 마푸토에 연착하게 되어 사마리타나 선교회 건으로 마푸토 종교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마푸토 종교국에 연락하니, 저희 서류가 최고 책임자에게 넘어가 결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몇 개월이 지나도 진행이 되지 않아 직접 사무실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의 현지인 목사님들은 계속 뒷돈을 내야 서류가 진행된다고 하고 서류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조언해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일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진행 되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 가족 이야기 셋째와 넷째가 방학을 맞아 케냐에서 탄자니아를 거쳐 짐바브웨이에 3월 26일 입국을 하게 되어 국경을 넘어 짐바브웨이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에서 기다리는데 셋째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수하물 가방 하나가 없어졌다고 출국장 문을 나온 민이와 분실물 센타에 서류 접수를 하고 탄지니아 항공사 직원에게 모잠비크로 돌아가야 하는 저희의 사정을 이야기하고 분실물을 찾으면 아이들이 케냐로 돌아가는 비행 날인 4월 20일까지 사무실에 보관해 주기를 부탁하였습니다. 써야 하는 생활용품이 들은 가방을 분실해 걱정되기도 하지만 선하신 하나님을 기대하며 공항을 나오니 오후 4시가 넘었습니다.
밤 운전이 위험해 짐바브웨이에서 하루를 자고 오전 8시에 짐바브웨 국경을 넘어 모잠비크 입국을 하였는데 입국법이 바뀌어 서류를 만들고 기다리기를 4시간, 5시 30분이 되어서야 입국 초소를 나왔습니다. 모잠비크에 도착하니 탄자니아 항공사에서 연락이 왔고 민이 수하물에 텍이 없는 상태로 탄자니아 공항에 있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민이가 출발 전 저에게 가방 사진을 보내 그 사진의 정보를 가지고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아프리카에서 늘 하나님의 은혜를 봅니다. 밤 8시에 집에 도착하니 셋째는 2년만에 넷째는 8개월 만에 집에 오니 너무 좋아 얼굴에 미소가 만연합니다. 이젠 모잠비크가 정말 저희의 집이네요.
4월에 한국에서 친구가 방문할 예정입니다. 3주 정도 머물 예정인데, 벌써 기다려집니다. 함께 마을을 심방하고 교회 아이들과 예배를 드리며 저희들이 사는 모잠비크 이곳을 속속들이 보여 주려 하니 마음이 설레며 기쁩니다. 서신서에 교회를 향한 글 중 바울을 방문한 지체들에 대한 바울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제나 어느 곳에서나 함께하는 귀한 동역자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의 은혜가 늘 차고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 기도제목★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회개의 영과 성령을 부어 주사 이 땅에 영적 부흥을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② 저희에게 기도의 영을 부으사 성령의 충만함과 헌신, 겸손과 사랑의 맘을 주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시도록 기도해주세요.
③ 은혜와진리교회 아이들이 믿음과 지혜가 자라고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들이 되게 기도해주세요.
④ 교회 재건축에 부족한 재정을 채워 주시고, 돕는 손길들을 허락하시어 사역을 함께 할 동역자를 보내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⑤ 자녀들이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맡겨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선용하며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들을 열어 주시고, 셋째 대학 준비에 학과, 학교, 서류 준비에 지혜를 주시길 기도해주세요.
⑥ 첫째 군 복무 중 안전하며 만남의 복을 주시고, 둘째가 대학 생활을 통해 학업에 힘쓰고 시간을 선용하며 전공을 잘 찾고 영육이 성숙하게 하도록 기도해주세요.
⑦ 사마리타나 선교회의 서류 진행과 말라위 사람과의 관계가 하나님의 은혜로 풀어지도록 기도해주세요.
⑧ 파송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의 삶에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함 속에 생활하도록 기도합니다.
UPDATE #16 Updated on 2023-01-30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샬롬! 모잠비크에서 심훈, 조은희 선교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 올립니다.
▣ 사역 소식 모든 것이 느리고 더디지만 교회의 건물은 계속하여 올라가고 있습니다. 공사를 맡아 일하던 기술자가 임금을 처음 계약 한 금액보다 올려 달라고 해 공사를 멈추고 다른 기술자를 찾았습니다. 모든 일을 진행 할 때 저희가 사는 마을인 '노야' 사람들과 함께 하려고 기술자를 저 희 마을에서 사는 분으로 계약을 하고 진행을 하였는데 일이 틀어져 긴 건너 '카품베'에서 사는 기술자가 와 일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공사를 맡았던 사람보다 소통도 잘 되고 기술도 좋아 전 공사 과정 중에 잘못된 부분들을 수정해 가며 공사를 하고 있어 선하게 인도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런 일들을 겪을 때마다 노야마을 사람들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폐쇄적이며 굳은 관습들로 전혀 변화되어지지 않는 장벽들이 보여져 하나님의 은혜와 기도 외에는 능력이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주님의 사랑의 맘과 눈으로 품고 사역 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 드립니다.
교회의 건물이 올라갈 수록 하나님의 일하심에 절로 웃음이 납니다. 맞은편 마을에 모슬렘 학교가 3년째 아주 잘 지어지는 모습을 볼 때 태풍과 강풍으로 교회가 2번 무너지는 사건과 힘든 환경보다 열매가 없는 실상에 때론 마음이 힘들기도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드림스 드림'을 통해 한 분의 지정 헌금과 어려운 중에도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동역자분들의 재정을 통해 온전한 형태의 교회의 건물이 세워지는 것을 보며 이삭을 낳고 품에 안고 웃었던 사라처럼 하나님은 저희를 웃게 하십니다.
함께 기도해 주셔서 심훈 선교사의 비자는 진행이 잘 되어 비자 사진을 찍고 2주가 지나야 비자 카드를 찾을 수 있다고 안내를 받았는데 1주일만에 비자가 나와 1월 22일 비자 카드를 찾았습니다. 지인분 중에 '토니'라는 분이 계신데 이 분은 비자를 신청하고 사진을 찍으러 갔다 시스템이 다운이 되어 주말을 보내고 3일 후 다시 이민국을 찾아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순적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했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제네이러터로 하루에 5시간만 전기를 돌렸는데 1월 11일 태양광을 설치하고 이제는 18시간 정도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밧데리 용량이 15키로인데 10키로 밖에 채워지지 않아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태양광이 번개에 약해 비가 오면 전기를 내려 사용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이 또한 감사합니다. 아프리카에 살다 보니 많은 결핍 속에서 오히려 겸손의 은혜와 타인을 바라보는 마음의 지경을 넓혀 주시고 긍휼의 마음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10월부터 심훈 선교사 혼자 전기 없이 살아온 모습을 생각하니 딱 아프리카에 최적화 되어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며 안쓰럽기도 대견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케냐에서 돌아온 후 저와 심훈 선교사 모두 코로나에 걸려 고생을 했습니다. 한국을 출발 하기 전 귀한 믿음의 지체가 제 손에 쥐어 줬던 그 감기약을 코로나 기간 내내 챙겨 먹으며 저희가 할 수 없는 부분들을 채워 주시는 섬김의 손길과 하나님의 예비하시는 은혜로 마음만은 늘 따뜻했습니다.
주기적으로 2주 정도 밤마다 내리는 비로 옥수수는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교회 아이들의 음식 나눔과 식량이 부족할 때 다용도로 사용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3000평 되는 옥수수 밭에는 담이 없 어 수확기인 3월까지 도둑을 맞지 않고 잘 추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기도제목 중 현지의 물건 정리에 대한 기도 응답을 받아 큰 물건 2개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벽돌을 찍어 낼 수 있는 벽돌 기계와 전기선을 팔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 바람에 고철처럼 되어가는 기계를 팔고 나니 어 찌나 속이 후련하던지 오랫동안 기도했던 기도제목이 이루어져 참 감사했습니다.
늘 장벽처럼 생각되는 사마리타나 선교회 일 또한 하나님의 시간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인도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푸토 종교국에 서류를 맡겼는데 5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묶고 풀어야 하는지 지혜를 주사 그에 필요한 것들을 채워주시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교회 아이들은 예배 중 찬양을 제일 좋아합니다. 있는 힘껏 찬양을 하는 모습을 보며 기도 시간에도 바른 자세 로 앉아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예배 속에 성장한 모습이 볼 수 있어 감사합니다. 교회가 건축되면 유년부와 소년부로 예배를 분리 할 수 있을 것 같아 더 많은 성장과 성숙을 기대해 봅니다.
▣ 가족 이야기 첫째는 공군 신병 훈련을 마치고 본인이 원하는 곳에 자대 배치를 받았습니다. 저희 부부 모두 수료식이나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GPTI훈련을 받았던 동역자분이 마침 신병 훈련소에 계셔 살뜰이 챙겨 주셔서 저희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보게 됩니다.
둘째는 H대에 합격해 2월 말부터 포항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입학하기 전 1달 정도를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직장도 퇴직하고 운동하고 면허증도 따기 위해 운전 학원에 등록해 다니고 있습니다. 숙소도 옮기게 되었는데 동역자분이 친 자녀처럼 돌봐 주셔서 저희가 돌볼 수 없는 상황에서 귀한 동역자를 통해 때를 따라 돌봐 주시고 격려 해 주셔서 사역하는데 더 많은 용기와 힘을 얻습니다.
셋째 넷째는 1월 2일부터 개학을 해 RVA로 돌아가 다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진이는 10학년이라 이제는 대학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고 넷째는 한번의 굴곡진 사건을 통해 삶의 질서에 대해 배우는 시간 이었던 같습니다. 한 달간 셋째 넷째와 시간을 보내며 이제는 정말 부모의 품을 떠나 성장해 가는 아이들을 보니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것에 대해 깊은 기도가 나옵니다.
저희 두 부부는 3주간 정도 코로나를 앓고 이제는 거의 회복이 되었는데 아직도 기침이 나오면 가슴의 통증이 있어 기침만 해결 되면 될 것 같습니다. 집 안의 샤워기 교체 공사와 교회 공사로 집 안 팎이 늘 시끌벅쩍합니다. 아프리카다 보니 잠깐 한 눈을 팔면 공사에 문제가 생겨 심훈 선교사는 계속 일꾼들을 따라 다니며 일의 진행에 맞춰 확인을 해야 합니다.
모든 공사마다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기대하며 언제나 모잠비크를 품고 부족한 저희들과 함께 동역해 주심 감사드리며 기도 속에서 날마다 뵙기를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고 회개와 성령을 부어 주사 이 땅에 영적 부흥이 임하길. ② 저희에게 기도의 영을 부으사 성령의 충만함과 헌신과 겸손 사랑의 맘을 주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시길. ③ 은혜와진리교회 아이들이 믿음과 지혜가 자라고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들이 되길. ④ 교회 재건축과 현지의 땅과 물건 정리와 돕는 손길들을 허락하시고 사역을 함께 할 동역자를 보내 주시길. ⑤ 네 자녀가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맡겨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선용하며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길. ⑥ 첫째 군 복무 중 안전과 만남의 복을 주시고 둘째가 대학 생활을 통해 영육이 성숙하게 하시길. ⑦ 사마리타나 선교회의 서류 진행과 말라위 사람과의 관계가 하나님의 은혜로 풀어지길. ⑧ 파송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의 삶에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함 속에 생활하길.
UPDATE #15 Updated on 2022-12-05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샬롬 모잠비크에서 심훈, 조은희 선교사 인사드립니다.
지나 보니 그 힘겨운 시간 속에 주님은 이미 이곳에 교회를 세우고 가난하고 외로운 영혼들을 구원할 계획을 가지셨고 사탄은 수없이 ‘혼돈과 절망과 두려움과 지침’을 통해 ‘포기’라는 말로 유혹했지만 역전의 대가이신 하나님은 모잠비크라는 나라를 드러나게 하시고 강풍과 태풍으로 교회가 2번 무너지는 힘든 사건을 통해 더 많은 기도의 동역자와 후원자와 후원교회를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은혜를 통해 3번째 교회를 세우고 계심을 깨닫게 되니 주님의 그 신실하심에 그저 감사 할 것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선교사들이 정착하기가 정말 어려운 곳에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주님의 구원의 역사가 이뤄짐을 보니 주님의 위대한 일들이 이뤄지고 있음에 감사하며 감격할 뿐입니다.
▣ 사역 소식 달러가 오름으로 모든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지만 건축을 미루지 않기로 하고 교회를 짓기 시작하여 바닥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물의 창과 문, 지붕과 받침들을 철제로 짓기로 하여 중국에서 주문하였고 물류비만 3백만원이 나왔지만 현지 물가에 비하면 더 쌉니다. 강풍의 피해가 많아 교회 지붕은 철 빔을 이용해 튼튼하게 짓기로 했습니다. 담장 쌓는 것을 놓고 기도제목만 올렸는데 감사하게도 두 분이 담장 공사를 위한 건축비 5백만원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전기세로 매월 40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있어 재정을 긴축하기 위해 사업용 변압기를 팔고 작은 변압기로 교체하고 일부를 태양광으로 교체하기 위해 중국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기다리는 중입니다. 늘 전기 문제로 고생을 하였는데 이 일을 계기로 전기 문제가 가장 좋은 방법으로 해결되기를 소망합니다.
교회 아이들 Feeding 사역을 위해 옥수수를 2헥타르 심었습니다. 중국에서 옥수수 파종기 기계를 사 왔는데 이것이 빅 히트를 쳐서 농업국 직원들이 관심을 갖게 되어 마니카 주지사와의 만남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옥수수가 주식이고 3~4개월의 우기 때만 농사를 짓고 일일이 씨를 사람의 손을 통해 하기 때문에 엄청난 노동력에(아이들까지 온 가족이 모두 동원됨) 비해 수 확량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이 파종기를 사용하면 2배의 수확량을 확보하고 파종은 너무 쉽습니다.
감사하게도 마폴가 고아원 이 재정적으로 어려워 아이들이 먹는 문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저희 파종기를 사용하여 4헥타르에 옥수수를 파종하여 먹는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습니다. 수확까지 주님이 늦은 비와 이른 비를 주시고 수확기에 도둑을 맞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수확기에 농산물을 훔치는 도둑들로 어려움을 당한 주변에 있어 물건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경기 침체로 아프리카는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고 도둑들이 더 많이 생겨 더욱 치안에 신경을 써야 하는 현실에 담장이 1차적 보안의 안전장치가 되지만 그 무엇보다 하나님이 눈동자 같이 지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심훈 선교사가 서류를 내고 선교 비자 서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마리타나 선교회 서류와 심훈 선교사의 비자 진행이 주님의 은혜로 순적하게 이뤄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 가족 이야기 첫째는 신병 교육을 받고 12월 2월 수료식을 했습니다. 입대 후 첫째가 입던 일상복을 택배 상자로 받고 건강하게 커서 군 복무를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둘째는 한동대 1차 합격을 하고 12월 중순에 치르는 면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9월부터 영어로 번역하는 보험 회사에 다니며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입학 전까지 혼자 서울에서 보낼 거처를 놓고 기도했는데 너무 좋은 거처를 주님께서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9월 중순부터 2달 안 돼는 시간을 하루에 3~4시간 동안 요양보호사 일을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고 계시는 어르신을 만나고 매일 함께 예배를 드리며 기도를 하는 과정을 통해 모잠비크에서 펼쳐질 영적 전쟁에 대한 용기의 맘을 갖게 되었습니다. 관계를 통해 귀한 동역자를 만나게 하시고 관계성을 통해 일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한국 생활 동안 여러 모양으로 섬겨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힘을 얻고 다시 아프리카로 들어왔습니다. 일일이 찾아뵙지 못하고 인사를 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또 만날 날을 주님 안에서 기대합니다.
모잠비크 입국 전 케냐에서 방학을 맞은 셋째, 넷째와 함께 5주 정도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입니다. 나이로비에서 숙소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한국 출국 전 갑자기 미국으로 방문하시는 RVA 스텝이 집을 빌려주시기로해 한달 동안 지내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협곡에 위치해 있고 해발 2000m 높이에 있어 여러 종류의 원숭이들과 온갖 종류의 새 소리를 듣고 볼 수가 있습니다. 평안한 쉼을 허락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드리며 언제나 모잠비크를 품고 부족한 저희들과 함께 동역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기도 속에서 뵙기를 소망합니다.
올 한 해 코로나로 어려운 중에도 지치지 않고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동역자님의 기도와 후원 덕분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겸손히 복음을 위해 섬기겠습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고 회개와 성령의 영을 부어 주사 이 땅에 영적 부흥을 주시길.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기도의 영을 부으사 성령 충만함과 헌신과 겸손 사랑의 맘을 주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시길. ③ 예배와 방과후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믿음과 지혜가 자라고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들이 되길. ④ 교회 재건축과 현지의 땅과 물건 정리와 돕는 손길을 허락하시고 사역을 함께 할 동역자를 보내 주시길. ⑤ 자녀들이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맡겨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선용하며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길. ⑥ 첫째 군복무 중에 안전을 지켜 주시고 만남의 복을 주시고, 둘째 한동대에 합격 하길. ⑦ 심 선교사 비자 신청이 순적하고 중국에서 오는 자재들이 잘 통관되어 안전하게 전달받길. ⑧ 파송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동역자분들에게 믿음과 평안을 주사 주님과 더욱 친밀함 속에서 생활하길.
UPDATE #14 Updated on 2022-10-06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샬롬 심훈, 조은희 선교사 인사드립니다.
날마다 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맡겨진 사역을 감당케 하시고 부르심의 소명을 주시어 살아가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북쪽 지방에 무슬림의 테러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몇 달 전 가스가 나는 지역에 무장한 이슬람이 외국인을 살해해 주변 나라들이 군사를 파견해 진압했고, 그 일로 신변 안전을 위해 싱가폴 선교사 가정이 사역을 철수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9월 8일은 남폴라 지역 테러로 이탈리아 수녀 1분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군 병력이 투입되어 상황을 정리했다고 교민 소식방을 통해 들었습니다. 8년 전 저희가 사는 지역에 교전으로 폭격에 차가 전소되어 가슴 졸였던 때를 생각하며 현재 위쪽 지방의 일들을 뉴스로 접하니, 현재의 안전한 삶이 얼마나 감사한지 아버지의 은혜를 보게 됩니다. 더불어 속히 이슬람 세력이 무력화되기를 기도합니다.
▣ 사역 소식 포트투갈어 찬양이 끝나면 현지어인 쇼나로 찬양합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남들 앞에서 발표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훈련이 안돼 찬양하겠다는 자원자가 없었는데, 지금은 서로 하려고 손을 들어 3~4곡으로 정해 찬양을 부릅니다. 앞에서 자원자가 선창하면 다른 아이들이 함께 후렴구 부분을 찬양하는데 얼마나 흥이 나는지 저희도 함께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며 찬양합니다. 한국 교회가 말씀의 기초를 둔 성경 공부와 기도가 교회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면, 아프리카는 찬양과 춤이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은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 자연스럽게 찬양을 인도하는 아이들과 남들 앞에 서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기쁩니다. 또 타인의 발표에 격려하고 박수치는 모습도 처음과 달라진 성장한 모습입니다.
유치부 아이들이 예배에 많이 참석하게 되고 교회가 건축되면 유치부 교실을 열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현지어인 쇼나를 하지 못하고 유치부와 소년부들은 포어가 익숙하지 않아 의사소통이 어려움이 있어 쇼나가 가능한 현지인 사역자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과 더불어 심 선교사가 속한 교단을 통해 한국 여자 목사님이 우물을 팔 헌금을 해주셔서 교회의 물 문제가 해결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은혜를 봅니다
중국에서 자재가 도착해 물건을 찾고 교회 바닥을 짓는 공사 시작을 준비 중입니다. 모든 물가가 올라 국제 경기가 안정되면 건축 자재 비용도 절감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기도합니다. 현지인 기술자들을 섭외했는데 이들이 정직하고 성실하게 교회를 건축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가족 이야기 조은희 선교사가 너무 몸이 좋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입국해 도착 후 1달 동안은 건강검진 및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검진 중 대장 용정을 제거했고, 아프리카 출발 전부터 물만 마셔도 구토할 정도로 심했던 위장 장애가 이제는 안정을 찾아 회복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면역력 저하로 일어난 일인데 가장 필요할 때 하나님께서 한국을 방문하고 치료하여 회복시켜 주시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한국 도착 후 2달 머물던 곳에서 이사하는 것이 심적 부담이 컸는데, 선교회의 부대표님이 섬겨 주셔서 9월 15일 이사를 해 출국 전까지 목동에 머물렀습니다. 모잠비크에서부터 걸렸던 모낭염이 4달이 되도록 완치가 되지 않아 기도 중입니다. 1달 정도 피부과 치료를 받았는데, 호전이 되지 않아 아는 선교사님을 통해 유산균을 소개 받아 마시고 바르며 기도하며 치료 중입니다.
큰아들은 공군에 합격해 10월 31일 훈련소로 들어가게 됩니다. 2년간의 군 생활을 통해 영육간에 성장하며 건강하게 군 생활을 마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수시로 대학 원서를 내고 발표를 기다리며 취직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대학들과 한동대를 지원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둘째의 앞길에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가 11월 23일 아프리카로 출국하면 둘째가 혼자 지낼 처소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기도하며 입학 전까지 머물 숙소를 찾고 있습니다. 이 일만 정리 되면 첫째와 둘째의 한국 생활에 대한 몇 년간의 돌봄은 마무리 짓는 것 같아 큰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것 같습니다.
셋째 넷째는 케냐 학교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모잠비크는 교육 환경이 어려워 아이들과 떨어져 생활하다 보니 아이들이 성장할수록 신앙에 대한 견해가 달라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기도하는 것이 자녀를 위한 첫 번째 기도 제목이 되었습니다. 선교지에 살다 보니 자녀에 대한 아픔들이 있었는데 이것을 어떻게 주님이 인도해 주실지를 기도하며 기대해 봅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이 땅에 회개와 성령을 부어주사 영적 부흥을 주소서. ② 저희에게 성령 충만함과 충성되고 헌신된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부어 주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소서 ③ 예배와 방과후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믿음과 지혜가 자라고,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들이 되게 하소서. ④ 교회 재건축과 현지 땅과 물건 정리 등 돕는 현지 손길을 주시고, 함께 할 동역자를 보내 주소서. ⑤ 사마리타나선교회 서류 작업을 돕는 손길을 주시고, 말라위 사람의 악한 마음이 변화되게 하소서. ⑥ 자녀들이 성령의 거듭남을 받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맡겨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시간을 선용하고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소서. ⑦ 둘째의 대학 진로에 가장 선한 길을 열어 주시고, 내년 3월 초까지 지낼 숙소가 연결 되게 하소서. ⑧ 파송교회와 후원자님들의 삶에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함 속에 생활하게 하소서.
UPDATE #13 Updated on 2022-07-27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샬롬 모잠비크에서 심훈, 조은희 선교사 인사드립니다.
7월 17일 딸 심희와 조은희 선교사가 한국에 들어갔습니다. 기쁨의 재회를 소망하며 코로나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의 평안의 은혜와 돌보심이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세계 경기 여파로 모잠비크의 물가가 계속 치솟고 있어 7월 14일 사람들이 거리 시위를 하기로 해 대사관으로부터 안전을 위해 교민들도 차량을 가지고 거리로 나오지 말고 집에 머무르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대사관 휴무를 할 것이라는 공지와 함께 드디어 올 것이 왔나 하며 폭동으로 이어지지 않고 안전을 지켜 주시기를 아이들과 함께 기도했는데 다행히 아무 문제 없이 조용히 지나게 되어 참 감사했습니다.
이곳은 너무 추워서 한국에서 가져온 패딩을 꺼내 입고 ‘추워’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그나마 저희는 반듯한 문이 달려 바람을 막아주는데, 가난한 저희 교회 아이들의 집은 흙집에 문이 천으로 가린 것이 전부인 상황이라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주일 예배에 누나 품에 안겨 온 아기부터 모든 교회 아이들이 모두 콧물을 흘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힘차게 찬양하며 미소 짓는 아이들의 얼굴을 바라보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게 됩니다
방과후 교실에 기둥 역할을 하던 아이들이 빠진 대신 어린 친구들이 열심히 출석하고 있습니다. 수업 때마다 진도와 이해력의 차이가 있어 진도가 쉽게 나가지는 않지만 나름 열심히 따라가고 있습니다. 저희 ‘꿈의 아이들’의 핵심 멤버인 줄리오는 가족의 병간호로, 마테우스는 홀어머니가 몸이 약해 집안일을 해야 해 방과후 수업을 참석하지 못하고 있어 심방했습니다. 예배와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가족에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아 기도제목입니다.
처음 교회를 세우면서 어려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노동의 일원으로 가정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너무 화가 났습니다. 절대적 가난의 삶이 빈민국인 이곳 가족들의 일상인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계속 부모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을 설득하는 것이 저희의 몫임을 깨닫게 됩니다.
심훈 선교사의 전기사고 이후 하나님의 은혜로 ‘드림스 드림’을 통해 교회학교 짓는 후원금이 일시에 모금이 되어 5월 중국에서 공사에 필요한 건축 기자재 구입을 시작하였고, 9월부터 교회 공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무슨 일을 벌인다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기술적으로 낙후하고 열악한 생활 환경에서 일을 시작하려니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태풍과 강풍으로 두 번이나 교회가 무너졌던 것을 감안하며, 교회 위치 선정부터 여간 조심스럽지 않습니다.
얼마 전 교제하고 있는 브라질 선교사 안나는 여성을 위한 양로원 건립을 위해 필요한 건축 자재를 사 놓았는데 그것을 모두 도둑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남 일 같지 않았습니다. 저희도 아직 담장이 둘러 있지 않아 길가 있는 쪽 담장을 쳐야 하는데 그 공사비가 전혀 충당되지 않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들이 주님의 은혜 가운데 진행되어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마리타나 선교회 서류는 기도해 주셔서 모든 서류들을 취합하여 마푸토 종교국에 접수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일들을 이루실지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 가족 이야기 딸 희가 7월 12일 RVA를 졸업하였습니다. 5년을 모잠비크와 케냐를 오가는 힘든 여정에 보호하시고 돌보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희가 그림에 재능이 있어 미국 대학의 건축학과를 지원해 합격했지만, 장학금을 받아도 저희가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라, 입학하지 않기로 하고 희와 함께 저는 7월 16일 한국으로 왔습니다. 희의 여정 가운데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현이는 7월 12일 입대를 위해 시험과 면접을 보았고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기도해주셔서 민이는 RVA 입학시험을 통과해 8월부터 케냐에서 공부하게 됩니다. 막내까지 보내게 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감사한 것은 떠나가는 민이가 너무 행복해하고 저희도 사역에만 집중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6월 제가 케냐를 방문하고 코로나에 걸려 온 가족이 각자 다른 증상들로 고생했습니다. 민이가 교열로 아무것도 먹지 못했는데 은혜로 이틀째부터 열이 내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아직 심훈 선교사는 잔기침이 멈추지 않고 있고, 저는 기력이 바닥이 난 상태입니다. 케냐에 머무는 동안 심훈 선교사가 체력을 회복하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의 사역이 흥왕하고, 이 땅에 회개와 성령을 부어 주사 영적 부흥을 주소서.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성령 충만, 충성되고 헌신된 마음, 사랑의 마음을 부어 주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소서. ③ 예배와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아이들의 믿음과 지혜가 자라고,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들이 되게 하소서. ④ 교회 재건축과 물건 정리, 현지 땅 정리를 돕는 선한 현지 손길과 돕는 동역자를 허락하소서. ⑤ 교회 담장 공사비의 재정을 채워 주소서. ⑥ 사마리타나 선교회 서류 작업에 돕는 손길들을 허락하시고, 말라위 사람의 악한 마음이 변화되게 하소서. ⑦ 자녀들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건강하게 하시고, 희의 대학 입학과 진로에 선한 길을 열어 주셔서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소서. ⑧ 현이가 자격증을 잘 따고 9월 초 정보병으로 군입대를 하게 하소서. ⑨ 파송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에게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함 속에 생활하게 하소서.
UPDATE #12 Updated on 2022-06-08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사역하면서 언제나 제자리걸음 같고 변화의 속도가 없어 마음이 지칠 때가 있습니다. 믿음 없이 소망을 기대할 수 없고, 사랑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기에 늘 주님께 믿음과 소망, 사랑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믿음, 소망, 사랑 기도해 주셔서 5월 초 비자 카드를 찾았습니다. 이민국 당국에서 서류를 잃어버린 기간과 6월 한 달을 추가로 벌금을 책정했지만, 하나님께서 재정을 채워 주셔서 은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코로나와 함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으로 경제가 안 좋아져 부정부패가 만연한 아프리카의 상황이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기를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심훈 선교사는 큰 흉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에 지장 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진을 정리하다 화상을 입은 사진을 보고 지난 시간들을 생각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중보기도와 섬겨 주심에 감사하였습니다.
5월 중순부터 6명의 아이를 중심으로 방과 후 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연필을 쥐고 쓰는 훈련이 부족해 수업 후 색칠 공부를 하는데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저희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아이들이 한국말도 배우기를 원해서 한글 수업도 병행하고 있고, 현지에 없는 세계사나 지리 수업도 짬짬이 진행하려고 합니다. 배움의 즐거움과 자신감을 세워주기 위해 반복 학습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들이 믿음 안에서 전인격적으로 아름답게 성장하는 것이 저희의 큰 기도 제목입니다.
친분이 있는 중국 사업가를 통해 교회를 지을 자재를 중국에서 구입해 운송하기로 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컨테이너 공간 비용만 지불하고 운송과 관세에 대한 비용은 받지 않겠다고 해서, 7월 말 물건을 받고 우기 시작인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아프리카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일의 판도가 180도 바뀌기에 좋은 건축 업자 만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마리타나선교회 서류를 만드는 중에 현지 목사님과 연락이 되지 않아 베이라까지 방문했습니다. 덕분에 한국 선교사님 기정과 교제도 나누고 바닷바람도 쐬었습니다. 현지 목사님 두 가정이 서류를 보내주기로 한 날이 지나 기도 중입니다. 사마리타나선교회에 할 일들이 은혜 가운데 순적하게 진행되도록 중보 부탁드립니다.
▣ 가족 이야기 큰아들은 한국에 5월 1일 도착하여 컴퓨터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고, 합격되면 9월 초 군에 입대할 계획입니다. 희는 입학 원서를 낸 곳에서 합격 소식은 계속 있으나 장학금 액수가 생각과 차이가 있어 입학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이는 오미크론에 걸렸다가 회복되었습니다. 민이는 알러지로 약을 먹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었는데 몇 달 전부터 두드러기가 나아 케냐에서 기숙사 생활도 문제가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희와 진이의 미드텀을 함께 지낼 수 있어 감사합니다.
★ 기도 제목 ★ ① 모잠비크의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이 땅에 회개와 성령의 영을 주사 영적 부흥을 주소서.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가 성령 충만과 충성되고 헌신된 마음 그리고 사랑의 마음을 부어 주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소서. ③ 예배와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믿음과 지혜가 자라고 하나님 나라의 일꾼이 되게 하소서. ④ 교회 재건축과 물건 정리, 현지 땅 정리를 돕는 선한 현지 손길과 돕는 동역자를 허락하소서. ⑤ 사마리타나선교회 서류 작업에 돕는 손길들을 허락하시고, 말라위 사람의 악한 맘이 변화되게 하소서. ⑥ 현, 희, 진, 민이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바른 성품으로 성장하며, 건강하게 하소서. 희의 대학 입학과 진로에 선한 길을 열어 주시고,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소서. 8월 민이가 RVA에 입학하게 하시고, 현이가 자격증을 따고 9월 초 정보병으로 군입대하게 하소서. ⑦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의 삶에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함 속에 생활하게 하소서.
UPDATE #11 Updated on 2022-04-06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 아픈 손가락… 더 아픈 손가락 해결될 듯한 비자 일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낸 저의 비자 서류와 7년간의 비자 서류를 통째로 이민국에서 분실하여 비자 업무가 멈춘 후 이민국 최고 책임자가 심훈 선교사의 접수된 서류를 바탕으로 제 비자 서류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2주간 일이 미뤄졌습니다. 그리고 마푸토 종교국에서 서류에 년도를 잘못 기재한 것이 발견되어 다시 마푸토로 서류를 보내고 서류가 오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종교국 담당자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며 난감해하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이제는 서류를 기다리며 벌금을 내는 과정만 남았는데 어떤 반전의 은혜를 베푸실지를 기대하며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베푸실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2월 초 심훈 선교사가 외부에 있는 가로등 전구를 교체하러 전봇대에 올라가 작업하던 중 3만 2천 볼트가 흐르는 변압기에서 나온 전선과 닿으며 전기 쇼크를 받아 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전기 사고가 있었습니다. 의식을 잃은 남편을 태우고 시내에 있는 병원으로 시속 120km로 운전해 가며 기도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병원에 도착할 쯤 의식을 차렸고, 치료를 받으며 기억력과 언어의 발음도 정상을 찾았습니다. 화상이 심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세계 곳곳의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은 회복되어 일상의 생활을 잘 하고 있습니다. 목숨을 잃을 정도의 너무나 큰 사고에 비해 골절도 없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생명 싸개로 보호하셨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사는 지역은 전기가 들어 오지 않아 저희가 전기를 끌어들여 저희 집 입구에 변압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변압기는 저의 소유입니다. 변압기 주변을 펜스로 치게 되어 있고 2m가 안 되는 쇠 봉도 6개가 박혀 있습니다. 그 쇠 봉에도 부딪히지 않고 2m 높이에서 떨어지며 돌 바닥에 부딪혔는데 눈에 살짝 멍 자국이 있는 것 외에는 외상도 없습니다.
처음 한국에 계신 피부과 의사선생님이 상처를 보시고 화상 전문 병원을 가야 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집에서 화상 연고만 바를 수 밖에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2차, 3차 감염되지 않게 치유하시고 뒤돌아 보니 순간마다 귀한 의료진을 연결시켜 주시고 귀한 기도와 재정의 동역자들을 붙여 주신 주님의 놀라운 손길에 감사할 뿐입니다.
가로등 교체 일은 늘 하던 일로 이번이 3번째이고, 직장을 나와 교회 사역에 올인 한 후로 2~3년마다 죽을 것 같은 고비를 넘기는 상황을 경험하며 하나님이 저희를 보실 때 아픈 손가락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를 지어 주는 프로젝트 ‘드림스 드림’(만방에 만개의 학교를 지어주는 프로젝트)에 신청을 하였는데, 현재 104호 학교 기금이 모이고 있고, 저희는 108호라 재정이 모이는데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번 사건을 통해 어떤 분이 저희 쪽에 지정 헌금을 해 주셔서 일시금으로 후원을 받아 방과 후 교실을 운영할 수 있는 교회를 건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 기도를 하며 유치부 아이들이 떠 오르며 마음이 아팠는데 주님에게는 이 현지의 아이들이 저희들보다 더 아픈 손가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바람과 태풍에도 넉넉히 견딜 수 있는 튼튼한 교회를 짓도록 함께 기도 부탁드립니다.
심 선교사 사고 후 2주 만에 교회를 열었고, 방과 후 교실은 주중에 계속 수업이 진행되므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4주 만에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출석률이 일정치 않아 수업 진도를 나가지 못해 늘 고민이었는데, 기도하며 다시 6명의 큰 아이들(Fransisco, Mateus, Julio, Robsi, Recardo, Nhamboca)을 뽑아 성경공부 위주로 교회 리더로 세우는 과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믿음의 꿈을 품고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성장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가족 이야기 큰 아들 현이는 1학년을 마치고 4월 말 군입대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합니다. 육군 정보병으로 들어가기 현재 학업 외에 온라인으로 컴퓨터 자격증 과장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희와 진이는 방학 기간이지만 여러 상황(짧은 기간, 심 선교사 사고로 인한 건강 회복, 비싼 비행기 값)으로 고심 끝에 터키의 동기 선교사님 집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희는 전문인선교사가 꿈이라고 했는데 이번 터키 경험이 희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도 살짝 됩니다.
막내 민이는 이제 사춘기가 되어 짜증이 점점 늘어 갑니다. 마음을 나눌 친구도 많지 않고 무엇보다 학교를 마치면 집으로 바로 귀가해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간에 교제가 쉽지 않습니다. 크고 작은 사고들을 늘 옆에서 많이 보고 자라서 그런지 마음의 상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빠 사고를 보고 ‘아빠가 죽으면 저는 하나님을 믿지 않을 거’라고 기도 했다는 소리를 들으며 얼마나 맘이 아팠던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주님이 너의 기도를 들으시고 가장 선한 길을 열어 주셨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종종 사역을 접고 떠나가는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선교지에서 선교사로 생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깨닫게 됩니다. 치열한 영적 전쟁터인 이곳에서 동역자 여러분의 중보기도가 없이는 저희가 힘있게 사역하기가 어렵습니다. 늘 모잠비크를 품고 부족한 저희를 위해 기도를 부탁 드리며 함께 동역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이 땅 가운데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부어 주사 영적 부흥을 주소서.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성령 충만함과 충성되고 헌신된 마음과 사랑의 마음을 부어 주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소서. ③ .‘꿈을 품은 아이들’을 통해 아이들이 믿음과 지혜가 자라 하나님 나라의 귀한 일꾼이 되게 하소서. ④ 비자 발급이 이루어지고, 벌금이 추가되지 않게 하시며, 공무원들의 부정 부패가 사라지고 성실히 일하게 하소서. ⑤ 교회 재건축과 물건 정리와 현지 땅 정리에 돕는 선한 현지 손길들을 허락하소서. ⑥ 사마리타나 선교 단체와 땅을 향한 주님의 계획을 알게 하시고, 말라위 사람의 악한 마음이 변화되게 하소서. ⑦ 자녀들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바른 성품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게 하시고, 8월 민이가 RVA에 입학하게 하소서. ⑧ 자녀들의 국가간 이동 시 코로나 걸리지 않고, 희의 대학 입학과 진로에 장학금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소서. ⑨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의 삶 가운데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함 속에 생활하게 하소서.
UPDATE #10 Updated on 2022-02-0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어려울 때마다 ‘의연하고 유연하고 당당하게’라는 말을 붙들고 살았는데, 2022년을 시작하며 “주님 안에서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상황은 늘 녹녹하지는 않지만 주님이 일하시고 행하심을 기대하며 올 한 해 어떤 일들이 펼쳐질 지 기대해 봅니다.
1월 19일 현지 코로나 대응이 완화되면서 상업 및 기타 서비스가 정상화되고,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질환자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15세 이상의 청소년도 접종을 할 예정이라 했습니다. 저희가 사는 지역은 가난한 지역이다 보니 지역 주민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한다고 했는데 2시간도 안되어 백신이 없어 거의 백신을 한 번도 접종을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래도 아직 코로나로 이웃이 주민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듣지 못해 감사합니다.
인도양에서 Ana라는 이름의 사이클론이 1월 24일부터 시속 85-130km로 모잠비크에 상륙하였습니다. 저희가 사는 마니카주를 포함해 7개 지역이 태풍권 아래에 있어 폭우와 강한 바람으로 전기, 수도도 나가고 학교도 이틀간 휴교했지만 계속 되는 강한 바람에도 미리 잘 대비한 덕에 저희는 나무 뿌리가 뽑히고 부러진 정도의 피해만 입었습니다. 다음에 더 큰 사이클론이 온다고 하는데 다행히 해안가 쪽으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되어 있어 방향이 바뀌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2022년에 앞으로 이런 태풍이 8개 정도 더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난으로 고통 받는 이곳에 이 일들을 통해 복음이 더욱 전파되고 피해가 없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희 교회는 담도 벽도 없고 지붕만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우기는 천둥 번개 비바람을 동반한 경우가 많은데, 예상치 못한 사이클론과 강풍 그리고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도 불구하고 주일날 예배를 드리는 시간은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교회 사역을 하며 돌아보니 참 신기하고,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를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그리고 한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의 마음을 보는 것 같습니다.
꾸준히 출석을 잘 하는 아이들 중식으로 “꿈을 품은 아이들”의 최종 명단을 정리하니 16명의 아이들로 압축되었습니다. 3주의 겨울 방학을 마치고 1월 10일부터 다시 수업을 시작해 화&목요일은 포어, 수학, 영어 수업을 하고, 월&수요일은 성경공부와 특별 활동을 중심을 하고 있는데 지금이 농사철이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 특성상 결석 하는 일이 생겨 꾸준히 출석하고 성경공부를 통해 믿음이 성장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기도했던 비자는 1월 11일 마푸토에서 서류를 받아 이민국 접수 후 심훈 선교사는 1월 14일 비자 사진을 찍었습니다. 조은희 선교사 비자 서류는 2021년 9월 초에 접수하였는데 2주 후 비자 사진을 찍는 날 갑자기 이민국 최고 책임자가 면담을 요청했고, 마푸토에서 발행해 준 년도가 빠르다는 이유로 마푸토 종교국 서류를 다시 받아 오라고 하여 비자 진행이 멈췄습니다.
1월 12일 다시 발행 받은 마푸토 종교국 서류를 가지고 이민국에 갔는데 비자관련 서류가 사라져(마지막으로 제 서류를 받은 이민국 직원이 2주일을 서류를 찾아도 찾지 못해) 결국 저희가 다시 서류를 만들어 접수하기를 건의했고(언제나 예상 밖의 일들이 생겨 서류를 여분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1월 24일 서류 접수를 했으나 5년간의 원본 서류가 사라져 이민국 직원 2명과 책임자, 심훈 선교사가 모임을 하기로 하여 연락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 가족 이야기 희와 진이가 방학을 맞아 12월 27일 케냐에서 비행기를 타고 에디오피아를 경유해 마푸토에 도착했고, 마푸토에서 18시간이 넘는 버스를 타고 무탈하게 집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집에 머무는 동안 희는 대학 입학 서류를 정리하고 입학 원서를 5개 학교 건축학과에 제출했습니다. 학업으로 아이들과 떨어져 보내다 보니 부모로써 늘 자녀에 대해 미안함과 그리움이 있습니다. 부모의 사랑은 늘 짝사랑입니다. 이 일들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맘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봅니다. 1월 2일 희와 진이의 출국을 위해 심훈 선교사가 비가 오는 새벽 4시에 출발하여 밤 10시가 되어 마푸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우기라 길이 장난이 아닌 구간들이 있어 20년 된 차량을 끌고 가는 것이 걱정이 되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마푸토까지 무사히 잘 도착하였습니다.
언제나 무슨 일에 있어 계획을 세우지만 아프리카에 살아보니 그 계획대로 이루어진 적이 없습니다. 저희의 처음 계획은 아이들이 케냐 모잠비크 대사관에서 3달짜리 비자를 받아 오는 것이었는데 모잠비크 대사관이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무산됐고, 다음은 저희 비자가 진행되면 12월 20일경부터 온 가족이 마푸토로가 국경을 넘어 남아공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희와 진이가 30일짜리 국경 비자로 입국했기 때문에 7일간의 불법 체류 벌금이 70만원 정도가 되어 무비자 입국 국가인 남아공으로 가면 벌금도 물지 않고 모잠비크 체류를 30일 더 연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계획은 버스를 타고 심훈 선교사가 희, 진이와 마푸토로 가는 것이었는데 12월 31일 버스표를 예매하러 가니(여기는 표를 출발 전날에만 판매) 갑자기 버스를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여 오후에 차량 정비를 하고 1월 1일 새벽에 마푸토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 계획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고 이해 할 수 없는 상황이 늘 반복 되지만 어떤 모양이든 넉넉히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늘 함께 모잠비크를 품고 동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이 땅 가운데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부어 주사 영적 부흥을 주소서.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성령 충만함과 충성되고 헌신된 맘과 사랑의 맘을 부어 주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소서. ③ ‘꿈을 품은 아이들”을 통해 아이들이 믿음과 지혜가 자라게 하소서. ④ 비자 발급이 빨리 이루어지고 벌금이 추가 되지 않게 하시며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해주소서. ⑤ 교회 재건축과 물건 정리와 현지 땅, 받지 못한 밀린 월급, 컨테이너 소송 건이 선한 길로 정리되게 하소서. ⑥ 사마리타나 선교 단체와 땅을 향한 주님의 계획을 알게 하시고, 말라위 사람의 악한 맘이 변화되게 하소서. ⑦ 현, 희, 진, 민이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바른 성품으로 건강하게 하시고 8월 민이가 RVA에 입학하게 하소서. ⑧ 현이의 삶 가운데 형통의 은혜와 장학금으로 공부하며, 희가 라이스 대학에 장학금으로 입학하게 하소서. ⑨ 모잠비크와 짐바브웨이 국경이 열리게 하소서. ⑩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의 삶 가운데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함 속에 생활하게 하소서.
UPDATE #9 Updated on 2021-11-26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2달 동안 가정 방문을 통해 아이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10~11세, 12~13세로 반을 나누어 ‘꿈을 품은 아이들’ 수업을 열었습니다. 저희가 방과후 수업을 굳이 이름을 지어 부르는 이유는 이곳의 아이들은 꿈, 비젼이라는 단어를 들어보거나 생각해 보지 않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사역은 이런 아이들이 삶 속에서 하나님 안에서 꿈을 꾸고 성취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을 돕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글을 쓰고 읽을 줄 몰라 포어와 영어 수업을 알파벳부터 시작했습니다. 점점 학습에 흥미를 보이며 진지하게 따라 오는 아이들을 내년부터 각 반에서 5명 정도 뽑아 이 아이들을 중심으로 성경 공부와 학습을 보강하는 수업을 중점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포어로 된 아이들 교제가 많지 않아 자료를 모으며 아이들에게 맞는 수준의 교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교회가 무너진 이후 다시 천막을 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우기로 들어서는 지금이 가장 더울 때로 낮의 더위는 39를 넘어 41도일 때도 있습니다. 저희가 사는 지역이 농촌 시골이다 보니 아이들이 예배 시간에 동생을 업고 옵니다. 천막 아래에서 1시간 넘도록 예배를 드리는 것이 무리가 되어 우는 영아들과 언니들을 나무 그늘로 데려가 산드라가 따로 지역 언어로 말씀을 나눴습니다.
이미 ‘꿈을 품은 아이들’ 수업이 마을 동장과 리더들의 허락 하에 저희 집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예배도 저희 집에서 드리기로 하고 창고를 예배 처소로 만들었습니다. 철 지붕으로 그늘이 드리워지니 아기들도 더 이상 울지 않고 언니 등 위에서 잠을 잘 잡니다. 전에는 찬양과 율동을 위해 작은 노트북만 사용하였는데 이제는 전기 줄과 거실의 모니터를 설치해 큰 화면을 사용하게 되어 아이들이 더 집중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한 문이 닫히면 한 문이 열리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사마리타나 선교회의 땅 문제는 저희 비자 문제가 해결 되지 않아 손도 못 대고 있습니다. 서류 작업은 계속 진행 중에 있으며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 인도하실지 계속 기도 중에 있습니다. 함께 사역할 현지인 동역자를 놓고 오랜 시간 기도했는데 마리오와 산드라는 사역을 job으로 생각 하는 것 같아 함께 사역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지의 예배는 늘 2명의 사역자가 함께 예배를 인도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1명은 예배의 리더이고 1명은 통역사로 현지 부족 말로 통역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지역 언어를 할 수 없어 통역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저희 교회 아이들이 성장할 때까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거의 8개월이 넘도록 비자서류 관련 일들이 진행 되지 못해 9월부터 서류에 관련된 일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다가 교회와 미션 단체 서류 일을 하는 브로커이며 목사인 사람이 서류 업무 관련하여 돈만 받고 일을 진행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폴가 미션에 소속 된 땅이 30만평이 넘어 전부터 그가 서류에 자기 이름을 올리려고 로이 선교사에게 몇 차례 이야기 한적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전에 있던 컨테이너 사건처럼 현지인 누군가 탐심을 갖게 되면 기도와 인내의 시간과 삶의 수고가 엄청나게 수반됩니다. 현재 저희 비자 서류는 마푸토 종교국으로 넘어 갔고 기다리는 중에 있습니다.
비자 건으로 벌금이 120만원이고, 당장 희와 진이가 11월 27일 방학을 맞아 모잠비크로 입국을 하는데 저희가 비자가 없어 시무이우를 벗어 날 수가 없어 아이들이 27일 새벽 5시 비행기로 케냐를 출발해 에디오피아를 경유 오후 1시경 마푸토에 도착하면 28일 새벽 4시 버스를 타기 위해 정거장에서 밤을 지새워야 합니다. 그 후 마푸토에서 시무이우까지 버스로 16시간을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 안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12월 20일경 아이들 비자 연장을 위해 남아공 국경을 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모잠비크 대통령이 11월 방한하였는데, 대통령 부인이 이단인 ‘기쁜 소식 선교회’의 박옥수 대표와의 만남을 신청했습니다. 곧 기쁜 소식 선교회가 모잠비크로 대거 들어올 것 같습니다. 정부의 부정 부패로 경제가 성장할 기회가 있음에도 그 재정이 위에서 다 소진될 거라고 말하는 현지 공무원의 얘기를 들으며 마음이 참 찹찹했습니다. 이곳에 살면 살수록 모잠비크가 영적으로 엄청나게 굳고 협착한 땅 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들 맘에 있는 상한 맘, 분노, 절망이 오직 믿음과 주님의 은혜로 회복됨을 보며 오늘도 한 영혼이 이 땅에서 세워지기를 기도하며 수고해야 함이 저희의 몫임을 깨닫게 됩니다. 어느 상황에도 지치지 않고 기쁨으로 헌신과 사랑으로 살아가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한 해 동안 주신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서 화목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이 땅 가운데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각 사람들에게 부어 주소서.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성령 충만함과 충성되고 헌신된 맘과 사랑의 맘을 부어 주시고 영육을 강건케 하소서. ③ ‘‘꿈을 품은 아이들’ 모임을 통해 준비된 영혼을 보게 하시고 교육을 위한 재정적 후원자들이 연결되게 하소서. ④ 희와 진이 모잠비크 입국과 출국 버스 이동 시 안전과 만남의 복을 주시고 코로나가 걸리지 않도록 보호하소서. ⑤ 비자 발급이 빨리 이루어지고 벌금과 이동의 추가 비용의 재정을 채워 주소서. ⑥ 교회 재건축과 물건 정리와 현지 땅, 받지 못한 밀린 월급, 컨테이너 소송 건이 선한 길로 정리되게 하소서. ⑦ 사마리타나 선교 단체와 땅을 향한 주님의 계획을 알게 하시고 사역에 필요한 영권, 물권, 인권, 능력을 채워주시고 말라위 사람의 악한 맘이 변화 되도록 하소서. ⑧ 자녀들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바른 성품으로 건강하게 성장케 하시고, 현이의 삶 가운데 형통의 은혜와 만남의 복을 주시며, 장학금으로 아이들의 학비를 채워주소서. ⑨ 약을 먹지 않으면 이틀 꼴로 나오는 민이의 피부 알러지를 치유하여 주소서. ⑩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의 삶 가운데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한 속에 생활하게 하소서.
UPDATE #8 Updated on 2021-09-27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샬롬~
저희는 은혜로 8월 30일 모잠비크에 잘 도착했습니다. 5월 폭풍우로 교회와 인터넷 선이 사라져 도착하자마자 전화국과 이민국을 매일 방문하다시피 하여 9월 11일 비자 접수를 마쳤습니다. 인터넷 복구 후 계속 문제가 생겨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심훈 선교사의 임플란트 치료로 늦게 입국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이민국에서 수술로 인한 경우 벌금을 안물 수도 있다고 했는데 서류 접수 시 2달치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하여 벌금을 내지 않고 해결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도착 후 브라질 선교사님을 만나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이 코로나로 사망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주위엔 아직도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이 참 많고, 모잠비크 정부의 방침으로 학교는 문을 열었지만 교회는 아직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용기와 힘을 다해 맡겨진 사역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함께 동역하는 모든 후원자님들에게도 주님의 은혜와 동행하심이 차고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UPDATE #7 Updated on 2021-08-19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모잠비크의 코로나 사태가 델타변이로 더욱 심각해지자 현지 정부는 8월 30일까지 해외입국 제한 조치 및 생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교육기관 및 공공시설 등을 폐쇄 및 영업시간 축소를 결정하였습니다. 모든 종교 행사가 금지되어 교회의 문도 다시 닫혔습니다. 모잠비크에 들어가면 소수의 아이들을(지도자 과정) 위한 공부방과 신앙 교육을 할 계획입니다.
6월 3일 저희의 사역지에 강풍과 비로 인해 마을 대부분의 가옥과 담장이 무너지고 지붕이 날아갔습니다. 저희 교회도 쇠 지붕이 날아가고 기둥이 무너져 다시 교회를 건축 하여야 하는 상황인데 상심한 저희들 맘에 주님의 위로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 또한 사랑이라’ 만약 저희가 그 현장에 있었으면 엄청난 충격이 되었을 텐데 오히려 한국으로 빼내어 주신 것이라 생각하니 이 또한 은혜였습니다.
3년 전부터 심하고 빈번해지는 태풍과 강풍으로 교회가 2번째 무너졌지만 광야에 성막을 짓는 과정 가운데 모든 사람들이 자원하여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같이 우리 인생에 3번째 교회를 짓게 하심에 오히려 감사하였습니다. 마을의 연합을 위해 위치의 변화가 필요하면 마을 안쪽으로 들어 가려고 합니다. 3번째 교회 건축을 통해 카품베 전 지역이 하나님 앞에 나아올 수 있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 가족 이야기 조은희 선교사는 1월~7월까지 미용과정을 공부하였습니다. 2시간 넘는 대중 교통 이용과 4시간 동안 서서 하는 실습으로 허리가 아파 10일 정도를 꼬박 침대에 누워 생활하였습니다. 미용을 배운 목적은 첫째) 직업 기술학교 운영, 둘째) 생활이 어려운 현지 목회자의 재정적 독립을 위한 직업 창출, 셋째) 마을 사람들을 위한 미용 봉사 활동을 위해서입니다. 미용 기술이 현지에 복음과 빵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접촉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녀(현, 희, 진)들이 한국에 들어와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한 가족이 함께 모였다는 것과 한국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큰 은혜입니다. 현이는 8월 21일경 미국의 대학으로 들어갑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대학 입학식을 혼자 해야 하기에 부모로서 미안하지만, 어떤 환경도 잘 해쳐 나가리라 생각하며 모든 삶의 여정을 하나님께 의탁합니다. 희와 진이는 8월 27일 나이로비로 돌아가고, 민이는 RVA 입학이 내년 8월로 연기되어 저희와 함께 8월 29일 모잠비크로 돌아갑니다. 모잠비크에서 비자 갱신이 잘 이루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남은 시간 병원 치료와 짐 정리로 바쁜 시간들을 보낼 것 같습니다.
동역자님의 삶 가운데 믿음과 평안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언제나 부족한 저희가 모잠비크에서 맡겨진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리며 함께 동역해 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의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이 땅 가운데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각 사람들에게 부어 주소서. ② 동역할 한국인 사역자와 현지 동역자를 보내주사 아름다운 연합사역을 이루게 하소서. ③ 차세대지도자로 세울 준비된 아이들을 보게 하시고, 후원자들이 연결될 수 있도록 하소서. ④ 교회건축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시고, 정직한 현지 기술자를 만나게 하소서. ⑤ 묶여진 일들을 풀어주시고(체불된 월급, 컨테이너 관련 소송 건) 주님의 뜻이라면 비즈니스의 길을 열어주소서. ⑥ 사마리타나 선교 단체와 땅을 향한 주님의 계획을 알게 하시고, 사역에 필요한 영권, 물권, 인권, 능력을 채워주시며, 말라위 사람의 맘을 만져주사 잘 합의할 수 있게 하소서. ⑦ 저희의 기도와 말씀의 분량이 깊어지고, 충성하며 헌신의 맘을 부어 주소서. ⑧ 자녀들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바른 성품으로 건강하게 성장케 하시고, 현이의 장학금과 필요한 재정을 채워주소서.
UPDATE #6 Updated on 2021-06-08
긴급 기도 요청
안녕하세요. 저희 모잠비크 사역지에 강풍과 폭우로 큰 재난이 닥쳤습니다. 교회가 무너져 내리고, 담들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농작물도 피해를 보았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UPDATE #5 Updated on 2021-06-03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안녕하세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 기다림 # 코로나 관련 방역조치를 6월 30일까지 연장하나 대신 통금시간과 식당영업시간을 조금씩 늘리며 유치원도 수업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교회는 제한적 조치로 정부의 기준에 부합한 교회들만 문을 열었고, 저희가 사는 곤돌라 지역은 가난하여 대다수 교회가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발표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생겨나리라 생각합니다.
# 모잠비크도 백신잡종을 시작했는데 먼저 백신을 맞은 기관이 재소자라는 뉴스를 현지 목사님을 통해 듣고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정치인들의 부정 부패가 종식되고, 국민의 무지가 변화되기 위해서는 기독교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사마리타나 미션 관련하여 말라위 사람과 농림 국장과 함께 만남을 가졌는데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일들이 진행 되기를 기도하며 저희가 현지로 귀국하는 8월말에 다시 일들이 진행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가족 이야기 # 현지 학교가 문을 열게 되어 5월 9일 현이는 케냐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돌아보니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첫째는, 현이와 제가 3개월간 둘이서 함께 살게 되었는데, 현이가 한창 예민한 청소년기 6년을 아프리카에 살며 사역과 MK 자녀로 받았던 아픔과 틈들을 봉합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제 비행기표가 취소 됨으로 부모인 저희가 모잠비크에 있었으면 현이의 대학 진행 서류를(재정보증)할 수 없었을 것이고 대학 입학에 큰 차질이 있었을 터인데 그 모든 것이 주님 안에서 보호하심과 돌보심이었습니다. 다음 일을 행하실 주님을 기대하고 자녀의 삶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 1980년식 도요다 차는 현지 친구들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엔진을 구해 총 100만원으로 수리를마쳤고, 전 엔진보다 현 엔진이 좋아 소리도 작고, 잘 굴러가고 있습니다.
# 심훈 선교사와 민이도 한국에 잘 도착해 지금은 함께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전히 미용기술을 배우고 있고, 심훈 선교사는 친구가 운영하는 재봉공장에서 함께 일을 하기로 해 출국 전까지 일을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공장에서 양해를 해주어 틈틈이 사역을 일과 병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4개월의 한국의 삶의 시간을 통해 사역의 방향과 담대함과 지략과 지혜회복이 충만해지기를 소망합니다.
부족한 저희가 모잠비크에서 맡겨진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리며, 함께 동역 해 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이 땅 가운데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각 사람들에게 부어 주소서.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기도와 말씀의 분량이 깊어지고 충성하며 헌신의 맘을 부어 주시고, 기도의 사람들을 붙여 주시고, 담대하게 하시고, 연약한 곳마다 치료와 치유를 받게 하소서 ③ 은혜와 진리교회 아이들을 지켜주시고, 지도자로 키울 아이들을 세워주소서. ④ 현, 희, 진, 민이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바른 성품으로 건강하게 성장케 하소서. 학업에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민이가 8월 RVA에 입학할 수 있게 하소서 ⑤ 현이가 미국 캘빈대학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12학년 마지막 학기 잘 마치고, 미국 여정 속에 만남의 복을 주사 순적한 길을 열어 주소서. 입학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소서. ⑥ 동역할 한국인 사역자와 현지 동역자를 보내주사 아름다운 연합사역을 이루게 하소서. ⑦ 묶여진 일들을 풀어주시고(체불된 월급, 컨테이너 관련 소송 건) 주님의 뜻이라면 비즈니스의 길을 열어주시고 땅을 팔게 하소서. ⑧ 사마리타나 선교 단체와 땅을 향한 주님의 계획을 알게 하시고, 사역에 필요한 영권, 물권, 인권, 능력을 채워주시며 말라위 사람이 악한 맘을 돌이켜 잘 합의할 수 있게 하소서. ⑨ 출국 전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치게 하소서. ⑩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의 삶 가운데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한 속에 생활하게 하소서.
UPDATE #4 Updated on 2021-04-02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혼돈, 혼미, 불확실 속에서 주님이 주시는 계시의 영과 분별을 통해 믿음 안에 더욱 든든히 서기를 기도합니다.
▣ 눈물 & 기도 코로나로 학교만 수업을 시작하였고, 교회는 잠시 문을 열었다가 다시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코로나로 생활이 힘들어지자 도둑질과 거짓이 더욱 삶에 만연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직격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나라의 지도자와 공무원들의 욕심과 탐심 부정 부패들이 이런 문제들을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슬람 테러 단체가 활동하는 북쪽 지역에서 이슬람 테러로 인한 뉴스를 접하게 되는데 그곳에 복음이 전해지고, 주님의 평화가 모잠비크에 이뤄지기를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마리타나 미션 땅에 거주하는 말라위 사람이 돈이 적다고 농림국 국장과 만나는 자리에 나오지 않아 일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심훈 선교사가 다음주 마을 리더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일들이 진행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늘 눈물입니다. 삶의 현장이 고되고, 척박하며 자연환경조차 녹녹치 않습니다. 가난과 구습으로 꽉 차 죄가 죄인지를 모르고 사는 모습들… 부정과 부패, 탐심으로 가득찬 정부 관리들… 무엇보다 코로나로 아프리카의 앞날이 더욱 어둡습니다. 선교사님들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는 이야기와 임종의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더욱 아픕니다. 이 눈물 속에 주님의 위로와 구속의 은혜가 넘쳐 감사의 눈물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밤입니다.
▣ 가족 이야기 희와 진이는 3월 26일부터 방학에 들어갔는데, 여러 이유로 아이들끼리 나이로비 게스트 하우스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출발 전날 밤 케냐 정부가 밤 12시를 기해 5개 도시를 락다운하는 발표를 해 학교측이 비상회의에 들어가고, 학부모들은 기도를 했습니다. 다행히 5개 도시는 서로 통행 할 수 있게 되어 희와 진이도 무사히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하였습니다. 교단도 다르고 개인적으로 많은 친분은 없어지만 주님의 사랑으로 발벗고 섬겨주시는 선교사님들의 도우심과 하나의 은혜로 방학의 첫걸음을 감사하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역으로 멀리 자녀들과 떨어져 살며 기도로 아이들의 삶을 하나님께 의탁할 때마다 늘 신실하시게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게 됩니다.
민이는 말라리아 약의 과용으로 심장에 쇼크가 와 병원에 4일 정도 입원을 하였습니다. 위기의 상황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로 위중에서 건져주시는 은혜를 경험하였고, 이제는 건강하게 학교도 다니고 있습니다.
1980년식 도요다 차를 5년 전 800백만원에 구입하여 잘 타고 다녔는데, 얼마 전 차 수리를 맡겼는데 오히려 고장을 내 수리비만 300백원 정도를 요구하여 폐차를 결정하였습니다. 정비공이 너무 가난해 이 일을 해결함에 시비 없이 잘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게스트 하우스를 얻게 되어 저는 현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이는 틈틈이 아르바이트도하고, 대학 서류 준비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전에는 미용학원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얼마 전 이틀 동안 극심한 통증을 앓고 병원을 내원해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2년간 약을 먹어야만 한다고 의사선생임이 말씀하셨는데 금요 철야 시간 주님이 저에게 ‘내가 너를 치유하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한 달이 지나 지난 주 피검사를 한 결과 류마티스가 정상 수치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신실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언제나 부족한 저희가 모잠비크에서 맡겨진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리며 함께 동역해 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의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이 땅 가운데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각 사람들에게 부어 주소서. ②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기도와 말씀의 분량이 깊어지고, 충성하며 헌신의 맘을 부어주시고, 기도의 사람들을 붙여 주소서. ③ 동역할 한국인 사역자와 현지 동역자를 보내주사 아름다운 연합사역을 이루게 하소서. ④ 현, 희, 진, 민이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바른 성품으로 건강하게 성장케 하시고, 3월 27일부터 시작되는 방학에 희, 진이 케냐에서 둘만 생활하는데 코로나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고, 돕는 손길을 붙여 주소서. ⑤ 현이가 대학교 원서를 내고 있습니다. 장학금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고, 입학에 필요한 재정을 채워 주소서. ⑥ 4월 22일 한국에 나오는 심훈선교사와 민이의 비자 문제가 잘 해결 되어 출국하는데 어려움이 없게 하소서. 4월 20일 케냐로 출국하는 현이가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잘 도착할 수 있도록 ⑦ 묶여진 일들을 풀어주시고(체불된 월급, 컨테이너 관련 소송 건) 주님의 뜻이라면 비즈니스의 길을 열어주시고, 땅을 팔게 하소서. ⑧ 사마리타나 선교 단체와 땅을 향한 주님의 계획을 알게 하시고, 사역에 필요한 영권, 물권, 인권, 능력을 채워주시고, 말라위 사람의 맘을 만져주사 잘 합의할 수 있게 하소서. ⑨ 조은희 선교사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미용 기술을 잘 배우고, 아픈 곳마다 치료를 잘 마치게 하소서, ⑩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의 삶 가운데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한 속에 생활하게 하소서.
UPDATE #3 Updated on 2021-02-01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안녕하세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혼돈, 혼미, 불확실 속에서 주님이 주시는 계시의 영과 분별을 통해 믿음 안에 더욱 든든히 서기를 기도합니다.
▣ 소망과 기대 4년 전부터 강풍이 불기 시작하더니 횟수와 강도가 더 심해 지고 있는데 주님의 은혜로 피할 길들을 주시고, 감당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매번 태풍 후 인명과 재산의 피해 소식을 들으며 가난한 아프리카의 생활 환경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기증 받은 땅(사마리타나 미션)에 관련하여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마리타나 미션 땅에는 말라위 사람이 200백만원을 주지 않으면 나가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기도하며 말라위 사람에게 그 땅을 주는 것이 아니라는 맘을 주셔서 땅을 인수하는 것으로 기도하고 있었는데 농림국의 공무원이 나와 말라위 사람이 요구했던 금액보다 적게 나무 값을 치르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그래도 저희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금액이라 농림국 직원들에게 물어보니 한 달에 조금씩 지불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며 농림국의 국장과 자리를 마련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곳은 공무원 부패 지수가 높아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관건인데 법적으로 얽힌 문제를 현지 공무원들이 도와주어 수월하게 진행 되는 과정을 보며 주님이 그 땅을 취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고 그 땅을 어떻게 사용하기를 원하는 것에 대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상황 속에 교회 모임을 열기 위한 심사가 통과해 정부의 서류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이곳은 일들의 진행이 너무 느립니다. 농림국 국장을 만나는 것과 교회 서류들이 은혜 가운데 잘 해결되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 가족 이야기 RVA학교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기 시작하여 희와 진이는 한국을 출발해 16일 케냐에 도착했습니다. 36시간의 긴 여정을 안전하게 학교까지 잘 도착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현이는 12학년 2학기라 한국에 머물기로 결정을 하고, 학교 공부와 대학 갈 준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조은희 선교사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현지 직업 학교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있어 실무 미용기술(3가지 과정)을 5개월간 배우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생활 하며 학원을 다니기로 하였습니다. 새로운 일을 도전 한다고 생각하니 흥분도 되고 기대도 됩니다. 걱정이 되는 것은 팔목이 아파 치료를 받았는데 잘 조절하며 건강하게 훈련을 받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1월 21일 모잠비크 한국 대사관에서 “모잠비크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여 현지 의료 수준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졌으니 안전에 유의 하라”는 문자를 교민들에게 보냈습니다. 심훈 선교사와 민이만 모잠비크에 머물고 있는데 추후 한국에 잠깐 나와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현지 사정이 좋지 않고, 땅과 집의 관리 등이 어려워 나오는 것도 쉽지 않아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언제나 부족한 저희가 모잠비크에서 맡겨진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 드리며 함께 동역해 주심에 늘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님들과 현지 사역자들이 사역이 흥왕하게 하시고, 이 땅 가운데 회개의 영과 성령의 영을 각 사람들에게 부어 주소서. ② 교회를 열 수 있는 허가증과 농림국 국장과의 만남이 순적하게 진행되게 하시고, 돕는 현지 동역자와 한국인사역자를 보내 주소서. ③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기도와 말씀의 분량이 깊어지고 충성하며 헌신의 맘을 부어 주시고, 기도의 사람들을 붙여 주소서. ④ 교회 아이들과 심훈 선교사와 민이를 코로나와 말라리아로부터 막아 주시고, 안전을 지켜주소서. ⑤ 현, 희, 진, 민이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바른 성품으로 건강하게 성장케 하소서. ⑥ 현이가 대학교 원서를 냅니다. 장학금으로 대학에 입학할 수 있고, 때를 따라 필요를 채워 주소서. ⑦ 묶여진 일들을 풀어주시고(체불된 월급, 컨테이너 관련 소송 건) 주님의 뜻이라면 비지니스의 길을 열어 주시고 땅을 팔게 하소서. ⑧ 주신 선교 단체와 땅을 향한 주님의 계획을 알게 하시고, 사역에 필요한 영권, 물권, 인권 능력을 채워 주소서. ⑨ 조은희 선교사가 한국에 머무는 동안 미용 기술을 잘 배우고, 임플란트 치료를 잘 마치게 하소서. ⑩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의 삶 가운데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주님과 더욱 친밀한 동행함 속에 생활하게 하소서.
UPDATE #2 Updated on 2020-08-13
코로나19 재난 긴급 소식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이곳 모잠비크는 코로나19 가 발생하자 정부가 발빠르게 지도해 비교적 코로나의 확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일상 생활에 제한이 있습니다. 하루 빨리 예배가 열려 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 & 나눔 사역 포도나무 교회에서 긴급 재정을 지원하여 주셔서 상황에 맞게 필요 물품들을 작성해 지원했습니다. 교회 아이들에게 나누어줄 마스크를 100개를 구입하고, 교인의 가정에는 쌀과 비누, 기름을 나누고, 마폴가 고아원에는 쌀과 기름, 설탕, 소금, 비누 등 생활 필수품을 나누었습니다. 교회 목회자들에게는 쌀과 기름, 비누와 함께 생활 지원금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방과후 교실에 다니는 가정에도 쌀과 비누를 지원했습니다.
거짓말이 일상인 이들로 인해 늘 나눔 사역에 있어 고민이 됩니다. 처음 교회에서 과자를 나누어 줄 때 아이들의 거짓말과 행동 때문에 진땀을 뺐던 적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아이들은 다행히 과자를 받는 것으로는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몇 차례 마을에서 나눔 사역을 하다 보니 마을 이장이 매번 약속을 지키지도 않고, 2 시간이 넘도록 뙤약볕에서 이장을 기다리며 아우성 치는 주민들의 욕심과 이기적인 모습을 보면 나눔에 대한 회의감으로 맘이 아픕니다. “주님 저들은 감사를 몰라요. 언제쯤 변화가 올까요?” 갑자기 성경 말씀의 한 장면이 생각납니다. 주님이 10명의 문둥병자를 치유 하셨을 때 단 한 사람만 주님께 돌아와 감사를 하였으나 주님은 하나님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더 주목하고 집중해야 하는 것은 주님의 맘이고, 그것을 발동하기 위해서 기도의 자리로 들어가야 함을 알게 하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사역의 장에서 내적 갈등이 있을 그때마다 주님은 늘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시골에서 기쁨과 감사의 충만 함은 오로지 기도와 말씀을 믿는 믿음 외에는 그 어느 것도 대신 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이곳에도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 가족 이야기 아프리카에서의 삶은 정말 다이내믹 합니다. 교회와 집 주변에 심은 꽃과 나무들로 인하여 벌이 생기고, 수백 마리의 벌들이 개를 공격하여 4마리의 개가 죽었습니다. 그 후에는 하수관이 막혀 역류하는 것을 밤늦게까지 아이들과 작업을 하느라 며칠간 무리를 하였더니 제가 말라리아가 재발하였습니다. 며칠 후 나았지만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이는 수도 마푸토에서 SAT 시험을 치뤄야 해서 8월 27일 비행기표를 예약했습니다. 마푸토에서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 기도 제목 ### ① 모잠비크를 위해 헌신하는 선교사들과 기도들이 세워지고, 회개의 영과 성령이 각 사람에게 임하시길 ② 나눔 사역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흘러가게 하시고, 복음이 증거 되며 교회에 리더로 세울 주님이 준비하신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주소서. ③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영육을 강건케 하시고, 성령을 충만케 하사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케 하소서. ④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막아 주시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치안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모잠비크에 거하는 모든 선교사님들을 눈동자 같이 보호하시고 안전을 지켜 주시기를) ⑤ 현, 희, 진, 민이가 예배를 통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바른 성품으로 영육을 성장케 하소서. ⑥ 8월 29일 현이가 SAT 시험을 잘 보고, 이동 중 안전하도록. ⑦ 묶여진 일들을 풀어주시고(체불된 월급, 컨테이너 관련 소송 건), 주님의 뜻이라면 비지니스의 길을 열어 주시고, 땅을 팔게 하소서. ⑧ 파송한 교회와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는 분들의 삶 가운데 믿음과 평안을 주시고, 골방의 기도를 통해 마지막 때를 준비하는 지혜로운 다섯 처녀들의 삶을 살게 하소서.
UPDATE #1 Updated on 2020-05-22
🌹 코로나19 & 교회사역 모잠비크는 지난 3월 20일부터 전 학교에 30일간 휴교령을 내렸고 여행비자를 발급을 중단하고 50명 이상 모이는 모임을 금지하여 교회 모임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4월 1일부터 더욱 강화된 법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저희가 사는 마을은 너무 가난하여 다른 도시로 나가는 사람들은 많지 않아 현재로써는 위험은 덜하지만 장기전으로 치안이 걱정이 됩니다. 더 모일 수 없는 때를 대비하여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교회 아이들 집 심방을 하고 교제권을 넓히려고 합니다.
🌹 말라리아 & 아이들 방학 3월초 아내와 제가 1주일 간격으로 말라리아를 앓았습니다.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나 봅니다.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며 모기를 물리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RVA 방학이 3월 28일인데 3월 17일 학교를 폐쇄한다고 하여 처음에는 너무 황당했습니다. 3학기는(8월까지) 온라인수업 진행으로 수업도 9학년부터 12학년만 진행하기로 해 7학년인 진이는 수업이 없습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오전 예배를 드리며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준비하며 골방 기도와 예배를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받기를 소망합니다.
🌹 비자 & 컨테이너 관련 법원 호출 아이들이 30일의 비자 기간이 지나기 전에 비자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한국 영사관에서는 해결방법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만약 짐바브웨로 나가게 되면 국경 폐쇄로 다시 모잠비크에 들어 올 수 없어 모잠비크 내에서 비자를 해결해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가장 선한 길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 기도 제목 🙏 1. 모잠비크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 세워지고 이 땅 가운데 회개의 영과 성령이 임하시기를 2. 심훈, 조은희 선교사에게 성령의 권능 지혜, 지식, 계시의 영을 충만케 하시고 주님의 뜻을 깨닫도록 3. 현.희.진이의 비자 해결과 예배를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받도록 4. 심방을 통해 더욱 친밀해지고 마을에 복음이 더욱 전해지도록 5. 모잠비크정부가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안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안전을 지켜 주시기를 6. 묶여진 일들을 풀어 주시고(체불된 월급, 컨테이너 관련 소송건) 주님의 뜻이라면 비지니스의 길을 열어주소서 7. 후원교회와 후원자분들의 삶 가운데 믿음과 평안을 주시길
안녕하세요? 모잠비크에서 사역하는 심훈, 조은희 선교사입니다.
450년 동안 포루투칼의 식민지 생활과 20년간 내전을 통해 얼룩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모잠비크에 하나님의 위로와 회복이 있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교육적으로 낙후한 이 곳에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교육과 방과후 교육 및 차세대 마을 지도자 양성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2018년 5월부터 모잠비크 중부지방 시모이우라는 곳에서 어린이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역하는 지역은 110여 가정이 살고 있는, 전기와 물이 들어오지 않는 아주 가난한 지역입니다. 큰 도시를 제외한 대다수 지역이 수도와 전기 시설이 없고, 일자리들이 없기에 되물림 되는 가난과 열악한 삶의 환경으로 교육 혜택도 부족해 문맹률도 높습니다. 높은 문맹률과 열악한 교육 환경으로 저희 교회 아이들도 20% 정도가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정도입니다.
섬기는 은혜와 진리교회에는 매주 아이들이 80여명 이상 출석을 하고, 예배 후에는 13세 이상은 성경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성경 공부 후에는 축구를 하며 교제도 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와 교육을 통해 전인격적 삶의 변화가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저희들의 순종과 사랑을 통해 이곳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것을 믿습니다. 모잠비크가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고 평신도 선교사로 사역을 시작하여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사역을 위해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사역 내용 ▣ 1. 어린이 및 청소년 교육 사역 : 성경공부 및 포르투칼어 교육 2. 현지 사역자를 위한 재교육과 연장 교육 3. 차세대 마을 지도자 양성을 위한 선택 및 집중 교육 4. 비니지스 선교 및 농장을 통한 공동체 사역
후원금은 '미션펀드' 이름으로 결제되며, 종교단체 기부금(41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