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PO 교회 부활절 성경 필사 및 3차 세례식 부활절을 맞이하여 세포 교회, 타만리 교회 연합 3차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Rhialyn, Mery Grace, Zairene, Jamaica, Santino, Rey Mark 총 6명의 후보자가 세례를 받았습니다. 특별한 것은 최초로 Rey Mark라는 이름의 성인 남성이 세례를 받은 것입니다.
가톨릭 색채의 종교적인 국가에서 조상들의 죄를 후대에 씻을 수 있다는 잘못된 교리로 인해서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 중 몇몇을 대표자 혹은 희생양으로 삼아 예배나 미사에 출석하게 만드는 일이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5번째 남성이 Rey Mark입니다. 이들의 교회를 위한 헌신으로 세포 교회와 타만리 광성교회가 더욱 부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부활절 예배는 연합 찬양대의 “우리 때문에”, “Sing till the Power of the Lord Come Down” 찬양과 간증, 성경 필사의 특별 순서를 포함해서 드렸습니다. 이번에는 홀리 위크 일주일의 시간만을 줬는데, 대부분의 장년들이 에베소서 성경 필사를 완성해서 쌀과 간식들 나눔으로 부활의 기쁜 소식을 나눴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서도 화목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 ★ ① 전기를 Meralco 사설 전기회사에서 사야 하는데, 무허가 지역이라 설치가 불확실합니다. 세포 교회에 수도와 전기 공급이 원활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사는 비용 150만원/ 태양광 패널 공사는 약 500만원 정도)
② 밴(Nissan NV350)이 엔진과 터보, 트랜스미션이 고장 났는데, 너무 치명적인 고장이라 고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사역을 위해 중고 밴이 필요합니다. 차량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③ 음악학교 (티칭: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 현지인 - 기타, 드럼, 피아노, 보컬)/ 한글학교 (티칭: 이진우 선교사, 현지인 2명)/ 미용실 (레슨 후 현지인이 맡아서 진행함)의 사업을 한 건물(2층짜리) 렌트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1년 치의 렌트비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렌트 비용 월 65만원)
UPDATE #42 Updated on 2025-04-10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 인사드립니다.
▣ SEPO 교회 4월의 필리핀은 이제 삼복더위의 시작입니다. 서서히 더워지지 않고 갑자기 여름의 정점으로 치닫습니다. 낮 기온은 35도를 웃돌며, 체감 온도는 매일 70%가 넘는 습도로 인하여 몸을 조금만 움직이기 시작해도 땀이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개척교회 세포교회의 성도들은 이 날씨에도 복음 전도, 성경 공부, 모임을 열심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수도 공급이 끊어져서 약 40일 동안 물을 길어 오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을 대부분이 그렇고요,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도 오랜만에 바가지로 물을 떠서 샤워하고 있습니다. 뭐, 시골 출신으로 그럭저럭 견딜 만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전기와 수도 공급이 원활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그리고 교회가 속한 마을에 두 연합체가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돈을 걷어서 비자금을 만드는 첫 번째 연합체인 CH*가 기득권을 잃고 물러나도록, 그리고 거기에 부역하는 회원들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도록 기도해 주세요. 두 번째 연합체인 USC*가 이 법적 싸움에서 이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교회의 존폐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첫 번째 연합체가 이기면 (여기에는 교회 땅을 대상으로 사기를 친 사람이 속해 있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 Tamanli HL Church 타만리 지역의 HL 교회는 이제 고정 멤버들이 생겼습니다. 매주 찬양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이는 이들의 삶이 하나님을 중심으로 모이고, 농사일도 잘되고 자녀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이 예배당도 더 많은 하나님의 백성들로 가득 채워지길 소망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서도 화목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 ★ ① 세포교회 7명(Santino, Rhialyn, Mary Grace, Joel, Jamaica, Zairene, Rey Mark)의 성도들이 4월 20일에 바다에서 세례를 받습니다. 진심으로 세례에 임하고 교회에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② 세포교회에 수도와 전기 공급이 원활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③ 세포교회 마을의 사악한 연합체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도록, 그들에게 부역했던 교회의 멤버들이 회개하고 그 나쁜 일을 멈추고 교회로 돌아오도록, 그 연합체를 흩어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④ 타만리 교회가 더욱 크게 부흥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⑤ 온라인 음악학교의 학생들을 보내주시고, 한글학교 운영을 도울 사람들을 보내 주시길 기도해 주세요. ⑥ 급격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지혜롭고 올바르게 기도해 주세요. (12월 3일 이전과 비교하면, 300만원을 환전할 경우 약 40만원의 손실 발생)
UPDATE #41 Updated on 2025-03-24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 인사드립니다.
3월 2일~5일까지 모로코에서 아프리카 무슬림(창의적 접근 지역)에 대한 선교 전략회의에 참여했습니다. 32시간의 비행으로 에너지가 완전히 방전되었지만, 강의를 들으면서 점점 타성에 젖어가는 나의 소명을 점검할 수 있었고, 다시 선교사로서의 소명과 야성을 회복하는 상당히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가까운 나라에서 개최할 수도 있었지만, 아프리카를 선택한 이유는 모로코라는 99퍼센트의 무슬림 국가에서 위상이 높아진 한국의 문화를 이용하여 BAM을 실천하는 젊은 기독 스타트업 청년들, 그리고 그 스타트업을 기술적, 재정적으로 서포트해주는 보나콤의 강동진 대표의 사례들과 노하우의 전수를 보여주기에 가장 실재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장소였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 수많은 사례를 보여주기에 도리어 시간이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완전히 무슬림 국가들에 목숨을 각오하면서까지 개종을 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남습니다. 불과 모던시대에만 해도 가치 없는 질문이었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2월 5일~12일 선교지에 장인, 장모님이 다녀가셨습니다. 매년 건강이 나빠지면서 일 년이라도 건강할 때 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셔서 고민하셨지만 7년의 사역 기간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방문하셨습니다. 그간 오지 않으신 이유가 자식들을 해외로 보내놓고 속상해서 그러셨다고 하시면서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딸아이를 시집보내기 전에 소박한 꿈이 그저 노년에 가족들 다 모여 사는 거였다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육신의 삶은 무엇을 위함일까요? 저도 이제 18살 성인이 되어가고 내년이면 대학교에 입학하는 딸아이를 생각하면서 장인어른의 마음이 갑자기 제 마음에 공명이 되어 순간 울컥했습니다. 그렇게 함께한 짧은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제 가까이 볼날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그래서 성경은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하기에도 너무 시간이 짧다고 하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서도 화목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 ★ ① 음악 아카데미, 한글 아카데미(EPS-TOPIK 준비반)가 장소, 선생님을 잘 준비해서 좋은 열매를 맺도록 ② 선교 인류학 공부에 지혜와 부지런함, 학문에 대한 열정을 더하여 주시도록 ③ 2개의 교회 이양을 위해 2명의 사역자를 보내주시도록 ④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⑤ 첫째가 sat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둘째가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할 수 있도록, 셋째가 현지어를 익히고 현지인 친구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UPDATE #40 Updated on 2025-02-03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늘 사랑의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교편지 보내드립니다. 저희와 선교지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2025년 을사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을씨년스럽다”의 어원이 을사년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마음이나 날씨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스산한 분위기를 말할 때 쓰이는데요.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가 정말 그러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우리 역사 속에 을사년에 을사늑약이 있었고, 을사사화도 있었습니다. 이 어수선한 시간이 마치 반복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임진왜란의 공신인 이순신 장군도 1545년 을사년에 태어났습니다. 저도 뱀띠입니다(음..?). 난세에 영웅이 태어난다고 하니 이 시국을 헤쳐 나갈 누군가가 등장하길 기대하며, 기도하며 저는 여기 필리핀에서 저의 소명을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 세포미션교회 4주년 기념행사 11월 세포미션교회 4주년 기념행사가 있었습니다. 청소년, 아이들, 어른들 총 8팀의 축하공연이 있었고, 타만리광성교회의 멤버들과 세포교회에서 함께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4년간 교회를 지켜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 성탄행사 12월 크리스마스 캐롤링, 특별예배, 성찬식이 있었습니다. 거룩한빛광성교회 사랑부(김동인 장로님), 포항송도교회(이정수 장로님), 암미선교회(김영애 선교사님)의 후원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풍성하게 나눌 수 있었습니다.
▣ 1월 노리 아저씨 사후 1주년 위로예배, 도나토 부르사 아내 마릴린 부르사 별세 새해가 되면 Kuya Nori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1월 1일 새벽에 갑작스럽게 등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다가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술에 취해 잠든 밤, 그를 병원으로 호송해 줄 사람들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매년 새해에 남편을 떠올릴 Je Ann 의 슬픔과 희망이 뒤섞인 감정 가운데 위로를 전하고자 그녀를 찾았습니다.
남편(Donato Brusa)의 장례를 치른 지 몇 달도 채 되지 않아 부인(Marilyn Brusa)도 그의 곁으로 갔습니다. 전해 듣기로는 읍에서 하는 시니어행사에서 큰 상품에 당첨되어 무척 기뻐하다가 심장 쪽에 무리가 와서 병원에 실려 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회복되지 않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아마 심혈관 쪽에 질환이 있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가족들이 부디 천국 소망을 갖고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 소망교회 대학부 3차 선교지 방문 7박 8일간의 소망교회 대학부의 3차 방문이 있었습니다. 13명의 소망교회 청년이 온맘과 정성다해 현지교회들을 섬겼습니다. 인원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오히려 더 깊은 소통을 할 수 있었고, 멤버들의 한 사람 한 사람을 더 가까이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청년들의 선교지방문은 선교 현장의 새벽이슬과 같은 신선함과 촉촉함을 제공하고,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경험과 더 큰 헌신으로 이끄는 내적 가이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3년 동안 부족한 선교사를 찾아와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중에도 사랑의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과 교회와 모든 일에 감사와 평안이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 기도제목 ★
① 비자 갱신이 여전히 보류 중입니다. 법인 서류들을 해주시기로 했던 기관에서 공문서위조 케이스가 발생하여 거절될 우려가 있어 다른 법인에 요청을 해야하는데, 2년간 비자가 문제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② 한국의 필리핀 해외 노동자 파견을 위한 EPS TOPIK 한글아카데미를 잘 준비하도록
③ 1월 31일부터 시작한 음악학교(밴드:기타, 피아노, 드럼, 클래식: 보컬, 피아노) 건물(랜트 월 25만원)에서 한글학교와 음악학교를 스케줄을 짜서 합니다. 필리핀 극빈층의 생활 개선과 동시에 신앙 교육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④ 필리핀 장로교 찬송가 편집이 출판 단계까지 왔습니다. 악보 202곡 그리기 완료, 가사 번역 완료, 편집디자인이 완료되었습니다. 출판에 필요한 재정 중 부족한 3백만원이 채워질 수 있도록
⑤ 선교와 인류학에 대해서 공부 중인데, 보다 나은 선교사가 될 수 있도록
⑥ 세 자녀의 학업과 건강 그리고 양가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UPDATE #39 Updated on 2025-01-08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2024년 한 해도 지치지 않고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동역자님의 중보와 후원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겸손히 복음을 위해 섬기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5년 사역 계획 ① 필리핀 찬송가 APP제작 MR, AR 녹음 및 Youtube 배포 (2월까지) ② 청장년 남성 전도를 위한 F.reyes 지역 농구대회 (11월) ③ 멤버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한글아카데미, 음악아카데미, 미용학교 (이 사역을 위한 재정, 사람이 채워지면) ④ 교회 개척 (이 사역을 위한 재정이 채워지면) ⑤ 2026년 1월~11월 안식년 ⑥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음 사역지를 위해 기도
★ 기도제목 ★ ① 세포교회의 이양을 위해 (겸손하고 사심 없는 사역자, 하나님과 사람을 잘 섬기는 사역자를 보내주시고, 필리핀장로교 등록 절차가 잘 진행되도록) ② 타만리 광성교회가 부흥하고 있는데, 성인 30명, 청소년 20명, 아동 30명이 채워지도록 ③ 1개 교회 개척을 준비 중인데, 선교지 교회 개척의 부르심이 있는 분과 연결되어 세워질 수 있도록 ④ 어린이합창단 마지막 시도를 하는데, 모든 상황들을 순조롭게 인도하여 주시도록 ⑤ 안식년 후의 계획을 주님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⑥ 자녀들에게 학업에 지혜와 지식을 더하여 주시도록 ⑦ 첫째 자녀가 1년 뒤에 대학에 진학하는데 전액 장학금을 주는 학교를 잘 찾을 수 있도록 ⑧ 둘째 자녀가 내년에 있을 다른 학교 입학시험에 통과하도록 ⑨ 양가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어머니 : 류마티스, 뇌혈관 막힘 / 아버지 : 전립선암 수술 마침, 파킨슨 1기, 치매 1기, 흡인성 폐렴 / 장모님 : 무릎뼈 골절 수술 2번, 체중 감소, 고혈압, 당뇨 / 장인어른 : 고혈압, 당뇨)
UPDATE #38 Updated on 2024-09-26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필리핀은 “베르먼스”라 불리우는(4개월에 해당하는 영어가 ber로 끝남)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을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축제의 기간으로 보냅니다. 상당히 긴 시간인데, 7년째 지내다 보니 오히려 그 기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기까지 합니다. 그만큼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 2차 세례식 세포교회의 2번째 세례식은 Calatagan(Little boracay)에서 치뤄졌습니다. 12명의 세례자가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 가운데 세포교회의 세례교인이 되기로 결단하였습니다! 이들 중에는 개신교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던 자,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으로 큰 상실을 경험한 자, 또 젊은 아내의 죽음으로 허망함을 느끼다 하나님을 찾게 된 자, 자신의 육체의 질고로 하나님을 찾게 된 자 등 여러가지의 아픔을 경험한 멤버들이 그 고난 속에서 세례를 결심하게 된 것입니다.
물량공세를 완전히 끊은 이후 외국 선교사가 이끄는 지역 교회는 필리핀 특유의 속도인 느림에 맞추어 서서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giveaway/love gift가 있으면 당장이라도 몇 백 명을 모을 수는 있지만, 보여 주기식에 불과합니다. 지금 교회의 멤버들은 참으로 찐 멤버들입니다. 이들을 통하여 이 스트라우베리힐마을이 복음화 되기를 소망합니다.
▣ 태풍 “개미(GAEMI)” 가 지나간 자리 이름은 작은데, 큰 위력의 태풍이 필리핀을 비롯한 타이완, 베트남 등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비교적 태풍의 영향권에서 수십 킬로 떨어져 있는 저희 교회도 약 2주간 강한 비바람으로 예배당 지붕에 문제가 생겨 내부에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교회의 멤버들과 함께 지붕을 수리했습니다.
▣ 4주년 기념주일 준비 및 악기 레슨 시작 매년 11월과 12월에 교회에서 가장 큰 행사가 있습니다. 바로 기념주일과 성탄절인데요. 이를 위해 리코더, 멜로디언에 이어 바이올린, 비올라 레슨을 시작했습니다. 첫째 자녀가 이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아울러 비올라 레슨을 해주실 선생님을 구합니다.
★ 기도제목 ★
① 비자 갱신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번에 아주 나쁜 에이전트를 만나서 4년간 큰 비용과 부당함을 경험하고 결국 비자는 거절되어 제가 스스로 다시 신청을 해야 했습니다.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기존의 비자 보증인의 서류를 가지고 와야 비자 보증인을 변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민국에서 전 비자 보증인이 당연히 거절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했지만, 이 에이전트(현지인 목사)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 문서가 없으면 비자 신청이 불가합니다. 이 에이전트의 마음이 변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② 세포교회가 있는 스트라우베리힐에 사기꾼이 돌아와서(보석금을 내고) 주인 행세를 하고 사람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연합해서 같이 돈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이 악한 무리들이 이 땅에서 심판 받을 수 있도록(다시 감옥에 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반대편 선한 그룹이 고소를 진행 중이지만, 너무 많은 관련 정치인이 뇌물을 먹어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③ 한국의 필리핀 해외 노동자 파견을 위한 EPS TOPIK 한글아카데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재 2명이 위탁으로 공부하고 있고, 이들이 훈련되면 선생님이 되어서 다른 이들을 가르칠 계획입니다. 장소 리서치, 렌트, 온라인 홍보 등의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고, 사무 직원과 선생님들을 고용할 계획입니다. 장소와 사람들, 후원이 준비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④ 미용학교를 준비 중입니다. 필리핀에서 주일에 일하러 가는 이들이 예배를 못나옵니다. 미용학교와 이어지는 미용 사역으로 주일 성수하면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역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⑤ 기독교음악학교도 준비 중입니다. 위 3개의 사역이 다음 사역으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UPDATE #37 Updated on 2024-08-20
복음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 10일간의 고국 방문 짧고 임팩트 있는 한국방문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조정빈 선교사와 아이들은 이미 한국에서 3주간 체류 중이었고 이진우 선교사만 필리핀에서 한국비전트립팀 인솔 후에 한국에서 재회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방문했던 한 달의 체류 기간의 1/3 일정밖에 되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고 기회와 가능성과 은혜를 경험하였습니다. 우선은 한국어 교육이 시대의 흐름이고 부름이라는 것을 발견했고 거기에 한국과 필리핀의 니즈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기도와 식사 대접, 커피, 후원금, 조언으로 섬겨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다시 장례 필리핀 세포미션교회의 개근멤버였던 Donato Brusa 할아버지(71세)께서 호흡곤란, 심정지로 돌아가셨습니다. 큰 한국교회에서 경험하던 매주의 장례식을 여기서는 이토록 작은 교회에서 매달 경험하고 있습니다. 한여름의 뜨거운 태양과 그걸 막아줄 지붕조차 없는 열악한 집과 장례식장은 유가족들에게 장황한 메시지를 전달하기에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짧게 기도하고 부루사 할아버지께 작별 인사를 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천국에서 만납시다 형제여!
▣ 타만리 광성교회의 부흥 바랑가이 Kua에 세워진 농부들을 위한 타만리 광성교회가 두 번의 선교팀의 방문과 농사일을 각종 씨와 비료로 돕겠다고 약속한 후에 성인 멤버들이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도를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들을 동원해야 합니다. 방법이 악하지 않다면 선한 동기가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7명의 아이로 시작한 교회가 지금은 성인 15명, 아이들 20명 정도 참석하고 있습니다.
★ 기도제목 ★
① 까비떼 2개의 교회 사역을 2년 안에 PCP 교단과 현지인에게 이양하고 다른 곳에 개척을 계획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계획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② 한국의 필리핀 해외 노동자 파견을 위한 EPS TOPIK 한글아카데미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현재 2명이 위탁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이들이 훈련이 되면 선생님이 되어서 다른 이들을 가르칠 계획입니다. 장소 리서치, 렌트, 온라인 홍보 등의 비용과 시간이 들고, 사무직원과 선생님들을 고용할 계획인데, 장소와 사람들 후원이 준비되도록
③ 미용학교를 준비 중입니다. 필리핀에서 주일에 일하러 가는 이들이 예배를 못 나오는데, 미용학교와 이어지는 미용사역으로 주일 성수를 하면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역이 되도록
④ 기독교음악학교도 준비 중입니다. 위 3개의 사역이 다음 기간의 사역으로 잘 이어질 수 있도록
UPDATE #36 Updated on 2024-07-19
복음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 사랑하는 친구 Joey 사랑하는 친구 Joey가 결국 당뇨로 인한 뇌졸중과 심근경색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우리가 필리핀에서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벗이자 형님이었습니다. 아직 젊은 나이에 아직 할 일과 할 말이 많이 남았던지 그가 있는 관이 운구차에 잘 들어가지 않았고 묘지까지의 평소 5분 거리는 트래픽과 수많은 친구의 행렬로 족히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를 묻고 돌아오는 길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잠시 길 옆에서 쉬어가야만 했습니다. 마치 그가 우리를 자기만 두고 가지 말라고 잡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정말 서럽게 우는 것같이 매번 젊은 사람이 죽으면 이렇게 비가 내렸습니다.
잠시 길옆에 멈추어 그의 생전 삶에 대해 아내와 나눴습니다. 그가 죽고 나서야 알게 된 사실은 제 아내의 영어 이름인 안드레아는 그가 제안한 것이라고 그의 조카사위가 말해주었습니다. 어머니를 일찍 여읜 그가 엄마처럼 따랐던 첫째 누나의 이름이 안드레아이고 엄마와 첫째 누나를 그토록 사랑한 그가 한국에서 그를 반겨준 제 아내를 투영해 고국에 남겨놓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올렸나 봅니다.
그는 죽기 전까지 자기 혼자밖에 남지 않은 그의 집에 돌아가지 않았고 그의 안드레아 누나의 딸(조카)과 그의 남편이 살고 있는 그 집에서 심장마비로 생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생전 마지막은 누워서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면 가숨이 미어져 옵니다. 눈물이 펑펑 흐릅니다. 가난한 삶을 이어가느라 한국에서 불법체류로 돈을 모았고 다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부모님의 죽음을 지켜보러 고국에 들어가지도 않고 한국 땅에서 젊음과 청춘을 바쳤습니다. 그가 수고함으로 그의 친척과 가족들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비록 그의 이름으로 세상에 남은 것은 없어도 가족들은 그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면 좋겠습니다. 세상에서 그가 이렇게 허망하게 사라지는 것을 견디기가 힘듭니다.
“조이(Joeykarlo Macaraig)! 이제 당신이 수고하느라 만나지 못했던 당신의 어머니와 예수님 품에서 당뇨와 혈압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고 편히 쉬시게. 우리 아내도 막내아들을 제일 아낀다네. 하늘에 계신 당신의 엄마가 막내아들인 당신을 다시 만나 얼마나 기뻐하실지 눈에 선하다네. 우리도 곧 볼 수 있을 거네. 인생은 화살같이 빠르니…. 언어의 장벽 없는 천국에서 못다 한 수다 실컷 떨어봅시다. 조위! 사랑하는 형님! 사랑하는 형제! 사랑하는 친구여... 잠시만 안녕…”
▣ 어린이합창단 Hilig의 비자 발급 실패, 대신 민도르 비전 트립 합창단의 비자 발급이 실패하여 한국 공연이 취소되었습니다. 여권 발급 8명, 비자 0명, 아쉽게도 비자 발급을 올해도 실패하였습니다. 필리핀이라는 그들의 가족과 친구, 친척, 그 사랑하는 모국땅에 갇혀 다른 나라 땅을 밟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 가난한 백성들의 비애가 느껴집니다. 저는 굴하지 않고 내년에도 도전할 테지만 우리 hilig 합창단의 사기진작을 위해 대신 민도로섬에서 공연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피날레는 역시 바다!
▣ 남부교회 청년부 비전트립 남부교회(종로구 창신동, 김영진 담임목사) 청년부가 7월 8일~14일, 7일간 비전트립으로 선교지를 방문하였습니다. 세포교회, 타만리 광성교회 VBS 그리고 선배 선교사님들이 개척한 동민도로섬의 MAGTIBAY, ARUTA, CATARAGTA 교회를 방문하고 구제와 어린이 사역으로 섬겼습니다. 힘든 여정 가운데 이들의 입술은 찬양이 끊이지 않았고, 매일 밤의 모임에서 감사와 기쁨을 나눴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최고의 선교팀이었습니다. 이들의 비전트립은 기도로 품고, 한국에서 시작된 모임부터였습니다. 짧은 비전트립은 이들이 얼마나 기도하고 선교를 사랑하며 기다렸는지를 보여주는 무대일 뿐이었습니다. 그간의 선교에 대한 고민과 갈등들은 이 팀을 통하여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다시 충전하고 더 많이 사람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정진해야 하겠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여러분의 기도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서도 화목하고 평안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 ★
① 까비떼 2개의 교회 사역을 2년 안에 PCP 교단과 현지인에게 이양하고 다른 곳에 개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② 한국의 필리핀 해외 노동자 파견을 위한 TOPIK 한글 아카데미를 준비 중입니다. 현재 2명이 위탁으로 공부하고 있고, 이들이 훈련되면 선생님이 되어서 다른 이들을 가르칠 계획입니다. 장소 리서치, 렌트, 온라인 홍보 등의 비용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사무직원과 선생님들을 고용할 계획입니다. 장소와 사람들, 후원이 준비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③ 미용학교를 준비 중입니다. 필리핀에서 주일에 일하러 가는 이들이 예배를 못 나옵니다. 미용학교와 이어지는 미용사역으로 주일 성수하면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사역이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④ 아버지가 몹시 아프십니다. 뇌의 경동맥이 한쪽은 완전히 막히고 다른 쪽도 50프로 이상 막혀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소변에서 혈류가 검출되어 암이 의심된다고 합니다. 어머니도 경동맥 막힘과 갑상선 이상증상이 발견되었습니다.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⑤ 다섯번째 이사 중입니다. 해외에서 이사는 정말 힘듭니다. 안정된 거주지가 정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UPDATE #35 Updated on 2024-05-31
복음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지난 5월 26일 열대성 태풍(tropical cyclone) Aghon의 발생으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매년 여러 차례 지나가는 태풍이지만 그 크기에 따라 피해의 정도가 달라집니다. 이방인으로 타국에서 살아가면서 거주하는 곳의 모든 것들을 문화와 환경의 영역으로 수용하려는 마음이 이제는 점차 균열이 가고 있습니다.
위 사진이 그런 단면들을 보여줍니다. 설치하지 말라는 것들을 애써 설치하고, 위험하다고 하는 일들을 자처하니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 눈물 흘리며 도와달라고 하면 가여운 마음보다는 먼저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그렇다고 저 사람들이 생계를 책임져줄 수도 없으니 뜯어말릴 수는 없고…. 세상에는 어쩔 수 없이 방치되는 일들이 참 많아 보입니다. 저희 세포교회와 폐교를 개조해서 살고 있는 거주지도 열악한 곳이다보니 어느 정도의 홍수 피해를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 큰 기쁨교회 선교부 방문(이•미용선교팀) 선교사 파송 첫해부터 후원으로 동역하던 큰 기쁨교회(파주, 김석환 위임목사)의 이•미용봉사팀이 필리핀 선교지를 방문하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이•미용 섬긴 단기선교를 계획하셨기에 저도 오래전부터 머리를 다듬지 않고 최대한 덥수룩한 머리를 유지하였습니다. 그래야 전후의 효과가 극대화되기에….
약 4일간 무려 300명에 가까운 현지인들에게 세포교회, 타만리광성교회, 최동아목사님 학교, 바랑가이 F.reyes (세포교회 면사무소) 이발, 염색, 파마로 수고해 주셨고 현지인들은 귀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이 열매가 당장 맺히지 않아도 받은 이들 마음속에 거루한 빚으로 남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수고한 큰 기쁨교회의 봉사팀에게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복되다”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전합니다.
▣ 어린이 합창단 Hiling 비자 발급 실패 많은 수고와 정성을 쏟아부었지만, 아직 미래가 밝아보이진 않습니다. 여전히 필리핀은 공무 행정에 있어서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이들 중 많은 부모님이 문서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글 어딘가에서 산파를 통해서 태워난 부모들의 부모(조부모)들이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을 해외로 부모없이 데리고 가려면 부모님의 출생증명서, 동의서, 계좌잔고 증명이 필요한데 시청의 담당 부서를 몇 번이고 가봐도 출생증명이 불가하거나 처음 태어난 곳(배로 3~4일을 걸려서 가야 하는 섬)에서 호적하고 오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진행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몇 년까지 될지 모르고요. 게다가 날씨의 탓인지, 타고난 성격인지 우리의 생각 그 이상의 이상을 넘어서는 느림은 그야말로 예수님의 인내심을 약간 엿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퍼포먼스의 연습은 완료된 상태이나 행정상의 문제가 남아있으니 주변에서는 포기하라는 선배 선교사들이 대부분이지만(그들도 동일한 경험을 과거에 했었습니다.), 7월 비자 신청까지 한번 더 시도해 볼 것입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번 언급했던 14명 중 3명의 부모님 문제로 11명이 남았으나, 그중 4명만 서류가 완비되었습니다.
▣ 오랜 친구 조이의 입원 한국에서부터 우정을 쌓았던 조이는 그의 모국인 필리핀에 몇 년 전에 돌아왔고, 저희가 필리핀에 들어옴으로 그를 재회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여느 필리피노와 다르게 경제적 여유도 있었고 기댈 수도 있는 든든한 존재였습니다. 그는 한국에서부터 당뇨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못 본사이에 당뇨합병증, 뇌졸중으로 4번의 쓰러짐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섯 번째의 쓰러짐은 결국 그의 오른쪽을 마비시켰습니다.
한국에서 그를 만나려고 온 다른 친구는 조이가 갑자기 연락이 안 된다고 하며 여기저기 수소문하였고 마침 그의 친척들과 연락이 되어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해외까지 반가운 오랜 친구를 만나러 온 그의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습니다. 저와 한국에서 온 친구는 주일 예배를 마치고 그가 입원해 있는 바탕가스 병원에 달려갔고 말을 못 하고 누워있는 그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힘없는 오른쪽 차가운 손을 들어보았지만 무섭게 바닥으로 떨어졌고, 딱딱하게 말라버린 발도 만져보니 필리핀 날씨와 다르게 한기가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저와 한국에서 온 친구는 한참 동안을 눈물로 기도하고 마지막에 조이가 지금은 앰뷸런스를 타고 들어왔지만, 두발로 나갈 거라고 선포하였습니다.
▣ 계획(일정) ① 어린이합창단 7~8월로 연기해서 다시 비자 신청해 봅니다. 11명의 아이가 통과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② 교회 음악을 가르치는 작은 학원이나 학교를 만들고자 합니다. ③ 민도로섬, 산후안에 예배당을 세울 계획입니다. (현지인 친구 조이의 요청)
★ 기도제목 ★ ① 세포교회 주변의 악한 영들을 물리쳐 주옵소서. (마약, 음란, 게으름, 반목, 사기, 도둑질) ② 타만리 광성교회에서 아이들 15~20명이 아직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타만리 광성교회에 사람들을 보내주옵소서. ③ 음악학교를 세울 수 있는 부지와 재정과 도울 사람들을 보내주소서. ④ 더 큰 비전을 보여주소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주소서. 다음 사역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⑤ 선교사 가정의 건강을 지켜주소서.(아내 조정빈 선교사 : 혈압 150 이상, 막내 : 수면장애) ⑥ 고향의 부모님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아버지의 전립선암 수술, 치매 1기, 파킨슨1기, 뇌혈류막힘, 흡인성 폐렴 / 어머니의 뇌 혈류 막힘과 류마티스)
UPDATE #34 Updated on 2024-04-30
복음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늘 선교지와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섬기는 교회와 가정과 하시는 모든 일에 우리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필리핀은 가족들, 친척들에게 자리를 계속 물려주는 정치 가문의 형태로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있을 뿐이지 동사무소 소장으로부터 거버너, 상하의원, 대통령까지 세습이 반복됩니다. 카톨릭은 이들의 계급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일조한 종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고난이 부당해도 하나님이 뜻이기에 감당했듯이 여러분의 가난과 고통도 예수님을 따르려면 체제를 전복시키지 말고 순종하라는 메시지를 매일, 매주 드리는 미사를 통해 거룩한(?) 의식으로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빌3:10-11)“라는 말씀처럼 고난과 죽음의 목적이 부활로 이어짐을 어찌 이들은 가르치려고도 하지 않고, 들으려고 하지 않는지요.
첫 번째 교회 개척 기념으로 심은 망고나무가 일 년 만에 첫 열매를 맺었습니다. 본디 먹을만한 열매는 약 6년 뒤부터 맺힌다고 합니다. 저 작은 가지에서 오직 한 개의 망고가 “이제 나와 같은 열매가 풍성히 맺어질 것이다”라고 미래를 예견하듯이 당당하게 달려 있습니다.
▣ 세포미션교회 아웃팅 한국선교팀이 오면 선교지를 방문해서 섬기고 통상 마지막 날은 수고의 보답으로 여행을 합니다. 당연한 것 같지만 현지인들을 뒤로하고 한국팀을 모시고 떠나는 발걸음이 늘 무거웠습니다. 남아있는 현지인들이 안타까워 보이고요. 그래서 같은 코스로 현지인들과 함께 아웃팅을 다녀왔습니다. 그때는 선교팀이 부담을 하지만 현지인들과의 여행은 제가 거의 물주가 되어야 하므로 아주 작은 비용을 회비로(1만원) 책정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이 참석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참석한 멤버들은 더없이 유쾌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청소년, 청년 기초한글학교 개강(8주과정, 온라인, 소망교회) 소망교회의 선교적 열정과 헌신으로 드디어 기다리던 온라인 한글학교가 개강을 했습니다. 열정적인 선생님들 4분과 한국의 모든 것을 사랑해 주는 우리 세포교회의 청년 2, 청소년 8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예배에는 결석이 넘치는데 이 수업에는 아직 결석도 없이 잘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8명은 어린이합창단 멤버로 서류 준비가 잘 되면 한국에서 공연도 할 예정입니다.
▣ OFW 한글학교 개강 청년, 청소년 한글학교와 더불어 2명의 성인 일꾼을 한국으로 보내기 위한 한글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수업은 위와 다르게 매일 3~4시간씩 주말도 없이 낮에는 일하고 저녁 6시부터 9~10시까지 교회에서 주경야독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Aljon(30)과 Johnny(24)이 7월에 있는 TOPIK(한국어능력시험)에 합격하여 신분 상승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들은 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 이 험난한 여정에 주일예배 참석, 십일조, (한국에 가서도 주일성수와 십일조는 필수)의 조건에 동의하고 시작했습니다.
▣ 청소년 합창단 한국공연 준비 어린이합창단으로 시작한 저희 사역의 주 멤버가 12살~16살 아이였는데 이제 16살`20살이 되었습니다. 갑자기 영입된 멤버가 아니니 20살이 된 두명의 멤버에게 이번에 한국 비자가 통과되면 너희들도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필리핀에서 관공서와 관계된 일을 하면서 많은 시련을 경험했습니다. 우선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사실은 없는 정교 10,000프로 밀착 국가에서 출생증명서에 세례 관련 항목이 있습니다. 출생증명서와 세례증서(카톨릭 종교법인 고유번호 필)가 있어야 여권, 비자 발급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모계 중심 사회여서(사실 아빠들이 무책임 해서) 미성년자에게는 어머니의 출생증명서와 세례증서 그리고 결혼을 했으면(미혼모도 상당함) 결혼증명서도 필요합니다.
사별로 인한 과부는 이미 남편의 이름을 얻었기 때문에 처녀 시절의 이름을 쓰겠다고 하면 다시 변호사 공증이 필요합니다. 만약 위 어머니의 3개의 서류와 자녀의 2개의 서류 중에 한 글자라도 다른 것이 발견되면 변호사의 공증으로도 해결이 안되고 등록을 했던 주소지로 가서 교정 신청을 하고 3~6개월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도 공식적인 기간이지 보통 몇 년이 걸려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위의 작업들은 여전히 타이프라이터로 작업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잉크가 번져서 거의 대부분 옮겨 쓰는 과정에서 오탈자가 발생합니다. 그 장구한 시간동안 데이터베이스화 시키지 않아서 문제 발생시 주소지로 가야 하고(7천개의 섬나라에서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태반) 교통비가 없어서 그냥 시민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22명의 멤버가 14명으로 쪼그라들었는데, 그 14명 중에 다시 어머니의 문제로 3명이 답보상태입니다.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어머니, 결혼 계약서에 오타가 발생한 어머니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례를 받지 않은 자녀… 시민들이 이렇게 불편하게 놔두는 이유가 뭘까요? 이사하면서 자료를 이첩하거나 등기로 보내 줄 수는 없는 걸까요? 외국인으로 살아가면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여러분 Hiling(가칭, 따갈로그 뜻. 희망, 바람) 합창단이 순항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별첨합니다.
▣ 이사 2017년 이후 타국에서 4번째 이사입니다. 한국에서 사역지를 옮기며 전세살이 할 때 그러하듯이 여기서도 그렇게 옮겨 다녔습니다. 타국에서의 이사는 더 중압감이 들지요. 한번은 선배 선교사와의 갈등으로, 한번은 이제 여기서 한국인을 만나지 말아야지 하면서 직접 현지인과 거래하다가 사기를 당해서, 그렇게 두 번, 정말 하나님만 바라보며 마지막으로 필리핀에서 이사를 합니다. 하나님께서 정착할 만한 거주지를 주시지 않는다면 ”인자는 머리 둘 곳 없었던“ 예수님처럼 방랑자의 생활을 하던가 거할 곳이 많은 아버지의 집을 다른 나라에서 찾아봐야겠습니다.
▣ 계획(일정) ① 어린이합창단 올해 6월 14~30일(비자 발급 문제로 7~8월 연기될 수 있음)에 한국순회공연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현재 여권 13명 발급 완료 후 비자 신청 중에 있습니다. 거부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울러 비행기 티켓과 한국 방문 시 숙박 비용이 발생합니다. 현지 아이들에게 비전을 선물해 주십시오. (방문 가능한 교회는 알려주십시오, 공연 당일날 홈스테이 제공이 가능해야 합니다.)
② 교회음악을 가르치는 작은 학원이나 학교를 만들고자 합니다.
③ 민도로섬, 산후안에 예배당을 세울 계획입니다. (현지인 친구 Joey의 요청)
★ 기도제목 ★
① 청소년합창단 6월 한국공연(21명 중 12명만 여권 발급 성공)을 위한 서류 준비가 잘 진행되도록.(가장 기초적인 출생증명서부터 부모의 결혼증명서, 세례 증명서까지 제대로 되어 있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② 청소년 합창단의 한국공연 시 필요한 재정, 티켓, 공연 장소, 차량, 숙소, 식사 등 협력의 손길이 있도록.
③ 세포미션교회에 피해를 줬던 사기꾼이 보석금을 주고 풀려나서 동네를 불태우겠다고 협박하고 입구를 막는 등 나쁜 짓을 계속하는데,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있도록.
④ 청년, 청소년 한글학교를 시작했습니다. 10명의 학생이 8주간 잘 출석하고 전도와 교제의 좋은 장이 될 수 있도록.
⑤ 한국에서 직업을 구하는 2명의 일꾼에게 매일 3시간씩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들이 7월 TOPIK 시험에 통과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⑥ 저희 가정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공간을 위해.
⑦ 암 수술, 치매, 파킨슨으로 고생하는 아버지와 혈압, 혈관 장애 등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의 건강을 위해.
한국이 OECD 37대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기사를 봤습니다. 경제발전의 이면에 자살률, 교통사고 사망률, 출산율 최저, 그리고 가파르게 노령화되고 한국 사회에서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다는 것이 경제적으로 봉양하지 못하는 노부모를 둔 입장에서 너무 가슴 아프게 다가옵니다. 교인들이 많은 교회에서 사역을 할 때 한 주도 빠짐없이 매 주일 한 가정 이상 장례 소식을 접했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어도 부고 소식만으로도 마음이 가라앉곤 했습니다. 이제 한국교회의 부흥기가 지나가고, 동시에 베이비붐 시대의 선교사님들이 은퇴를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 카카오톡 단톡방에 매일같이 올라오는 소식들이 선배님들의 부모님 혹은 선배님들의 장례 소식입니다. 생과 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가까이 있지만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슬픔은 아무리 많이 경험한다 한들 익숙해지지 않는 감정입니다. 이럴때에 오히려 히브리서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믿음의 선진들, 복음을 위해서 귀한 생명을 바친 선교사님들을 더 묵상하게 됩니다.
과거에 육체의 고난 혹은 고문으로 시험이 있었다면, 지금은 비자, 사기, 현지인들의 배신, 동료들의 송사, 경제적 어려움 등의 시험으로 선교사역의 지속성을 고민하게 됩니다. 함께 기도하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하나님 나라를 세워갑시다.
▣ 산돌제일교회 선교지 방문 1, 2월과 7~8월은 한국에서 선교지를 주로 방문하는 달입니다. 올해에도 작년에 방문했던 경기도 광주에 소재한 산돌제일교회(김현철목사님)에서 선교지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어린이전도협회” 소속 목사님과 훈련을 받은 몇몇 권사님들께서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에 힘써주셔서 은헤와 감사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역 이후에 Villa Escudero로 다녀온 문화탐방은 평화로운 부족 국가였던 필리핀을 제국의 야욕으로 반세기동안 앞선 문명의 힘으로 흔들어 놓았던 아픈 역사를 시대에 따른 의상과 춤으로 표현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때 저는 비분강개하며 인류학 공부에 대한 갈망이 생겼습니다.
▣ 옛친구 “Joey”의 병문안 한국에서 아는 동생(옛 모교의 청년부 멤버이며 더 스코어 학원 원장)이 갑작스럽게 필리핀 친구 조이(한국에서 약 20년간 외노자로 근무하는 동안 암미선교회에서 만나서 알게 됨)를 방문했습니다. 그는 20년간 부지런히 일한 댓가로 경제적인 자유는 얻었지만 동시에 많은 병도 얻게 되었습니다. 심장마비가 두 번 찾아왔고, 평소에도 당뇨와 혈압으로 고생중에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약 2시간 30분의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그는 자기땅의 일부를 교회를 세우는데 사용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언젠가 그 소망이 이뤄지기를 기도합니다.
▣ 필리핀 4선교회 정기모임 드디어 저희 가족이 수습선교사의 딱지를 떼고 정규선교사로 전환되는 첫 번째 단계를 통과했습니다. 통상 2년이 걸리는 일이 저희는 7년의 세월을 돌아왔습니다. 누구를 원망하고 상황을 탓하기보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학교, 단련의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기에 더 단단하게 때로는 더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특별 코스였습니다!
▣ 사역 일정 ① 어린이합창단이 올해 6월 16일~30일 동안 한국 순회공연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현재 여권 13명 발급완료 후 비자 신청 중에 있습니다. 거부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울러 비행기 티켓과 한국 방문 시 숙박비용이 발생합니다. 현지 아이들에게 비전을 선물해주십시오. (방문 가능한 교회는 알려주십시오, 공연 당일 날 홈스테이 제공이 가능해야 합니다.) ② 교회음악을 가르치는 작은 학원이나 학교를 만들고자 합니다. ③ 민도로섬, 산후안에 예배당을 세울 계획입니다. (현지인 친구 Joey의 요청)
★ 기도제목 ★ ① 한국에 계신 양가 부모님(아버지)의 건강과 주거지의 문제가 해결되도록 (산에거 내려와서 거주할 수 있는 임대아파트를 구함) ② 학업과 학교생활에 지친 세 자녀들의 몸과 마음을 지켜주시도록 ④ 이사를 준비 중인데, 더 이상 이동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집이 생기도록 ⑤ 세포교회에 함께 협력할 현지인 Amiel전도사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일꾼이 되도록 ⑥ 어린이합창단 한국 공연을 위한 비자 서류와 공연할 교회 장소, 비용 등이 마련되도록 (6월16일~30일, 티켓발권에 따라 변동적)
UPDATE #32 Updated on 2024-01-22
복음이 있는 곳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Manigong taon! 새해에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와 회복의 축복이 가정과 일터와 교회 그리고 여러분이 거하는 모든 곳에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20대에 2000년도 밀레니엄 시대가 평온하게 도래할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벌써 그 후 24년이 지났습니다.
종말론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던 20세기 말이 지나고 지연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기대와 내세에 대한 소망과 절박함이 사라지고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살자는 웰빙-웰라이프-워라벨의 연속된 현세의 삶에 대한 애착 구호가 소리를 내며 더불어 몇몇 종교 지도자들의 부도덕한 사건들이 언론에 빈번하게 보도되어 예상했던 것보다 가파르게 기독교의 쇠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관적으로 어떻게 느끼든 간에 기록된 말씀은 “속히 오리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50세가 가까워지니 어르신들의 세월이 참 빠르다는 말이 몸으로 와닿습니다. 개인의 종말은 말할 것도 없고, 주님의 다시 오심도 분명히 속히 올 것이라 믿습니다. 그러니 그분이 오시기 전에 깨어서 하나님 나라를 전파해야 하겠습니다. 이 사명에 모두가 최우선 순위를 두시길 권고드립니다.
▣ Child Dedication(SEPO Mission Church) 세포교회에서 성인 8명의 세례식 이후에 3명의 유아세례(child Dedication) 예식을 치렀습니다. 가장 적극적으로 저에게 안겼던 아이는 유아는 아니지만 카톨릭교회에서 시기를 놓쳤다고 합니다. 카톨릭의 모든 예식 성사에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난한 이들이 보류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거룩한빛광성교회 사랑어린이부의 성탄 선물 보내주신 값진 헌금으로 세포교회와 타만리 광성 ccbf교회의 멤버들에게 성탄 선물을 나눠줄 수 있었습니다. 사랑어린이부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이 이곳까지 따뜻하게(여기는 계속 따뜻함) 전해졌습니다.
▣ 소망교회의 2차 대학부 비전트립 1월 9일부터 15일까지 25명의 대학부 청년들이 세포교회와 동민도로의 막티바이, 카타락타 지역의 원주민 교회에서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짧은 순간이지만 그래서 어떤 이들은 비전트립의 영향을 의심하지만 오히려 부족함과 아쉬움을 느끼는 선교팀에게 비전을 주시고, 또 그 사랑을 받은 원주민들 가운데 누군가는 요셉처럼 꿈을 꾸고 그 꿈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노력하는 이들이 생겨날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계획(일정) ① 어린이합창단의 현지 시청 공연을 계획 중입니다. ② 내년 7월에 한국 순회공연을 계획 중입니다. ③ 교회음악을 가르치는 작은 아카데미를 만들고자 합니다. ④ 민도로섬에 1개의 예배당을 세우려고 합니다.
함께 선교지와 선교사를 위해 기도 부탁드리며, 늘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도제목★ ① 아버지 이해용 권사께서 파킨슨으로 인한 흡인성 폐렴으로 입원중으로 암수술 이후에 더 큰 어려움으로 안좋으신데 아버지의 강건을 위해. ② 세포교회에 함께 협력할 현지인 Amiel 전도사가 하나님 앞에 온전한 일꾼이 되도록. ③ 7월 어린이합창단 한국 공연을 위해.(비자 서류, 공연할 교회, 비용 등)
UPDATE #31 Updated on 2023-12-28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드디어 바라고 원하고 기도하던 그것 그리고 그날... 쓰레기차가 도착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하! 탄성을 내뱉으며 분주하게 쓰레기 가득 찬 마대자루를 밀고 끌고, 한 이웃 주민은 “Fiesta!!”라고 외치자, 서로 낄낄 됩니다. 이게 바로 축제입니다. 현재로서 이보다 반가운 소식이 있을까요? 2개월 만에 묵혀놨던 쓰레기더미를 치웠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해서 그저 방치하고 어쩔 줄 몰라 하던 냄새가 지독한 죄의 문제를 처리하기 위함입니다. 필리핀의 크리스마스는 특별합니다. 베르먼스(ber month)라 불리는 9월부터 축제의 시작입니다. 들뜬 마음으로 장식을 하고 곳곳에서 캐럴이 울려 퍼집니다. 25일이 지나고 동방정교의 성탄기념일까지 계속됩니다. 사실 바로 그날보다 기다림과 여운이 더 좋지 않습니까? 주님이 속히 다시 오셔서 우리의 아픔과 슬픔, 부조리, 불의, 고통, 사고, 헐벗음, 굶주림을 없애주시기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마라나타!
첫 번째 개척교회인 세포미션교회의 첫 번째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10명이 신청하였고, 최종적으로 8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 교인들을 바탕으로 교회가 든든히 세워지길 소망합니다. 아울러 24일에는 3명의 유아세례가 있었으며, 내년 부활절에 이미 세례를 원하는 분들이 벌써부터 신청하고 있습니다.
▣ 계획(일정) ① 어린이 합창단의 현지 시청 공연을 계획 중. ② 내년 7월에 한국 순회공연을 계획 중. ③ 교회음악을 가르치는 작은 아카데미를 만들고자 함.
2023년에도 동역자님 덕분에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한결같은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아버지의 수술 후 건강 회복을 위해, 어머니께서 아버지를 돌보는데 더욱 강건하도록 ② 세포미션교회와 Tamanli의 Holylight CCBF 사역자가 세워지도록 ③ 7월 어린이 합창단 한국 공연을 위해 (비자 서류, 공연할 교회, 비용 등)
UPDATE #30 Updated on 2023-10-24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장마철이 지나고 따사로운 태양볕이 이른 아침부터 내리쬐는 어느 날 이웃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니 필리핀 특유의 서민문화(?)인 Marites(뒷담화)를 내뱉으며 투덜거렸습니다.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보니, 아침에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돌아올 때 마주쳤던 그 요상한 큰 트럭이 원인이었습니다. 작은 동네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크기(15톤 가량의 트럭)와 방금 출하된 듯한 깨끗함, 어슴푸레 기억하기론 옆면에 “The Ecological Solid Waste”라고 진한 녹색 글씨로 쓰여 있었습니다.
단 한 번의 예고도 없이 느닷없이 시작된 쓰레기 분리 배출, 적어도 다음 주부터 시행한다고 공포를 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주 동안 쓰레기차는 오지 않았고 그렇게 마구잡이로 뒤섞여 적재된 쓰레기들을 죄다 끄집어 내서 분리수거를 하라는 LGU(지방 정부)의 지시랍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이웃들이 인상을 찌푸린 체 2주간 농축된 쓰레기를 끄집어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사실 동남아시아의 쓰레기 문제는 오래 전으로 거슬러갑니다. 2020년에 한국에서 약 5천만톤을 필리핀의 업자와 손잡고 재활용 차원으로 수출했지만, 거의 사용이 불가한 잡탕 쓰레기들이었습니다. 이에 필리핀의 성난 주민들이 반송을 요구했지만 돈을 챙긴 업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무분별한 시위였습니다. 시민들이 먼저 자각해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것, 뉴스로 보도되는 것 이면에도 다양한 상황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경에서도 마지막 때에는 미혹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50년 전의 시민혁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이곳은 본인들의 선택에 혹독한 결과를 치르고 있습니다.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복음에 열려있는 아이들, 다음세대, 이들을 깨워서 세상이 보여주는 길이 아닌 예수님이 가신 길로, 세상과 소통하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그 선한 저항정신으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 2번째 개척지 입당예배 GMA Tamanli(Brgy kua)의 농촌 마을에 세운 예배당에서 입당예배를 가졌습니다. 참석한 교인들은 첫 번째 개척교회 SEPO MISSION교회 성도들과 협력교회 CCBF의 성도들 그리고 그 지역 아이들 15명, 성인 4명이 이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기도하며 꾸준히 전도하고 예배 드린다면 내 잔이 넘치리라 믿습니다.
▣ 민도로 부족교회 예배당 수리비 전달 지난 5월에 다녀가신 거룩한빛 광성교회 11교구 성도님들의 넘치는 사랑과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모금한 예배당 수리 헌물을 각 교회의 담임 전도사님들께 전달하였습니다. Kamarugayan예배당의 Enor 전도사는 후원금 전달 후 이틀 만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래되고 구멍 뚫린 지붕을 걷어내고 새 지붕으로 갈아입는 중입니다.
▣ Ate. Sangie Azares를 애도하며 사랑하는 SEPO교회의 헌신된 성도인 그녀가 하나님 품에 안겼습니다. 필리핀에서 여러 번 장례를 경험했습니다. 그동안은 일면식이 없었거나 관계가 깊지 않은 터라 감정의 큰 동요는 느껴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사랑하는 교회의 멤버였던, 이 부족한 선교사의 버벅대는 설교조차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던, 모든 교회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단 한 번도 주일을 빼먹지 않았던 성실하고 착한 아떼 Sanggi azares가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오랫동안 간암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가정 형편이 무척 어려웠던 그녀는 나에게 배가 아프다고 호소했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나는 가지고 있던 타이레놀을 몇 번 주곤 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입원을 했고, 한 달 동안 공립병원에서 누워 환자를 돌보거나 수술할 담당의가 없어서 대기하다가 18일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남편으로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여기서 두 개의 예배당을 세우는데 함께 동역했던 사람이고, 아내가 죽기 전까지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었습니다. 병원을 옮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나는 한번 병원에 전화를 했었고, 언제나 그랬듯이 필리핀의 공립병원에는 자리가 없어 대기하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필리핀의 1억 3천만 인구를 돌볼 의료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지만, 사실 사립 병원은 언제라도 몇 분만 기다리면 진료가 가능하고, 전문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유전생명무전죽음...
방문했던 병원들은 수용소를 방불케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병원 침대 위에 누워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Sanggi는 마지막 방문 때에 처절하게 울면서 “집에 돌아가고 싶어.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흐느끼며 절규했었습니다. 차라리 아이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하나님 품에 안겼으면… 사랑하는 두 아들, 안드레와 안드로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그의 어머니 플로렌시아, 그토록 병원을 옮기고 싶어했지만 돈이 없어서 애만 태우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포기하는 빈도가 필리핀보다는 적을 것입니다. 적어도 선택의 기회는 여기보다는 더 많이 주어질 것입니다. 필리핀의 공립병원에서는 거의 무료로 치료, 수술적 치료를 해준다고 하지만, 기회가 오기 전에 주님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부고소식을 접한 이후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그녀를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서 병원을 옮기지 못한 것에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돈은 나중에 생각하고 사립병원으로 옮겼어야 했는데..돈이 없어서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공립병원에서는 고작 CT만 촬영해 줄 뿐인데, 의사조차 어디에 암세포가 있고 어디까지 퍼졌는지 몇 기인지 전혀 판독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고통과 위험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간에 더 적극적으로 도왔어야 했는데, 더 기도했어야 했는데,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견딜 수 없는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하나님 경제 사정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 나가지 않도록, 주님께서 사람들을 도와주소서. 주님 강하신 오른팔로,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던 것처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적을 베푸사 큰 병든 자들을 기적으로 치료하여 주옵소서! 저도 돈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의 멤버들도 돈이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치료의 하나님, 아픈 멤버들을 직접 치료하여 주옵소서.”
▣ 계획(일정) ① 대림절 첫째 주에 성인 5명 첫 세례식 ② 어린이합창단의 현지 시청 공연 계획 중 ③ 내년 7월에 한국 순회공연 계획 중
어려운 중에도 늘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가정과 교회, 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11월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
★ 기도제목★ ① 첫 번째 교회 세포미션교회의 전기, 수도 공급을 위해.(마을의 누군가 이사를 가야 이전 가능) ② 필리핀 현지교회의 많은 아픈 성도들을 위해 의료선교가 있도록. ③ HL-CCBF 두 번째 예배당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가 되도록. ④ 민도로의 KAMARUGAYAN과 KALINGYAWAN의 건축 재정이 선하게 사용되도록. ⑤ 양가 부모님의 건강과 세 자녀의 영육 간의 건강을 위해.
UPDATE #29 Updated on 2023-10-24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장마철이 지나고 따사로운 태양볕이 이른 아침부터 내리쬐는 어느 날 이웃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니 필리핀 특유의 서민문화(?)인 Marites(뒷담화)를 내뱉으며 투덜거렸습니다.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보니, 아침에 아이들을 등교시키고 돌아올 때 마주쳤던 그 요상한 큰 트럭이 원인이었습니다. 작은 동네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크기(15톤 가량의 트럭)와 방금 출하된 듯한 깨끗함, 어슴푸레 기억하기론 옆면에 “The Ecological Solid Waste”라고 진한 녹색 글씨로 쓰여 있었습니다.
단 한 번의 예고도 없이 느닷없이 시작된 쓰레기 분리 배출, 적어도 다음 주부터 시행한다고 공포를 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2주 동안 쓰레기차는 오지 않았고 그렇게 마구잡이로 뒤섞여 적재된 쓰레기들을 죄다 끄집어 내서 분리수거를 하라는 LGU(지방 정부)의 지시랍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이웃들이 인상을 찌푸린 체 2주간 농축된 쓰레기를 끄집어내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사실 동남아시아의 쓰레기 문제는 오래 전으로 거슬러갑니다. 2020년에 한국에서 약 5천만톤을 필리핀의 업자와 손잡고 재활용 차원으로 수출했지만, 거의 사용이 불가한 잡탕 쓰레기들이었습니다. 이에 필리핀의 성난 주민들이 반송을 요구했지만 돈을 챙긴 업자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는 무분별한 시위였습니다. 시민들이 먼저 자각해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것, 뉴스로 보도되는 것 이면에도 다양한 상황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성경에서도 마지막 때에는 미혹되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50년 전의 시민혁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이곳은 본인들의 선택에 혹독한 결과를 치르고 있습니다. 유일한 희망이 있다면 복음에 열려있는 아이들, 다음세대, 이들을 깨워서 세상이 보여주는 길이 아닌 예수님이 가신 길로, 세상과 소통하면서도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그 선한 저항정신으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 2번째 개척지 입당예배 GMA Tamanli(Brgy kua)의 농촌 마을에 세운 예배당에서 입당예배를 가졌습니다. 참석한 교인들은 첫 번째 개척교회 SEPO MISSION교회 성도들과 협력교회 CCBF의 성도들 그리고 그 지역 아이들 15명, 성인 4명이 이었습니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기도하며 꾸준히 전도하고 예배 드린다면 내 잔이 넘치리라 믿습니다.
▣ 민도로 부족교회 예배당 수리비 전달 지난 5월에 다녀가신 거룩한빛 광성교회 11교구 성도님들의 넘치는 사랑과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 모금한 예배당 수리 헌물을 각 교회의 담임 전도사님들께 전달하였습니다. Kamarugayan예배당의 Enor 전도사는 후원금 전달 후 이틀 만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래되고 구멍 뚫린 지붕을 걷어내고 새 지붕으로 갈아입는 중입니다.
▣ Ate. Sangie Azares를 애도하며 사랑하는 SEPO교회의 헌신된 성도인 그녀가 하나님 품에 안겼습니다. 필리핀에서 여러 번 장례를 경험했습니다. 그동안은 일면식이 없었거나 관계가 깊지 않은 터라 감정의 큰 동요는 느껴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사랑하는 교회의 멤버였던, 이 부족한 선교사의 버벅대는 설교조차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하던, 모든 교회의 사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단 한 번도 주일을 빼먹지 않았던 성실하고 착한 아떼 Sanggi azares가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오랫동안 간암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가정 형편이 무척 어려웠던 그녀는 나에게 배가 아프다고 호소했었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나는 가지고 있던 타이레놀을 몇 번 주곤 했었습니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입원을 했고, 한 달 동안 공립병원에서 누워 환자를 돌보거나 수술할 담당의가 없어서 대기하다가 18일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남편으로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여기서 두 개의 예배당을 세우는데 함께 동역했던 사람이고, 아내가 죽기 전까지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었습니다. 병원을 옮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나는 한번 병원에 전화를 했었고, 언제나 그랬듯이 필리핀의 공립병원에는 자리가 없어 대기하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필리핀의 1억 3천만 인구를 돌볼 의료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 같지만, 사실 사립 병원은 언제라도 몇 분만 기다리면 진료가 가능하고, 전문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유전생명무전죽음...
방문했던 병원들은 수용소를 방불케 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의 병원 침대 위에 누워서 애처로운 눈빛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기만을 간절히 기도하는 표정들이었습니다. Sanggi는 마지막 방문 때에 처절하게 울면서 “집에 돌아가고 싶어. 아이들이 보고 싶다.”고 흐느끼며 절규했었습니다. 차라리 아이들을 마지막으로 보고 하나님 품에 안겼으면… 사랑하는 두 아들, 안드레와 안드로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그의 어머니 플로렌시아, 그토록 병원을 옮기고 싶어했지만 돈이 없어서 애만 태우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포기하는 빈도가 필리핀보다는 적을 것입니다. 적어도 선택의 기회는 여기보다는 더 많이 주어질 것입니다. 필리핀의 공립병원에서는 거의 무료로 치료, 수술적 치료를 해준다고 하지만, 기회가 오기 전에 주님을 만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부고소식을 접한 이후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그녀를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서 병원을 옮기지 못한 것에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돈은 나중에 생각하고 사립병원으로 옮겼어야 했는데..돈이 없어서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가슴 아픕니다. 공립병원에서는 고작 CT만 촬영해 줄 뿐인데, 의사조차 어디에 암세포가 있고 어디까지 퍼졌는지 몇 기인지 전혀 판독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고통과 위험성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간에 더 적극적으로 도왔어야 했는데, 더 기도했어야 했는데, 더 신경 썼어야 했는데… 견딜 수 없는 미안함이 밀려옵니다.
“하나님 경제 사정 때문에 사람들이 죽어 나가지 않도록, 주님께서 사람들을 도와주소서. 주님 강하신 오른팔로, 생명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병든 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셨던 것처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적을 베푸사 큰 병든 자들을 기적으로 치료하여 주옵소서! 저도 돈이 없습니다. 우리 교회의 멤버들도 돈이 없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치료의 하나님, 아픈 멤버들을 직접 치료하여 주옵소서.”
▣ 계획(일정) ① 대림절 첫째 주에 성인 5명 첫 세례식 ② 어린이합창단의 현지 시청 공연 계획 중 ③ 내년 7월에 한국 순회공연 계획 중
어려운 중에도 늘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가정과 교회, 하시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길 소망합니다. 11월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
★ 기도제목★ ① 첫 번째 교회 세포미션교회의 전기, 수도 공급을 위해.(마을의 누군가 이사를 가야 이전 가능) ② 필리핀 현지교회의 많은 아픈 성도들을 위해 의료선교가 있도록. ③ HL-CCBF 두 번째 예배당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가 되도록. ④ 민도로의 KAMARUGAYAN과 KALINGYAWAN의 건축 재정이 선하게 사용되도록. ⑤ 양가 부모님의 건강과 세 자녀의 영육 간의 건강을 위해.
UPDATE #28 Updated on 2023-10-05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2023년 올해는 특별히 한국을 두 번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숙성시켰던(?) 담석 제거 수술 때문이었습니다. 비록 큰 수술은 아니었지만 전신마취의 시작과 끝의 공포는 죽음의 예행연습과도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호흡기를 부착했을 때 내 스스로의 근육으로 하는 호흡을 멈추는 그 순간은 잠깐이지만 공포와 안도(이제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건가 하는)가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다시 그 찰나의 순간(수술 진행 시간은 무의식이라)이 지나고 눈부신(수술실 조명으로 인한) 새 생명이 돌아올 때 따갈로그어로 존재론적 질문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난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sino ako sarili..nasaan ako...)”
▣ 담낭 절제술 한국인 10명중 1명이 담무회(?) 회원이라고 합니다. 식습관의 변화로 유행이 찾아왔는데요. 담석 제거는 불가해서 담낭을 통째로 드러내는 수술을 받는 것이 보편적이라고 합니다. 제 담낭에 들어있던 돌은 약 2.8센티, 주성분은 콜레스테롤입니다. 많은 질병이 제가 어떻게 잘못 살아왔는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성어거스틴을 본받아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여 제 몸에 쌓인 불순물에 대한 회개도 해야함을 깨달았습니다.
▣ 1예배당(세포미션교회) 예배와 사람들 그리고 행사 세포미션교회는 매월 마지막 주에 성찬식을 진행합니다. 11살 이상의 유아세례자부터 카톨릭과 정통교회에서 세례받은 모두가 참여가 가능하도록 열어 두었습니다. 청소년 찬양팀이 계속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찬양 리더(Cyriley Dologuin Patayon)에게 장학금(사랑원)을 수여하여 찬양팀 활성화를 독려하였습니다.
신실한 성도인 Sanggi azares의 간암 수술을 위한 수술비 마련을 위한 바자회 행사 사진입니다. 바자회 수익금 5만원과 개인후원 10만원을 합하여 환자분께 직접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현재는 병원에 수술 인력이 없어서 한 달간 거의 방치되다시피 하여 수술이 가능한 공립병원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수술과 입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필리피노들이 스스로 그런 일을 잘 못하기 때문에 여러 구호단체와 선교사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제가 계속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서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급성충수염(맹장이 터짐)으로 병원을 찾아 헤매던 Prince는 Tondo의 Medical Center를 연결해 줘서 극적으로 응급수술을 마치고 회복되었습니다. 이번 주 주일 간증에서 어머니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죽었던 아이가 살아났다. 새생명을 얻었다. 기적을 경험했다.”고 하면서 은혜의 간증을 나눴습니다.
▣ 2예배당 마감 공사 및 입당예배 타일 설치를 마지막으로 예배당(Holylight-CCBF) 공사가 마무리됩니다. 10월 둘째 주 주일에 입당예배를 드릴 예정입니다.
▣ 계획 ① 거룩한빛광성교회 11교구 후원으로 민도로섬의 협력교회 까마루가얀, 깔링야완교회의 지붕 수리가 연기되었습니다. 10월 3째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② 대림절 첫째 주에 성인 5명 첫 세례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③ Holylight-CCBF 교회의 첫 예배가 10월 둘째 주 주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 기도제목★ ① 첫 번째 교회 세포미션교회의 전기, 수도 공급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마을의 누군가가 이사를 가야 이전이 가능합니다) ② 두 번째 개척지 “거룩한빛 CCBF”의 건축이 완공 2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타일, 페인트 비용이 채워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③ 아버지께서 전립선암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소변 조절의 어려움이 있으신데 잘 회복되도록 계속 기도해주십시오. ④ 필리핀 현지교회의 아픈 성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의료선교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아가서 아주 저렴한 사립병원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UPDATE #27 Updated on 2023-08-18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매년 7~8월 사이에 약 2~3주간 저희 가족은 정기적으로 한국방문을 합니다. 공식적으로는 후원교회와 후원자님들을 만나고 인사드리고, 함께 동역하고 있음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육 간의 건강검진, 부모님들께 안부를 전하고, 그리워하시는 손주들을 보여주기 위함이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사춘기가 온 아이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았습니다. 불과 작년만 해도 오고가는 여정을 즐기고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일시적으로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며 발걸음 가볍게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왜?”라는 비판적 질문을 쏟아냈고, 현장에 복귀한 후에도 모두가 한동안 “향수” 후유증에 시달렸습니다.
▣ 한국 방문 사실 고국 방문 때가 가까워지면 걱정되는 게 한 가지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힘든 시기에 선교사 방문이 부담을 주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어느 선배님께서는 연락하지 말고 조용히 가서 예배 때 앉아 있으라고 조언(?)해주시기까지 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있다고 하면서요. 그런데 오히려 많은 분이 먼저 연락을 주시고, 선교사를 섬기고 선교 동역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서 눈물 나도록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한국교회 가운데 선교의 열정이 꺼지지 않은 많은 교회들이 있음을 확신하고 돌아왔습니다.
▣ 환영 인사와 2번째 교회 개척 이야기 3주간의 행복한 고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세포미션교회에서 주일예배를 섬겼습니다. 세포교회 성도님들이 열렬히 환영해 주셨습니다. 낯선 이방인을 환영하는 이들과 부대끼며 문득 국경과 언어를 완전히 초월한 더 깊은 사귐이 있으면 ‘같은 시간과 장소에 함께 존재함’이라는 이 일상의 기적으로 얼마나 더 감격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개척교회인 holylight-ccbf 교회의 완공이 2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을 그리스도의 영으로 변화시키는 center가 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예배당 완공을 위해서는 바닥 타일과 페인트칠 비용으로 약 200만원이 더 들어갈 예정입니다.
▣ 가정 소식 첫째는 고등학교 시험에 통과해서 마닐라에 있는 학교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둘째와 셋째는 같은 학교에 계속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풀타임으로 등교하는데, 학교에 다 잘 적응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계획 ① 거룩한빛광성교회 11교구 후원으로 민도로섬의 협력교회 까마루가얀,깔링야완 교회의 지붕 수리가 9월 둘째 주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② 대림절 첫째 주에 성인 5명 첫 세례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③ Holylight-CCBF 교회의 첫 예배가 9월 둘째 주 주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 기도제목★ ① 첫 번째 교회 세포미션교회의 전기, 수도 공급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마을의 누군가가 이사를 가야 이전이 가능) ② 두 번째 개척지 거룩한빛 CCBF의 건축이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 타일, 페인트 비용이 채워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③ 첫째가 4학년부터 고1까지 현지 로컬학교에서 4번의 전학을 했습니다. 무척 힘들어합니다. 잘 적응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④ 아버지께서 파킨슨, 치매 1기, 전립선암으로 고통받고 계십니다. 9월에 암 수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많은 병들이 더 진행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⑤ 거동이 힘든 부모님의 거주지가 시내와 많이 떨어져 있어서 차량 없이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공공임대주택을 잘 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⑥ 저는 8월 22일에 담낭 제거수술을 하러 한국에 들어갑니다. 수술 잘 받고, 부모님 잘 돌보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UPDATE #26 Updated on 2023-06-19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필리핀은 과실수가 열매를 맺는 한여름이 다가왔습니다. 4~6월 사이에 필리핀을 방문하시면 망고를 비롯한 여러 열대과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태풍도 잦은 횟수로 지나가서 자연 앞에서의 인간의 연약함과 창조주의 위대함을 바라보게 됩니다. 앞서간 선진(ancients)들의 기록과 가르침대로 서로 협력하여서 방비하고 이후의 발생하는 피해도 도우며 극복해 나가며 그 안에서 상생의 기쁨을 발견하기를 소망합니다.
▣ 2번째 예배당 건축 2번째 예배당을 건축 중에 있습니다. 그 마을(Tamanli)에는 약 100세대가 살고 있으며, 다른 마을과 연결되는 지점(약200세대)에 있어 열심히 복음을 전하면 하나님 나라가 이 예배당에 모인 사람들을 통하여 확장될 거라 믿습니다.
▣ 비전트립 거룩한빛광성교회 11교구와 주만교회 청소년, 청년부의 선교지 방문이 있었습니다. 비전트립은 선교지에서는 기다렸던 단비 소식과도 같으며, 무료했던 루틴에 활력소를 불어넣는 영적 스파크 에너지입니다. 선교지의 현지인들에게 기대와 소망, 비전을 갖게 하며, 물질적으로도 도움을 얻게 됩니다. 거룩한빛 광성교회 11교구는 민도로섬 방문으로 망얀 이라야 종족의 삶을 잠깐 엿보고 그들이 섬기는 교회에 기도와 물질로 동역하게 된 큰 열매가 있었습니다. 또 주만교회는 세포교회에서 어린이캠프를 2박 3일간 진행하면서 함께 울고 웃으며, 마지막 날 서로 부둥켜안고 기도하는 시간은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끼는 감동의 시간이었습니다.
▣ 현지인 어린이합창단 민도로 비전트립 아쉽게도 연기된 한국 순회공연을 조금 만회하고자 어린이합창단을 데리고 민도로섬의 두 소수민족 교회에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자동차-큰 배-작은 배-오토바이-트랙킹의 길고 험난한 여정은 오히려 여정 그 자체가 흥미와 즐거움을 주었는데요. 아무래도 금전의 문제로 집 근처 밖에 다닐 수 없는 이 아이들에게는 나름의 “화려한 외출” 이었을 겁니다. 1박 2일의 여행에 얼마나 들떴는지, 어찌나 가방을 크게 꾸리던지요.
▣ 둘째의 초등학교 졸업식 현지인학교에 다니고 있는 세 자녀들 중 둘째가 6학년을 마치고 High School로 진학을 합니다. 현지어를 무척 힘들어하는 둘째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첫째는 고등학교(현지에서는 등반하지 않음)를 들어가게 되는데요. 3년이라도 좋은 학교로 전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입학시험에 잘 통과하고 학비 마련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기도제목★
① 첫 개척지 세포미션교회의 수도와 전기를 빌려 쓰고 있는데, 비싸고 약해서 물이 안 나오고 전기 차단기가 자주 떨어집니다. 태양열 전기도 고려하고 있는데, 수도와 전기 공급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② 두 번째 개척지 거룩한빛 CCBF의 건축이 안전사고와 재정 부족 없이 잘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ALTA TIERRA 근처의 TAMANLI에 소재함)
③ 협력하고 있는 서민도로섬의 까마루가얀교회의 지붕공사, 깔링야완교회의 지붕공사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공사 비용은 200만원, 400백만원씩)
④ 세 자녀의 영육 간의 강건함, 학업의 지혜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⑤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UPDATE #25 Updated on 2023-03-20
함께 ‘복음의 씨’를 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따갈로그 찬양 중에 후렴구의 “gaya ng dagat na hindi napapagal sa pag-alon(파도가 아무리 밀려와도 바다가 지치지 않는 것처럼) Puso ko ay sa 'Yo magmamahal sa habang panahon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도 지치지 않을 겁니다)” 라는 가사와 멜로디가 좋아서 즐겨 부르곤 했는데 오늘에서야 그 첫 소절의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작사가는 아마 루비 켄드릭의 비문을 알고 있었겠지요. 켄드릭의 친구인 코들리어 어윈은 이렇게 추모했습니다. “To live in hearts we leave behind is not to die. (우리가 남기고 간 마음 속에 사는 것은 결코 죽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녀를 기억하고 그녀가 전해준 사명의 삶을 그녀의 비문을 상기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짧은 인생 속에서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 나라의 백성들을 위해 살다가 주님 품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겨진다면 그게 가장 큰 행복일 겁니다.
▣ 필리핀 어린이 합창단 한국 순회공연 2023년 7월 6일(목)~7월 17일(월) 총 25명(선교사 가족 5명 포함) 저희는 청소년들을 훈련시켜서 천상의 찬송 소리를 여러분들에게 선사할 예정입니다. 하나님이 이들에게 주신 달란트인 목소리를 잘 갈고 닦아서 또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여 하늘을 감동시키고 땅에 넘쳐나는 기쁨을 함께 나누게 되길 소망합니다. 부디 이 여정 가운데 적극 참여하셔서 조금 더 경제적 축복을 받은 나라의 한 사람으로 이들의 운명 지어진 인생이 아닌, 우리의 나눔과 투자로 바꿀 수 있는 이 복되고 벅찬 사역에 일원이 되는 기쁨을 누리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 드립니다.
① 7월 6일~17일까지의 필리핀 청소년 합창단 준비과정(여권과 비자 발급, 공연할 교회와 후원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현재 15명의 어린이가 모집되고, 필리핀 부모님 1명, 필리핀 목회자 1명이 동행합니다. 과정이 순조롭고, 비용 모금이 잘 되며,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② 세포 미션교회가 성도들로 차고 넘치는 부흥이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세요.
③ 세포교회가 있는 마을을 변화시켜 주시고, 마약중독자들과 도둑들(중독자 중 도둑이 많음)이 많은데, 청소년들까지 쉽게 물들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이 중독에서 벗어나고 하나님을 만나 인생이 변화되게 기도해주세요.
④ 교회에 수도와 전기가 아직 온전하게 들어오지 않는데, 땅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어 수도와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⑤ 민도로의 까마루가얀 교회와 발라오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고 상생하는 경제공동체, 서로가 함께 서로를 세워가는 마을교회가 되도록 기도해주세요.
⑥ 다른 곳에 하나의 교회를 더 개척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필요한 곳, 필요한 사람을 만나게 기도해주세요.
⑦ 세 자녀가 사춘기가 시작되었는데, 부모 된 저희가 자녀들을 잘 인도하고, 잘 참고 이 시기에 자아가 온전히 형성되도록 부모 된 저희와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⑧ 고향에 아버지는 치매(초기)와 파킨슨병을 진단받으시고, 변비와 목, 허리디스크로 고생 중이십니다. 어머니는 당뇨와 목, 허리디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경제적으로도 어렵습니다. 장인어른은 당뇨와 메니에르, 면역력 약화, 두통, 장모님은 당뇨, 무릎뼈 골절 수술 2번, 대사증후군,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병을 잘 다스리면서 사시도록 기도해주세요.
UPDATE #24 Updated on 2022-11-23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한 해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고,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2년 연간 사역보고서와 기도책자, 수지결산서를 올립니다.
[ 교회사역(협력) ] ① Christ the Capstone Believers Fellowship(PMF) : 설교, 예배당, 음향 점검, 피딩 ② Christ The Redeemer Christian Fellowship(독립) : 설교, 예배당 수리, 피딩 ③ Malalayat baptist Church (southen baptist) : 신부전증 목사님 정기후원금 전달, 설교, 피딩(어린이), 설교, 합창단 연합
★ 기도제목★ [ 사역 ] ① 교회에 아직 전기와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빌려 사용하는데 2~3배의 비용을 내고 있습니다. 전기와 물이 이사 가는 집이 있어야 거기로부터 비싼 금액을 내고 이전 받을 수 있는데, 이 상황이 잘 만들어지도록. ② 교회에서 협력할 신앙과 양심이 잘 훈련된 목회자를 만나도록. ③ 어린이합창단의 내년 공연을 위한 예산(여권, 비자, 비행기, 숙소, 버스 등)에 동역하는 개인, 교회, 기관들이 생겨나도록.
[ 가족 ] ① 3년만의 대면 수업에 아이들이 잘 적응하도록. ① 조정빈, 이진우 선교사가 장기 사역을 위해 계속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도록. ② 고향에 계신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
♠ 2022년 수지결산서(11월 기준)♠
UPDATE #23 Updated on 2022-11-14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세포미션교회가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을 하늘도 “天高” 하지만 필리핀 우기의 마지막 시즌도 높고 푸릅니다. 절로 찬송가 한 구절이 흥얼거려집니다.
▣ 서울서노회 4선교회 방문 약 3년간 교회사역 외에 그 어떤 모임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독립 사역을 시작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이자 사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좋은 선배들의 조언에 번아웃에 빠지지 않기 위해 영적, 관계적으로 정기적인 힐링이 필요하다하여 의무적으로 참석하였습니다. 그런데 형식적인 모임으로 생각했던 제 비관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방문하신 목사님과 장로님들 노회원분들이 겸손한 모습으로 선교사님들을 섬기시고, 둘째 날 큐티 나눔을 할 때는 꺼이꺼이 흐느끼시면서 자신의 치부를 숨김없이 드러낼 때 저의 눈에도 눈물이 고이고 그 시간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필리핀에 와서 처음으로 호텔 뷔페를 맛보고,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이 아까워서 거의 뜬눈으로 바깥을 바라보며 밤을 보냈습니다. 그야말로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4선교회 회장님 비롯한 총무님과 회원님들 그리고 서울서노회 선교부 위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 거룩한빛광성교회 세계선교위원회 방문 코로나 팬더믹이 해제되고 한국에서 가장 반가운 손님들이 잠깐 선교지를 다녀가셨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위임목사님과 사모님을 위시한 선교위원회의 강력한 기도로 사역의 현장이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특별히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일은 모두가 찬양을 너무 잘하셔서 함께 찬송가를 부를 때 하늘나라에 모여서 보좌에 계신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 같아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다녀가신 Albert Fedelipe 목사님의 교회는 이번 태풍 “날개”로 지붕이 거의 파괴되었습니다. 집을 재건해주는 사역을 하시는 단체나 재건을 위한 경제적인 원조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 거룩한빛광성교회 형제교회 방문 처음으로 거룩한빛광성교회 형제교회 목사님들께서 필리핀의 세포미션교회를 방문해주셨습니다. 저와 조 선교사는 가르치고 있는 어린이합창단의 찬양으로, 목사님들은 기도로 화답하며 예배당을 은혜의 자리로 채웠습니다. 20명의 어린이합창단이 한국 땅을 밟고 찬양의 소리를 발하며 더 큰 꿈을 꾸기를 원합니다. 다시 필리핀과 한국땅에서 뵐 수 있기를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 마린두께 답사 및 비전트립 루손섬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바탕가스항구는 아직 문명이 발달되지 않은 산간 지역의 망얀족들이 살고 있는 민도로섬으로 이동하는 배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많은 선교팀이 이곳으로 비전트립 차 방문을 합니다. 그런데 필리핀은 무려 7천600개의 섬이 있고 그 중 유인도는 약 2천 개로 추산합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끝이 온다는 말씀처럼 여전히 이곳 필리핀 안에서도 복음을 전해야 할 곳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복음화율이 1퍼센트도 안 되는 지역이 존재합니다. 대부분이 무슬림 거주지이고, 섬들의 산속에서는 자연인으로 사는 종족들도 존재합니다. 그런 이유로 마린두케를 비전트립 및 한국방문팀의 복음 전도사역을 위해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작은 섬이라 대부분의 도로가 해안을 따라 펼쳐져 있습니다. 산에 사는 아이들이 학교에 가기 위해 내려오고 다시 걸어서 집이 있는 산 중턱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이 섬은 중국 상인들이 초기에 유입되어 어느 정도 상업이 발달된 곳입니다. 열심히 특심인 이단들이 교회가 없는 곳을 찾아서 발 빠르게 개종을 시킨다는 첩보가 있습니다. 현지인 목사 Roberts가 세워가고 있는 CCBF 교회 in Marinduque의 선한 영향력과 부족한 예배당 건축 재정이 채워지고, 전임사역자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세포미션교회사역 1회 Child dedication Ceremony를 하였고, 최초로 성찬식을 시행하였습니다. 또 거룩한빛광성교회 선교위원회의 파송 선교사들 탐방을 하고 스토리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초등6부의 학용품 후원을 협력교회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사역에 기도와 물질로 늘 동참해주시는 후원교회 및 기관과 후원자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① 2023년도 7월 필리핀 어린이합창단원 20명+4명(보호자)과 한국에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많은 절차와 과정이 순적하게 진행되도록, 비행기 티켓, 여권, 비자, 숙소, 이동을 위한 고속버스의 비용, 공연할 교회와 기관, 시설들도 섭외가 잘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무엇보다 필리핀 청소년들이 이 순회공연의 준비부터 마칠 때까지 성령의 감동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② 세포미션교회의 마을에 마약중독자와 도둑들이 있습니다. 이들이 교회의 물건을 훔치고 다른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예배 처소를 지켜주시고, 교회가 이 마을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게 기도해주십시오.
③ 협력하는 JCRCF(Jesus Christ the Redeemer Christian Fellowship) 교회의 임시 지붕이 태풍으로 완전히 파손되었습니다. 지붕 공사를 위한 모금액은 2백만원입니다. 이 금액은 예배당 지붕과 그 옆에 아이들 밥퍼 사역을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액수입니다. 더불어 독립교회인 이 교회가 현지 장로교회에 가입하고 공식적 파트너가 되어서 함께 더 협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④ 부모님께서 짓고 있었던 산머루의 집을 완성하고 이사를 하셨습니다. 도심과 멀어진 그곳에서 안전하게 거주하실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⑤ 필리핀 장로교 찬송가 편찬 가운데 지치지 않고 잘해 나가도록 재정, 동역자, 지혜, 지식을 더하여 주시길 기도해주십시오.
한국 잘 다녀왔습니다. 6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50일 동안의 고국 방문, 그런데 아이들이 말하길 해외여행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아이들의 인식으로도 하나님이 부르신 이곳이 제2의 고향이자 거주지로 여기고 있는 듯 합니다.
한국의 자연도 필리핀 못지않게 환상적입니다. 이런 말로다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자연을 모두에게 값없이 공평하게 내려주신 창조주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이들은 한국이 더 아름답고 한국에 남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다시 떠나는 날 울컥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있고 싶은 곳에 있을 수 없음에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주님! 주님과 함께 있는 어디든 천국임을 기억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 요청 사항 ① 건축재개 : 다가오는 9월 5일부터 미비된 예배당을 건축하려고 합니다.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 주십시오. 주차장, 예배당 천장 작업 등 추가로 536만원 정도의 재정이 필요합니다. 작은 헌금이라도 조금씩 완성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후일에 이곳을 비전트립으로 방문하실 때 쉬어갈 수 있는 작은 두 개의 방도 이층에 짓고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면 필리핀 다음세대들의 아름다운 찬양과 악기연주로 하나님께 영광 올려드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② 교회에 고장 나거나 교체로 인해 사용하지 않는 중고 아크릴 드럼 쉴드, 멀티 스네이크(12~16채널) 통기타, 베이스기타, 앰프, 마이크 등을 보내주십시오. 중고들이 귀하게 사용됩니다.
③ 20명의 필리핀 어린이합창단이 2023년도 7월~8월 2주간 한국공연 시 공연을 요청할 교회나 기관, 시설(보육원, 복지센터 등)은 알려주세요. 아울러 홈스테이 15~20가정과 전세버스도 연결 부탁드립니다.
★ 기도제목★ ① 정의롭고 공평하고 시비를 온전히 가려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으로 불의와 부패가 일상이 된 곳에서 살아가는데 내면의 어려움이 큽니다. 이곳에 사는 한국인 중 얼마는 불의와 부정과 타협하고 살아갑니다. 뇌물은 일 처리를 하려면 필수요소가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고요. 마음을 지켜주옵소서. 기도와 말씀으로 혈과 육이 아닌, 주님께 속한 이러한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② 마술 같은 일들이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기적 같은 일들이 아니고,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아 정신을 흩트리고 그사이에 악행을 저지르는 일들입니다. 교회의 헌금을 훔쳐가고, 도리어 주변에 교회에 대한 나쁜 소문을 내고 하나님의 일들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울이 서신서에 자기를 괴롭게 한 이들의 명단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그 이름, 그 일들이 마치 주님이 오실 때까지 알곡과 가라지, 정통과 이단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음을 지키고 교회를 지켜주옵소서.
③ 세포-필리핀미션교회의 주차장, 창문, 천장, 페인트 등의 공사가 잘 진행되도록 기도와 물질로 동역해주십시오.
④ 필리핀 장로교 찬송가 편찬 가운데 지치지 않고 잘해 나갈 수 있도록 재정, 동역자, 지혜, 지식을 더하여 주옵소서.
⑤ 고향에 계신 아버지가 뇌혈관 막힘, 당뇨,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중이염, 변비 등으로 육신의 고통 속에 있습니다. 연로하신 아버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손주의 자식도 보고 주님께 돌아갈 수 있도록, 장수하도록 제가 옆에서 돌보지 못하니 여러 기도의 동역자님들께서 함께 중보 부탁드립니다.
⑥ 2023년도 필리핀 어린이합창단원(어린이 20명+보호자 4명)들과 한국에 순회공연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준비하는 많은 절차와 과정이 순적하게 진행되고, 비행기 티켓, 여권, 비자, 숙소, 이동을 위한 고속버스 비용, 공연할 교회와 기관, 시설들도 섭외가 잘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무엇보다 필리핀 청소년들이 이 순회 공연의 준비부터 마칠 때까지 성령의 감동하심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UPDATE #21 Updated on 2022-06-17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6월 16일 3년만에 한국에 들어왔습니다.(자세한 한국 일정은 첨부한 선교 사역 소식지 참고)
팬더믹 이후 필리핀에 3년을 꼬박 체류했습니다. 금번 방문으로 가족들과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한국에서 처리해야 하는 여러 사안들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후원교회와 후원자님들께 인사드려야 하겠습니다. 또 심신의 회복과 안식을 취하고 돌아가서 다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하겠습니다.
7월 3일과 3번의 수요일, 2번의 금요일은 아직 일정이 없습니다. 선교학적인 성찰이 탁월하지는 않지만 개인과 선배들의 경험과 관찰에 근거한 선교지에서의 은혜는 함께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부르신 곳에서 언제든 예배하겠습니다!
★ 기도제목 ★ ① 필리핀에는 거짓과 속임의 영이 많이 역사하고 있음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남을 속여서 이득을 취하는 것에 죄의식이 많지 않습니다. 정치인으로부터 여러 공공기관들도 뇌물을 받는 일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이 오래되고 질긴 뿌리를 끊을 수 있는 개혁이 필요합니다. 선출되는 대통령이 수많은 부패의 의혹들을 가지고 그 배경에서 혜택을 누리면서 살아왔는데 어떻게 사회를 개혁하고 공의로운 제도들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개선해 나갈 수 있을까요? 하나님, 이제 서두르소서. 참지 마시고 거대한 구조적 악들을 걷어내 주옵소서.
서민들의 불편한 사회시스템(기본적인 서류발급, 면허, 자격증발급, 졸업증, 사업자등록증 등 발급에 보통 몇 일에서 수개월 이상이 걸리고, 해당 서류들을 최초 발급한 지방으로 가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이 공무원들의 태만으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개선을 고려하지 않고 공무원들의 누락, 분실, 방치 등으로 비롯된 실수를 과태료나 불이익으로 서민들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빈틈에 브로커들이 등장하고 불합리한 금전 거래로 사회의 시스템이 무질서한 채로 방치되거나 더욱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적 생각을 버리고 모두가 함께 개선해 나가자는 시민의식이 생기고, 희생을 감수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희생 정신도 이 민족들에게 심어주옵소서. 선교사로서 제게 맡겨주신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마음, 희생과 사랑으로 교회를 세워나가는 정신과 제자도를 가르치게 하소서. 그 준비가 하루하루 영적으로 또 지혜와 지식으로 해 나가는 선교사 되게 하소서.
② 건축하고 있는 예배당이 러시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하여 가파르게 상승한 원자재 값으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중단되었습니다. 전세금 1천만원을 더 사용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약 536만원의 비용이 더 필요합니다. 기도해주십시오. 전기와 수도공급이 이번 시장 선거 후에 결정됩니다. 놓고 기도해주십시오. 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진행 중에 있습니다.
③ 함께 교회를 세워나갈 현지목사(동역자)를 만나게 해주세요.
④ 교회 어린이 합창단을 잘 훈련시키고 내년에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과 상황을 간섭하시고, 돕는 자들을 보내서 순조롭게 진행되게 하소서.
▣ 요청사항 ▣ ① 청소년들을 음악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는데 연습용 악기들이 필요합니다. 교회에서 사용하시다가 낡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악기들이 있다면 보내주십시오. 통기타(많을수록 좋음)와 드럼, 믹서(12채널 이하), 스네이크헤드, 스피커 등이 필요합니다.
② 어린이 찬양대에 성가대 가운이 부족합니다. 10벌만 후원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교회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가운을 보내주시거나 새로 구매해주셔도 됩니다.
UPDATE #20 Updated on 2022-03-28
"함께"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필리핀은 이제 감염률이 하감기에 들어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필리핀의 이민국은 한국관광객을 무비자로 입국 허용하고, PCR 테스트 음성 결과 시 격리가 면제됩니다. 아이들 방학을 이용하여 약 3년 만에 한국땅을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예배당 건축 하나님의 은혜와 세포교회의 헌신으로 2021년 7월에 멈췄던 예배당이 다시 올라가고 있습니다. 선교지에 예배당을 세우는 일이 얼마나 큰 영적인 전쟁인지 경험하고 있습니다. 때론 앞이 선명하게 보이지 않아도, 어떤 위험과 두려움이 있어도 믿음으로 전진해야 할 때도 있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물러서야 할지, 나가야 할지에 대한 영적 분별이 우선되어야 하겠지요.
기존의 작은 건물는 통합되어 한 건물로 완성되고, 어린이예배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건물은 복합층으로 2개의 방을 기존 건물의 위쪽으로 올릴 예정입니다. 사무실과 숙소의 공간으로 사용됩니다. 700세대의 이 마을과 더 나아가서 바랑가이와 협조하여 복음을 전하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장학금 수여 2022년도를 맞이하여 어린이 합창단 및 찬양단을 독려하고 순회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절반 이상을 함께 저축하여 순회 공연 시의 비행기 티켓을 조달하기 위함입니다. 펀드 조성이 되지 않아 저희가 살던 월세 집을 절반가격의 Local place로 옮기고, 남는 금액을 장학금으로 편성하였습니다. 경제적 어려움 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 필리핀 랜선 나무심기 오래 기다리셨던 선교지 랜선 나무심기가 착수에 들어갔습니다. 그동안은 대통령 선거와 각 지자체장 선거를 앞두고 이 제안서가 보류되었습니다. 4개월이 지나서야 군청의 군수(시장)와의 미팅 그리고 관련 부처의 협조를 얻어 3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시장은 작년부터 올린 제안이 계속 지연된 이유가 무언가를 부탁하기 위해서라 간주하고 미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혹시 부탁할게 있냐고 묻길래 “필리핀이 잘 되길 바란다”고 짧게 답변했습니다.
행사를 계획한 교회 측에서도 예상보다 후원금이 많이 모아졌고, 펀딩 금액을 다 보내주셔서 두 배가 넘는 나무를 사야 했는데, 정부에 납품을 하는 업자를 만나 절반 가격에 구매하는 바람에 1,000그루의 나무가 아닌 3,000그루와 2,000개의 씨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해서 읍면소재지가 아닌 군청의 협조를 얻어야 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환경을 되살리고, 자연 재해를 막고자 함이 기본 취지임을 설명했으나 현지에서 요구하는 과실수의 비율을 최대로 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난한 민생을 살리고자 함이 우선순위라 하시기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롤랜드목사 신장이식수술 진행 상황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같이 있습니다. 2021년 7월까지 1천 5백만원의 수술비가 모금되었는데, 12월 연말이 되었을 때 한 선교사 친구를 통해 약 2천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 후원되어 3천 5백만원에 해당하는 수술비 마련을 마쳤습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롤랜드 목사님은 이식을 위한 검사를 시작하고, 수술날짜를 2월 말로 받아놓았는데 올해 2월에 보건복지부의 정책이 변경되었다는 병원 측의 통보와 함께 수술이 취소되었습니다. 그 변경된 내용은 만 20세 이하의 기증자는 기증이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기증자는 목사님의 딸(18세)이었습니다. 병원 측에서는 2년을 더 기다리던가 아니면 다른 기증자를 찾아보라는 무성의한 답변만 했습니다.
급성신장염이므로, 2년 동안 어떻게 될 지 모릅니다. 미국에서는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통계적으로 하루에 19명씩 죽어간다고 하는 기사를 접했습니다. 게다가 투석비용으로 주당 25만원을 사용하게 되면, 2년 동안 2천4백만원을 지출하여 모금한 수술비의 대부분을 소진하게 됩니다. 현재 롤랜드목사님은 한국에서 일하는 필리피노를 통해서 한국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의 연락을 기도하며 기다리겠습니다.
▣ 가정 이야기 아이들이 벌써 아빠의 어깨높이까지 자랐습니다. 타국에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때론 불만도 있고 한국으로 돌아가자는 투정을 부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차츰차츰 타국살이에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서 학습능력이 느려도, 적응기간이 오래 걸려도 타인의 기준을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람은 모두 각각 특별하게 하나님이 만드셨음을 믿으니까요. 45살의 저와 41살의 아내에게도 아직 전성기는 오지 않았습니다. 계속 달음박질 하다 보면 하나님의 때에 이르게 되겠지요. 우리 가족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주님을 잘 섬기면서 성령님이 우리의 감정과 불안한 마음, 걱정, 두려움을 없애셔서 그 내면의 문제로 서로를 공격하거나 방어하지 않도록이요.
★ 기도제목 ★ ① 필리핀은 5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 나라를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지도자가 선출되고, 시민들이 깨어 나도록 ② 필리핀의 경제가 회복되고, 공권력의 부패가 사라지고, 마약사범들이 사라지고, 성숙한 사회로 거듭나도록. ③ 스트로우베리힐 세포미션교회 건축이 어둠의 세력의 방해 없이 잘 진행되도록(특별히 시장을 허가를 받아야 하는 전기와 수도공급을 위해) ④ 함께 교회를 세워나갈 현지 목사와 좋은 현지 동역자들을 만나도록 ⑤ 합창단 아이들을 잘 훈련시키도록 저희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인내와 능력을 주시고, 지역을 복음화시키는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 ⑥ 저희가 자녀들을 사랑으로 오래 참고, 아이들의 말하지 못하는 고충을 헤아리며 돌보도록 ⑦ 5월에 한국땅을 밟을 수 있도록(모든 상황들이 열리도록) ⑧ 양가 부모님의 건강을 지켜주소서.
필리핀 까비테 루손섬 남부에서 교회와 합창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장기선교사로 결심하기까지 비전트립을 여러번 다녀오고, 특별히 필리핀은 4번을 방문한 이후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음악이라는 문화코드를 통해서 복음을 더 유연하게 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이 미리 훈련시키신 아내와 그리고 저 역시 성악과정을 수료한 후에 음악을 사랑하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한 복음전도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은 2017년 5월에 시작하여 2년간은 시니어선교사를 돕는 역할을, 2019년 이후로는 다른 곳에서 더 음악을 통한 선교에 집중할 수 있는 독립적인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개척을 시작한지 불과 1년 남짓 되는 시간에 코로나19로 필리핀은 약 1년간 완전봉쇄를 실시하여 원활한 사역이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위축된 이곳을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의 여러 보내는 선교사님들께서 구제와 봉사의 사역을 계속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습니다.
최근 서서히 봉쇄가 풀리는 듯하다가 다시 변종의 발생으로 봉쇄의 단계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3만명을 넘어서는 확진자 발생국, 인구대비 1위의 발생국 그리고 카톨릭국가(기독교국가라고도 하지만)로 믿고 있는 이 나라는 사실 성경을 한번이라도 제대로 읽어본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형식적이고, 토착종교와 혼합된 미신적인 종교가 주를 형성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보내는 선교사님들의 기도는 현장의 선교사의 믿음과 행동을 강화하고, 복음을 듣는 자들의 마음 밭을 준비시킵니다. 보내는 선교사님들의 물질은 실제로 사역을 추진할 수 있는 모든 밑거름이 되고, 하나님의 관대하심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가는 선교사만으로는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이 힘든 시기에도 오히려 본인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여전히 현장에 있는 선교사를 더욱 힘써서 돕는 데살로니가교회의 성도들과 같은 여러분 모두를 축복하고 주님 안에서 사랑합니다. 주야로 이곳에도 보내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역을 위한 기도제목 ★ ① 세포 미션교회 예배당 건축을 11월부터 재개하는데 토지 법적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부지 권리구매 2019년 11월, 건축시작 2021년 7월부터) ② 교회가 있는 마을이 복음화되도록 ③ 세포 미션교회에서 협력할 신앙과 양심이 잘 훈련된 목회자를 만나도록 ④ 교회 청소년 1년간 9명의 악기팀과 20명의 합창팀 장학금이 마련될 수 있도록(월 24,000원) ⑤ 음악학교, 기술학교의 설립과 모금이 잘 이루어지도록
★ 가족을 위한 기도제목 ★ ① 하나님의 계획에 부합하는 사역 계획이 되도록 ② 자녀들 온라인 수업이 오프라인으로 바뀌도록 ③ 아이들의 정신건강(코로나19로 2년을 갇혀 있음)과 크게 아프지 않도록 ④ 고향에 계신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의 건강을 위하여(아버지 : 허리디스크 재발 및 한쪽 뇌 혈관 막힘, 어머니 : 목디스크 수술, 장인어른 : 메니에르)
UPDATE #18 Updated on 2021-11-10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 사역을 위한 기도제목 ★ ① 세포 미션교회 예배당 건축을 11월부터 재개합니다. 토지의 법적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부지 권리구매 2019.11월. 건축시작 2021년 7월부터) ② 교회가 있는 마을이 복음화될 수 있도록 ③ 세포 미션교회에서 협력할 신앙과 양심이 잘 훈련된 목회자를 만날 수 있도록 ④ 교회 청소년(1년간 9명의 악기팀, 20명의 합창팀)의 장학금이 마련될 수 있도록(월 24,000원) ⑤ 음악학교, 기술학교의 설립과 모금이 잘 이루어지도록
★ 가정을 위한 기도제목 ★ ① 하나님의 계획에 부합하는 선교사의 계획이 되도록 ② 자녀들 온라인 수업이 오프라인 수업으로 바뀌도록 ③ 아이들의 정신건강(코로나19로 2년을 갇혀 있음), 크게 아프지 않도록 ④ 고향에 계신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의 건강을 위하여 (아버지 : 허리디스크 재발, 한쪽 뇌 혈관막힘 / 어머니 : 목디스크 수술, 장인어른 : 메니에르)
▣ 교회사역(협력) ◆ 매월 1회 정기방문 ① Kaong christian church 교단: PMF – Philippines Missionary Fellowship 위치: Brgy kaong, Silang Cavite. 구글검색: kcc 페이스북: KCC Kaong Christian Church 사역: 설교, 청소년, 청년합창, 피딩(어린이)
② Founder at Jesus The Redeemer Christian Fellowship 교단: ndependence from PMF 위치: Brgy Sungay East 4120 Tagaytay City, Philippines 페이스북: Jesus the Redeemer Christian Fellowship. 사역: 설교, 교제, 피딩(어린이)
③ Light house baptist Church 교단: conservative baptist 위치: Brgy UnitedBayanihan San Pedro Laguna. Philippines 사역: 설교, 어린이합창, 피딩(어린이)
◆ 연례방문 (부활절, 성탄절, 방학시즌 중 연 1-2회) ④ Malalayat baptist Church 교단: southen baptist 위치: Brgy. Lipa, Batangas. 페이스북: MT Malarayat Baptist Church 사역: 신부전증 목사님 정기후원금전달, 설교, 피딩(어린이)
⑥ Ciudad Adelina For Christ Community Church 교단: conservative baptist 위치: Ciudad Adelina, Blk.3 Lot 22 Agoncillo St, Trece Martires, Cavite 페이스북: Ciudad Adlina for Christ Community Church 사역: 설교, 피딩(어린이)
▣ 2021년도 수지결산서(11월 기준)
UPDATE #17 Updated on 2021-08-26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 현지 상황 코로나19 사태는 감염과 질병에 대한 공포보다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더 허기를 채우려는 욕구에만 몰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생계형 도둑들이 늘어나고, 조금이라도 가진 자들은 더욱 경계를 강화하는 또 다른 형태의 전쟁이 내부적으로 치러지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반복적으로 락다운을 시행하고 해외유입을 최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여 확진자는 다시 만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살인강도 등 범죄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이 많은 나라에 필리핀이 4번째를 기록했습니다. 필리핀의 정치권과 여러 공공기관들은 여전히 부패의 온상이고, 지적하는 순간 죽음을 각오해야 하기에 대신 같이 부패를 나눠먹는 오랜 부조리한 관행들을 제거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주여!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이 땅에 흐르게 하여 주옵소서(암 5:24)
▣ 예배당 건축 2019년 7월부터 지금까지 스트로우베리힐 마을에서 거리예배를 드렸는데, 하나님의 은혜와 세포교회의 헌신으로 예배당이 세워지고 있습니다. 6월부터 공사가 시작되었고, 7월 첫째 주에는 처음으로 부분적으로 지어진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기념으로 조정빈 선교사의 짜장떡볶이를 나눴습니다. 처음으로 생월자와 처음 출석한 사람들을 챙기고, 거리예배를 시작한 날수를 계산하여 7월 11일은 2주년 기념주일로 지켰습니다.
8월 1일에는 세워가고 있는 어린이찬양대의 첫 찬양이 있었습니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지만 이들이 서서히 성장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찬양하기를 기도합니다. 봉쇄 강화조치가 되기 한 주 전(8월 1일)에는 80명이 넘는 아이들과 어린이들이 출석하여 감사하기도 했지만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러나 부흥하고 성장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께 자연스러운 감사가 넘쳐났습니다.
예배당이 세워진 곳에 중개인이 땅값을 가로채서 주인이 더 이상의 건축을 허락하고 있지 않습니다. 중개인은 전주인의 중개인으로 저의 중개인이 아닙니다. 둘 간에 해결할 문제이지만 외국인으로 권리주장이 힘든 저에게 겁박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정의와 선함의 양날의 검으로 문제를 잘 해결해주기를 그리고 예배당 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주인은 300백만원의 땅값을 내라고 계속 협박하고 있습니다.
▣ 말씀 나눔 및 음악 레슨 토요일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말씀묵상을 하고, 합창연습, 피아노, 기타, 드럼레슨을 하고 있습니다. 12세 이상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말씀과 찬양으로 잘 훈련되어 오래 전부터 꿈꾸던 순회공연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원합니다.
▣ 롤랜드목사 수술비 전달 및 후원 요청 롤랜드 목사의 신장염으로 외동딸이 신장을 기증을 하겠다고 결심하여 한화 3천5백만원에 상당하는 신장 이식 비용마련을 위한 기도와 후원 계속 부탁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소망교회와 적목교회가 지원한 수술비 일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7백만원의 성금을 전달하였고, 현재까지 모금된 금액은 1천5백만원입니다. 수술에 필요한 총 금액은 3천5백만원입니다. 이 분께서 회복되시면 많은 영혼들이 이분을 통해서 하나님께 돌아올 줄 믿습니다.
★ 기도제목 ★ ① 내년 현지 대통령선거에서 올바른 지도자가 선출되도록 ② 공권력이 남용되고, 부정과 부패가 만연한 이 땅에 정의와 공의가 세워지도록 ③ 예배당 건축과 관련한 문제가 속히 해결되고, 건축이 진행될 수 있도록 ④ 조정빈 선교사와 제가 현장의 아이들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학교를 다닐 계획을 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뜻과 부합하고 시간을 잘 조절하며 지혜를 더해 주시길 ⑤ 부부가 협력하여 한 몸을 이루고, 자녀들을 더욱 사랑하며 자녀들의 고충을 헤아릴 수 있도록 ⑥ 8월에 저희 부부와 첫째 자녀까지 백신접종을 할 수 있도록 ⑦ 내년에는 하늘 길이 열려 한국땅을 밟을 수 있도록 ⑧ 한국에 계신 아버지의 건강(허리디스크 통증)을 위해
UPDATE #16 Updated on 2021-06-01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주변의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한 사람도 코로나19가 사실이라는 것을 믿지 않고 ‘일루미나티의 음모다’, ‘빌게이츠가 적그리스도다’ 등의 음모론에 빠져있었습니다. 또한 정부발표에 대한 불신, 생활 빈곤 등으로 정부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턱스크 등 착용을 마지못해 하고, 마스크조차 제대로 쓰지 않는 시민들이 있습니다. 오랜 부패정권에 대한 불신의 결과로도 보입니다. 게다가 통계수치마저도 방역당국이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해서 최대 1만명이 넘어갈 때 그 이상의 수치를 다음날로 넘기자는 모종의 밀담이 있었던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해결책이 있을까요?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는 언제 땅에서까지 임할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의 문제를 붙들고 미시적인 관점에서 탄원과 호소의 기도를 드려도, 거시적인 문제들, 나라의 부패와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도 하나님의 때가 아니면 우리는 기도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기도하며 기다리면서 제가 마음이 거칠어지거나, 부패와 타협하지 않도록 기도를 요청합니다. 속으로 내내 불편, 부당, 불의에 대해 참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한탄하면서 비판하며 살자니 하나님이 운행하고 계신 더 큰 세계, 더 큰 계획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또 여기에 어느 정도 무뎌지고, 적당히 넘어가는 마음의 여유와 관용을 품게 해달라고 기도해주십시오.
▣ 현지 상황 필리핀 전체 확진자는 아시아 발생국 2위, 발생률 1위입니다. 그러다 다시 강화된 락다운 조치 이후 5월 26일 3천명대로 확진자가 줄어들었습니다. 2월부터 백신들이 필리핀으로 들어왔으나 의료진을 포함한 프론트라이너를 위한 양이 전부였고, 이후 추가로 백신이 들어왔으나 자국민 외에 검사와 백신은 무료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한인연합회에서는 필리핀 거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한화 15만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백신의 종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백신 보급률이 1%도 되지 않는 이곳에 선진국에서 백신을 많이 보급해 주시도록 기도로 마음 써주십시오.
필리핀 입출국이 가능해졌습니다. 다만 PCR 검사(3천페소:약 72,000원)를 받고 72시간 내에 출국해야 하며, 한국에서의 자가격리 2주, 다시 필리핀 입국 시 재검사 및 지정된 호텔에서의 9박 10일간의 격리조치에 따라야 합니다.
▣ 사역 소식 부활절이 한 달이 지나서야 봉쇄가 완화되어 다시 거리예배(에밀린 아줌마의 집)를 드리는 스트로우베리힐로 찾아갔고, 마가복음 성경쓰기 프로젝트를 시상할 수 있었습니다. 1등부터 20등까지 상으로 쌀을 주고, 모든 참가자들에게도 5Kg의 쌀을 전달하였습니다.
부활절을 포함한 한 달간의 봉쇄 이후 다시 거리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가장 더운 시즌이 도래하니 오전 10시에도 땀으로 범벅이 돼서 셔츠는 시스루가 되고, 벌겋게 익은 속살(?)이 드러났습니다. 계약종료로 집주인이 집을 비워달라고 하여 에밀린 아줌마의 집 앞 마당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습니다. 레이첼 아줌마의 창고에서 에밀린 아줌마의 집으로 그리고 다시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전보다 나아진 것은 이제 텐트를 아내와 둘이 설치하고, 악기를 준비하는 그 수고로움을 돕는 손길이 많이 생긴 것입니다. 건물이 있으면 좋겠지만 하나님의 정확한 타이밍과 장소 그리고 재정이 준비되기를 기도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가정 사역 18세 이하의 아이들과 60세 이상의 노인들은 어떤 이유로도 전혀 외출을 할 수 없는 봉쇄조치 속에 자녀들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야말로 감옥에 수감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을 전혀 볼 수 없고, 시원한 에어컨을 경험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집안마당에서 채소와 꽃도 심고, 달걀도 부화시켜보고, 잭푸룻도 잘 감싸서 열매를 보전하고, 간이 수영장도 만들어서 같이 놀아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저도 처음이라 실패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 롤랜드 목사 긴급후원요청 롤랜드 목사의 신장염으로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었던 청년이 기증을 철회하고, 다행히도 외동딸이 기증을 하겠다고 결심하여 한화 3천5백만원에 상당하는 비용마련을 위한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현재까지 5백만원이 모금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한국에 후원을 요청을 드리는 마음이 참 어렵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이나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섭리아래 어떠한 연결고리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달합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기적의 역사로 치유해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기증자와 수혜자의 은혜로운 만남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치유의 과정이라 믿습니다.
★ 기도제목 ★ ① 교회개척 사역을 하고 있는 스트로우베리힐에 임시 예배당이 세워질 수 있도록 행정의 문제, 재정의 문제를 놓고 기도로 협력해주십시오 ② 아이들에게 음약을 가르치며 협력하고 있는 등대교회도 예배당을 세우고 있는데 재정이 여유롭지 않습니다. 천만원이 모아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③ 아내와 제가 협력하여 한 몸으로 하나님 나라 세워갈 수 있도록 ④ 아이들을 사랑으로 오래 참으며 아이들의 말하지 못하는 고충을 헤아리며 돌볼 수 있도록 ⑤ 해외 입출국이 자유로워져서 6월 이후에 한국에 들어가서 백신을 맞고 돌아올 수 있도록
UPDATE #15 Updated on 2021-04-19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안녕하세요.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 현지 상황 # 3월 마지막 주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2천명대에서 만명으로 늘어나고, 하루 사망자가 400명을 넘어서면서 필리핀은 다시 Total LockDown으로 나라를 봉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종교모임은 금지되고, 생필품을 구매하러 나가는 외출만 허용되는 1년전의 상황으로 돌아갔습니다. 필리핀에 코로나 백신이 보급되고, 서민들도 의료와 백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또한, 코로나 사태로 교민들은 가게를 열지 못하고, 한국에 가셨던 선교사님들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늘길이 열리게 하시고, 안전대책이 잘 방비되게 하시며, 정부와 보건부, 태스크포스팀이 협력하고, 시민들이 방침에 잘 따르는 나라가 되게 하소서.
# 서필리핀해(남중국해)를 둘러싼 갈등이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욕심과 국제질서를 훼손하는 인공섬 기지건설, 배타적 경제수역을 넘어선 조업들을 힘없는 나라가 그저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제사회에 알리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주여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소서
▣ 예배 및 전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2월부터는 장소를 옮겨가며 예배사역을 재개하였습니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어서 부득이하게 장소를 제공해줬던 아떼 RACHEL의 창고에서 밝고 공기가 순환되는 곳으로 처소를 옮기면서 적극적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장년들을 초청해서 DailyBread와 Experiencing God으로 신앙의 교제를 가져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아직까지는 코로나의 여파로 구제도 필요한 상황이라 여전히 쌀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미리 예고는 하지 않고요. 미리 알려주니 쌀만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머리위로 드리워진 낡고, 헤진 천막 아래 몸을 구겨 넣고, 고개를 한껏 숙인 채로 왔다갔다해야 함에 불편함이 있지만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하면서 교회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어서 마음이 더욱 열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람도 중요하고 장소도 중요하고, 내용물도 중요하고 그릇도 필요한 것임을... 하지만 모여서 선교사역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는 한달 보름만에 봉쇄에 들어가면서 다시 무기한 유보되었습니다.
▣ 구제사역 코로나의 직접적인 감염으로 고통 받고, 가족을 잃고 또 경제적 타격으로 살 소망까지 잃어버린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가장 우선시 되는 복음이란 무엇일까요? 선교사가 혹은 구호기관이 의도가 있는 구제나 혹 복음서의 예수님처럼 가난한 자를 부하게, 주린자를 배부르게, 우는 자를 웃게 하는 그 자체가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고 선포하는 메시지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갈수 없는 상황에서 현지인을 시켜서 구호품을 나눴습니다. 봉쇄로 도로는 차가 거의 없었으며 임시 검문소에서 구제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고 사정을 설명하니 검문소의 군인이 “나도 가난한 사람이다. 나를 도와달라”라는 농담을 하며 통과시켜줬습니다.
▣ 사순절 및 부활절 행사 사순절 기간 동안 성도들과 마가복음 성경필사 프로젝트를 시행하였습니다. 부활절에 미션클리어 한 모두에게 시상을 할 계획이었으나 모임을 가질 수 없어서 4월 3째주로 연기하였습니다. 부활절을 한주 앞두고 강화된 락다운으로 종교모임이 금지되어 가정예배로 부활절 주일을 맞이하면서 아이들과 부활절 달걀 꾸미기로 2부행사(?)를 가졌습니다.
▣ 롤랜드 목사 긴급후원요청 롤랜드 목사의 신장염으로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었던 청년이 기증을 철회하고, 다행히도 외동딸이 기증을 하겠다고 결심하여 한화 3천5백만원에 상당하는 비용마련을 위한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이 시기에 한국에 후원을 요청을 드리는 마음이 참 어렵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이나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섭리아래 어떠한 연결고리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달합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기적의 역사로 치유해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기증자와 수혜자의 은혜로운 만남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치유의 과정이라 믿습니다.
▣ Kaong Christian Church 장학금 지원 코비드19 상황 속에서 열악한 가정환경이 학업지속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학생에게 3만원의 후원을 1년간만 지속해주시면 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얻기까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 ① 협력하고 있는 등대교회(침례)에 어린이합창단을 5월부터는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② 등대교회가 헌금을 모아서 (+대출) 예배당 건물 건축을 시작하였는데, 주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당이 세워지도록 ③ 개척을 하고 예배당을 건축하려고 하는 장소에 선교사의 전액후원으로 건물을 올리는 것에 여전히 내외적인 고민들이 남아 있습니다. 느헤미야와 같이 준비하고, 사람을 모으고, 목적과 목표를 정하는 일에 더 심령과 마음을 쏟을 수 있도록 ④ 코로나 시국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예배당 건축이 잘 진행되지 않는 것에 하나님의 다른 계획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이 분명해질 때 나의 뜻과 다르더라도 불순종하지 않는 선교사가 되도록 ⑤ 온라인 수업이 지속되면서 힘들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과 정신 건강을 위해 ⑥ 종교모임이 계속 유보되면서 낙심과 낙망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삼고 더 주님과 가까이 하는 시간으로 보내도록 ⑦ 한국에 계신 아버지는 생활비로 인해 몸이 힘들고, 73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경비의 일을 하고 있으신데, 3~6개월의 재계약 때마다 고령으로 권고사직을 요청 받으니 불안하시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UPDATE #14 Updated on 2021-02-25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코비드19는 많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그 안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다가올 회복의 날에 무엇을 할 것인가 다짐함으로써 자연의 회복, 인간관계의 회복이 더욱 큰 의미의 선물로, 또한 관계의 하나님이신 그 분의 뜻대로 진정한 “복”을 얻게 될 것에 대한 벅찬 기대도 품게 되는 긍정적인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런 면에서 다시 인사 올립니다. “여러분, 새해 회복(回復)의 복(福), 관계의 복(福) 많이 많이 회복(回福)하십시오.
▣ 현지 상황 # 필리핀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는 여전히 1,500-2,000명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2020년 3월 20일 이전에 발행된 취업비자, 학생자, 고용촉진과 특별 투자 비자 소지자는 입국이 허가됩니다. 하지만 특별거주비자, 은퇴비자, 임시 방문비자 소지자도 입국가능 하지만 외무부 발행 재입국허가서가 있어야만 입국 가능합니다. # 필리핀 정부의 마약과의 전쟁, 담배와의 전쟁, 음주와의 전쟁, 이제 코비드19와의 전쟁 등을 빌미로 현지의 공권력이 이를 악용하여 실제 사건과는 무관한 많은 사람들이 억울하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80%에 육박하는 카톨릭 종교가 바른 역할을, 소수의 개신교들도 바른 목소리를 내도록 올바른 믿음과 용기를 주세요. (외국인의 정치참여나 집회참석 등은 바로 비자취소, 영구 재입국 금지로 이어짐)
▣ 태풍 피해지역 구호품 전달 11월 12일 기록적인 폭우를 동반한 태풍 밤꼬의 영향으로 마리끼나 상부에 설치된 댐의 수문을 개방하여 저지대에 위치한 마을에서는 약 75명이 죽고, 주택은 4만여채가 침수되었습니다. 그래서, 11월 28일 구호품과 함께 그곳을 방문했습니다. 아주 작은 정성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소망교회가 특별헌금을 해주셔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 TAU GAMMA’s 어린이성탄 선물 지원 학생들의 학업, 개인 개발 및 영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교클럽으로 좋은 일을 하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어서 이 곳을 통해 아이들 100명분의 선물을 지원하였습니다.
▣ 스트로베리힐 사역 재게 1월 첫째주부터 처음으로 개척한 스트로베리힐 마을 예배(어린이예배, 성인 성경공부 및 피딩)를 10개월 만에 현지인의 창고를 빌려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매주 제 안에서 덥고, 습하고, 어두운 창고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주인에게 폐를 끼치면서 언제까지 예배드릴 수 있을지 불안함과 두려움이 있지만 그때마다 기도하면서 소명을 더욱 공고히 합니다.
예배당을 지어주겠다는 교회와 후원자님들이 있지만 아직은 사람을 모으고 예배하면서 준비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여러 가지 문제들로 단련시키고, 준비시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지인들이 예배당을 원하는지 또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예배당이 지어지는 형태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염두에 두고 유혹을 애써 누르며 예배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것만 하고 있습니다. 느헤미야와 같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일에 더 심령과 마음을 쏟을 수 있도록 기도 요청드립니다. 때가 되면 주님의 시그니쳐가 있을 것을 믿습니다.
▣ 한국으로부터 온 선물박스 많은 교회가 크리스마스, 신년 선물 박스를 보내주셨습니다. 과자, 라면, 옷가지들 현지인들에게 나눔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 보내겠습니다.
▣ 타현지인교회 협력 - Christ the capstone fellowship 설교 - 등대침례교회(Lighthouse baptist church) 4주년행사 참석 - JESUS REDEEMER CH : 선교사 비자 연장 도와준 교회
▣ 롤랜드 목사 긴급후원요청 기존에 롤랜드 목사에게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었던 청년이 기증을 철회하고, 다행히도 외동딸이 기증을 하겠다고 결심하여 한화 3천5백만원에 상당하는 비용마련을 위한 기도와 후원 부탁드립니다. 이 시기에 한국에 후원을 요청을 드리는 마음이 참 어렵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이나 우연을 가장한 하나님의 섭리아래 어떠한 연결고리가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달합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기적의 역사로 치유해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지만 기증자와 수혜자의 은혜로운 만남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치유의 과정이라 믿습니다.
▣ Kaong Christian Church 장학금 지원 코비드19 상황 속에서 열악한 가정환경이 학업지속을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의 학생에게 3만원의 후원을 1년간만 지속해주시면 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얻기까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계획 ① 3~4월 : strawberryhill 예배당 건축시작(설계도면제작 및 시공업자 선정되었음) ② 2021년 : 현지인 목사 섭외 ③ 3월~ : 어린이, 청소년 합창단 조직 및 훈련 ④ 코로나19 사태 종료 이후 : 정기공연(1차 필리핀 다스마, 까비떼주, 2차 한국)
▣ 가정사역 아이들에게 서예를 가르치면서, 성경구절 요 10장 말씀을 써보라고 했는데 “나는 선한 목사” 딱 여기까지만 썼습니다. 이 끄적임을 보며 마음이 찔렸습니다. 아이들이 자라감에 따라 아빠의 사역에 차츰차츰 투입을 시키고 있습니다. 첫째의 지시에 따라 척척 아이들이 설교자료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 기도제목 ### ① 이곳은 코로나 확진자가 여전히 2천명대를 기록하고 있으나 마스크 조차 안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제발 정부와 방역팀에 협조하고, 방역에 동참하기를 기도합니다. ② 코로나19의 여파로 도둑들이 많아지고 있는 이 나라의 신음소리를 들어주소서. ③ 협력하고 있는 등대교회에 어린이합창단을 3월부터는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④ 좋은 배우자와 부모, 모범이 되는 가장과 사랑이 넘치는 엄마 ⑤ 지혜롭고 인내심 있고, 덜 싸우는 자녀들로 자라나게 하소서.
UPDATE #13 Updated on 2020-11-26
코로나19 함께 극복해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 드립니다.
여기 필리핀은 여전히 동남아 확진률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일일 확진자를 보면 인도네시아 다음이지만 인구대비로는 가장 높습니다. 현지에 태풍이 자주 발생하여 태풍을 위한 대피소를 운영했는데, 이재민이 약 40만명이 발생하여 태풍 이후에 대피소에 머물렀던 이재민들에게 얼마나 복합적으로 재난이 발생할지 벌써부터 걱정스럽습니다.
▣ 기아대책 코로나19 구호품 전달 기아대책에서 큰 프로젝트를 보내주셨습니다. 동교회의 김성식 선교사님을 통해서 연결되었는데요. 500명의 가정에게 손소독제와 마스크, 그리고 한화 1만원(이들에게 적지 않은 금액)에 해당하는 구호품을 전달하는 사업이었습니다. 항상 마을의 모두에게 나누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모두에게 다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기아대책과 김성식 선교사님께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전달식의 바로 전날 밤 늦은 귀가길에 차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 운반을 위한 주요수단이어서 낙담하고 있었는데, 바랑가이(마을)의 캡틴이 2대의 차를 지원해주고 일꾼을 같이 보내줘서 오히려 넉넉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2500kg의 쌀과 캔 등을 스트로우베리힐의 550가정(소독제 및 마스크 400가정), 바랑가이 Virata의 150가정에 지원하였습니다.
▣ 태풍피해 가구 지붕수리 올해 가장 강력한 싸이클론이 11월초에 찾아와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또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하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태풍이 10일뒤에 상륙하여 더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그래서, 노쇠화로 인한 지붕을 비용문제로 고치지 못하던 현지인에게 후원금을 나눴습니다. 지붕(슬레이트)을 보수 해주는 일에 많은 이들이 동참해주시기를 주님의 마음으로 요청드립니다. 감격하는 현지인, 비가 더 이상 새지 않는 집을 생각만 해도 마음이 벅차 오릅니다.
▣ ROLLAND 목사 수술비 모금 및 전달 농인학교 사역건으로 모금되는 후원금은 전액 수화 설교를 온라인에 업로드 하시는 롤랜드 목사님께 전달하였습니다. 급성신장염이라 신장이식수술만이 최선의 해결책인데, 한화 3천5백만원에 상당하는 비용마련이 여의치 못해 주 3회의 투석으로 견디고 있습니다. 다행히 한분께서 신장을 기증해주시기로 했는데 수술비용이 약 4천만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더 감동이 되셔서 수술비를 후원하기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https://go.missionfund.org/deafschool 로 약정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사무실 임대, 영어 e-learning 센터 개설 예배당 건축과 자립선교준비의 일환으로 사무실을 임대하였습니다. 위치는 개척지로부터 5분거리입니다.
▣ 삶과 사역 아이들은 코로나19로 가택연금이 벌써 8개월째입니다. 잘 먹고 잘 자긴 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아 보입니다. 협력교회와 개척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서 저녁때는 모여서 가정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선교사의 가정을 섬겨주시고, 선교사역을 지속해나가는 교회와 기관과 개개인 모두에게 하나님의 영 그리고 물질적인 공급이 축복으로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할렐루야!
### 기도제목 ### ① 하나님이 특별히 저희 가족이 있기 원하시는 곳에 거하며 사역하게 하소서 ② 하나님이 특별히 저희 가족을 통해 이 땅에서 하기 원하시는 사역을 하게 하소서 ③ 하나님을 진정 기쁘게 할 수 있는 사역을 하게 하소서 ④ 특별히 스트로우베리힐의 교회개척가운데 모든 난관을 과정으로 여기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진행하게 하소서 ⑤ 가족들을 잘 돌보는 가정의 목자가 되게 하소서
[ 사역 계획 ] ① 2021년 1~4월 strawberryhill 예배당 건축시작 ② 2021년 현지인 목사 선출 ③ 어린이, 청소년 합창단 조직 및 훈련 ④ 정기공연(1차 필리핀 다스마, 까비떼주 공연, 2차 한국공연) - 코로나19 이후 ⑤ 2022년 마지막 2번째 교회개척
필리핀 선교지 소식 전합니다. 필리핀의 확진자는 3천에서 6천명 사이를 계속 오가고 있고, 확진자는 24만명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보조금이 더 이상 없기에 일을 할 수 있도록 8월 16일 다시 격리를 완화시켰습니다. 필리핀 CNN 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건강보험 공사인 필헬스의 30년에 걸쳐 150억 페소(한화 3750억원)를 횡령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필리핀이 정부의 부정부패로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역간의 이동이 제한되어 라구나의 등대침례교 협력교회와 개척준비중인 딸기언덕의 찬양으로 하나되는 교회는 방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 6차 구호품 전달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교회의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서는 성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개척을 준비중인 Brgy, F.Reyes. StrawberryHill town을 위해서는 쌀 4Kg 30개와 통조림, 커피, 캔디, 과자 등을 구입하여 30개의 봉지에 담아 나눴습니다. 코로나19의 상황과 비자연장의 일환으로 시작된 다른 협력 사역 교회인 Kaong Christian Church에는 한국의 지파운데이션 단체에 신청한 후원물품(옷, 책)들을 교회 1주년에 맞추어 전달하였습니다.
▣ PMF(PMI) 협력사역 마침 비자만료 기간도 다가오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기도하던 중에 필리핀선교사협회(PMI) 의 현지목사들을 만나게 되었고, PMI 소속교회의 협력을 조건으로 비자전환 및 연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월 1번의 설교와 음악을 가르치는 것이 협력의 내용입니다.
▣ 사립학교 440개 폐교 사립학교 14,450개 중 지난해 등록률이 급감한 사립학교 440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올해부터 맡기로 했던 Deaf Christian School도 이 영향으로 폐교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뜻이 있는 분들께서 학교 운영에 후원금을 보내주고 계신데요. 만일 이 부분에 편성된 후원금이 지속된다면 현재 수화로 복음을 전하시며 급성신장염으로 투석을 받으시며 수술비용을 모금하고 계신 롤랜드 목사님께 이 후원금을 지속적으로 보내드리려고 합니다.
자세한 해당내용은 아래의 URL을 참고해 주세요. https://drive.google.com/file/d/1-Dr-LbmzYy7viY5Yvkd-dpR885vHuqoJ/view
말라라얏 침례교의 롤랜드 블라자 담임목사님은 열정적인 복음전도자, 설교자이십니다. 급성신부전이 와서 주 3회(5만원) 의 횟수로 투석을 받으며 생활하고 계십니다. 다행히 말라라얏 성도중에 한분께서 신장을 기증해주시기로 했는데 수술비용이 약 4천만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더 감동이 되셔서 수술비를 후원하기를 원하시는 분께서는 아래의 URL로 약정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와는 2년 동안 리빠시티에서 우정을 쌓고, 현지어를 가르쳐 주시던 분이십니다.
▣ 가정사역 가정에게 돌아가고, 아이들을 부모가 양육하라고 주신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고 설교를 하였으나 부모로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스스로가 민망합니다. 그저 아이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성경을 주기적으로 읽도록 독려하고 예배를 함께 드리는 것이라도 행하며 가정을 돌보고 있습니다.
▣ 사역 계획 ① 힐사이드 스쿨 음악예술학교로 임대 혹은 구매로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할 것 ② 올해 12월까지 스트로우베리힐 교회 준공
### 기도제목 ### ① 필리핀의 코로나19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정부의 보조금을 나눠줄 국고는 비어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중국이 정치, 경제적인 위협을 가하고, 내부적으로는 수십년간 이어진 정부의 부정부패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필리핀 정부와 공공기관 그리고 정치인, 공무원들이 정직하게, 정의롭게,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일하도록 개혁되기 원합니다. ② 지연되고 있는 스트로우베리힐의 교회개척이 다시 시작될수 있도록 상황과 환경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③ 5개월간 갇혀 있어 너무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 저와 아내가 성령의 오래참음과 절제의 열매를 간직하게 하시고, 아이들이 이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아이들의 생각과 마음과 뜻을 성령님께서 다스려 주옵소서!
UPDATE #11 Updated on 2020-07-03
동역자분들께 필리핀 선교지 소식 전합니다. 저희는 4월에 고국을 방문하기로 예약되어 있었으나 봉쇄정책으로 항공사에서 자동으로 취소가 되었습니다.
▣ 필리핀COVID19 현황 4월 필리핀 확진자는 3천명 선이었습니다. 현재 제 거주지와 사역지는 조금은 완화된 일반 지역사회 격리(GCQ) 의 국면에 접어들었고, 빗장이 풀리면서 예상했던 두려움이 현실로 드러나 매일 1천명의 확진자들의 발생하고 있습니다. 불과 2달남짓 사이에 4만명에 가깝게 확진자가 증가하였습니다.
▣ 제한된 구호활동 # 얼마 전 독립하여 사역을 시작한 라구나 산 페드로시의 한 협력교회는 현재 단계별 봉쇄정책 중두 단계나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도시로의 이동은 여전히 제한되어 방문조차 불가한 상황입니다. 처음으로 사역을 시작한 이 LightHouse B.church 는 1년 가까이 아이들과 합창을 하고, 놀이도 하고, 예배도 드리면서 한참 코이노니아적 관계가 형성되고 있었는데, 4개월간 서로 만나지 못함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 2번째로 사역을 시작했던 스트로우베리힐은 옆 마을의 확진자 발생으로 봉쇄되어 한동안 진입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대신 그 기간동안 거주지의 행정구역에서 어려움에 처한 지역들을 찾아 구호품을 전달하는 사역을 하였습니다. 비록 너무 적은 내용물(쌀 5Kg, 정어리통조림 2개, 믹스커피 2개 정도)과 양(일주일에 20가정)을 나눴지만 오병이어의 기적(현장을 본 사람이 감동을 받아 다시 기부)이 일어나고, 굶주림으로 고통 당하는 이들이 없어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누었습니다. 다행히 6월이 되면서 같은 주(STATE)안에서는 이동이 자유로워져서 교회개척을 준비중인 스트로우베리힐 마을에 들려 쌀과 우유 등을 전달하고 돌아왔습니다.
▣ 집안에 갖힌 아이들, 늘어나는 집안 일 자녀들의 학기는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였고, 집안에서의 지루한 시간들을 달래기 위해서 아빠의 집안 정비를 도와준다고 따라다니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공부도 같이 하고, 놀아주는 이 양육과 가사의 노동이 보통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 유튜브URL : youtu.be/fWA61FG03_c
▣ 폐교의 위기에 놓은 농아인 학교 후원과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한국으로 복귀하시면서 제가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폐교의 위기에 놓인 이 농아인 학교가 최소 3년이라도 더 유지하여 고등학생들이 졸업할수 있도록 기도, 물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션펀드의 후원페이지를 통해서 3년간만 1만원 이상의 후원을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사역 계획 ① 힐사이드 스쿨 음악예술학교로 임대 혹은 구매로 사용할 수 있는지 조사 ② 올해 12월까지 스트로우베리힐 교회 준공
여전히 부족한 사역을 하는 선교사를 지속적으로 후원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기도제목 ### ① 완화된 봉쇄단계로 인하여 증가하는 확진자들의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시고, 고난 당하는 자들이 하늘에 소망을 두는 백성들 되도록 ② 뉴노멀 or 뉴트로(바울의 텐트메이커를 생각한다면)를준비(BAM, NGO 등) 하는데 게을러서 주님이 주시는 영적인 힘과 소명을 남용하지 않도록. ③ 오랜 기간 동안 집안에만 갖혀 있는 자녀와 필리핀 모든 아이들이 지치지 않도록. ④ 농인학교의 온라인 수업 개학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기존(50명)보다 많은 학생들이 등록하도록. ⑤ 스트로우베리힐 교회 개척 사역이 주변의 현지인들을 지혜롭게 다루면서 순탄(순적)하게 진행되게 하소서.
UPDATE #10 Updated on 2020-04-16
필리핀 루손섬의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필리핀은 장비의 부재로 뒤늦게 검사가 진행되면서, 현재 4천명에 가까운 확진자와 대비 사망자는 한국의 3배에 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검사비는 약 20만원, 필리핀 일반 노무자의 월급에 준하는 비용이다 보니,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인원도 제한되어, 주변의 드러나지 않는 확진자들이 자가격리 및 치료 혹은 사망에 이르러도 바이러스의 확진자, 사망통계에 들지 않습니다.
정부의 LOCKDOWN 명령이 있기 전 공공시설 및 기관의 휴무를 발표하고, 도로는 걸어서 일터로 가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마치 피난민을 보는 듯 하였습니다. 의사들은 지쳐가고, 사회적 거리를 두고 입장해야 하는 마트는 가장 비싼 쌀을 제외하고는 동이 났습니다. 외국인에 대한 통제는 더 엄격하여 어려운 상황에, 감사하게도 적목교회에서 구호품을 보내왔습니다.
▣ 사역소식 바이러스의 창궐 이후에 약 한 달간 외부출입을 못하다 사역지의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그래도 자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서슬퍼런(?) 검문소들을 넘어 쌀을 전달하고 왔습니다. 계획은 100가정에 1~2일분의 식량을 주려는 것이었는데, 관계자들이 마을의 거주민들이 500세대가 넘어 선별해서 주는 것이 어렵다 하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부족함에 안타까웠습니다. 고작 100가정의 한끼 식량 밖에 도울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 그 중에 더 어려운 가정에게 나눌 것을 당부하고 돌아왔습니다.
▣ 라이트하우스 협력교회 교회의 담임목사 VHAST는 성인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가정교회에서 이미 성인 30명, 어린이 20명으로 부흥하여, 부지(45평, 아래 사진 참고)를 매입하여 예배당을 건축하기 위해 건축헌금을 모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매주 2만 5천원씩 모아 토지 2천만원, 건축 2천만원의 비용을 언제쯤 모을 수 있을까요?
▣ 스트라우베리힐 마을 교회개척 맑고 순수한 아이들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이 됩니다. 그래도, 너무 더울 때면 그늘이 있는 장소만이라도 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요나가 그 박넝쿨을 왜 그토록 사랑했는지 새삼 공감하게 됩니다.
▣ 폐교의 위기에 놓은 농아인 학교 지금까지 설립하고 섬겨주셨던 선교사님께서 후원과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한국으로 복귀하시면서 제가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폐교의 위기에 놓인 이 농아인 학교가 최소 3년이라도 더 유지하여 고등학생들이 졸업할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션펀드의 후원페이지를 통해서 3년간만 1만원 이상의 후원을 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 요청사항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현지의 가정들에게 쌀과 통조림 등의 최소한의 식량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쌀 50kg 5만원, 통조림 개당 500원) 100가정에게 하루 식량으로 쌀 2Kg, 정어리통조림 2개씩을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 필요한 비용은 쌀 20만원, 통조림 10만원입니다.
▣ 사역 계획 - 매 주 50Kg 쌀 나눔 - 7월까지 작은 교회 개척 : 금년 안으로 연기
### 기도제목 ### ① 필리핀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하여 혐한의 상황이 악화되었습니다. 한국 사업가들이 필리피노들을 대적하지 말고 지혜롭게 대처하고, 한국선교사들은 이들을 예수님의 마음으로 품게 하소서. ② 필리핀은 정치, 경제, 사회의 부패지수가 높고, 인간개발지수는 낮습니다. 정치인들부터 비롯하여 소시민까지 사람을 속이고, 이용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습니다. 더불어 여기에 오래 정착한 한국인들도 사람의 죄성 때문인지 나쁜 부분들을 쉽게 스스로에게 적용합니다. 작금의 고통스러운 상황들이 자신을 돌아보아 깨닫게 하고, 그래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사랑하는(이용하지 않는) 변곡점이 되게 하소서. ③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우는 일이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훼방하는 세력들이 물러가게 하시고, 모이기를 폐하지 않게 하시고, 예배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저희도 성령님의 운행하심에 맡길 수 있기를 원합니다.
UPDATE #9 Updated on 2020-03-04
필리핀 루손섬의 이진우, 조정빈 선교사입니다.
#### 폐교 위기에 놓은 농아인학교(DCS) 대외협력 직책 #### 2000년부터 지금까지 농아인학교 (Deaf Christian School)를 설립하여 섬기셨던 김미정 선교사님께서 건강상의 어려움으로 한국으로 복귀하시면서 제가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DCS (Deaf Christian School)는 기독교 학교로써 기독교적 영성으로 양육하여 장애인들을 정서적으로 안정시키고 학문적으로 문교부에서 승인한 과정들을 준수하여 생활적인 진보를 돕고 사회적으로 독립된 인격체로 적응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학교입니다. 재정의 어려움으로 인해 폐교의 위기에 놓인 이 농아인학교(DCS)가 최소 3년이라도 더 유지하여 재학생들이 졸업할 수 있도록 기도와 물질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션펀드의 후원페이지를 통해서 3년간만 1만원 이상의 후원을 해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 사역소식 #### 1) 라이트하우스 협력교회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달라진 교회풍경) 이 곳 아이들을 대상으로 꿈에 대하여 그리기, 합창연습, 성경이야기 전하기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맡겨진 양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3월부터는 이름표를 붙이고 이름들을 외우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이 꿈꾸고 있는 교사, 파일럿, 부자(?)가 될 수 있도록 격려와 기도 부탁 드립니다.
2) 마지막 따알화산폭발 구호품전달 (딸리사이 Talisay 지역 탐방) 따알화산의 경보는 이제 2단계 레벨로 하향조정 되었습니다. 화산섬에 사는 거주민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거주지로 복귀하였습니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와 따알화산폭발의 이중고가 겹친 Talisay 지역은 아직도 복구를 하려면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 1,000개의 마스크가 도착하여 쌀과 컵라면, 마스크를 전달하고 왔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정부가 500여 가정에 새로운 집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3) 개척 : StrawberyHil MusicOne Church 첫 주(12/28)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두 달간 들판에서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이 땅에 함께 모여 예배하고, 찬양대를 만들어서 찬양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배우며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그런 교회를 세우려고 합니다. 아직 교회가 없는 이 마을에 부지를 빌려(약 400m²) 천막을 세우고 5월까지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이 이곳에 교회를 세우길 원하시는지 그 뜻을 기다리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 건축 비용은 약 3천만원이 들어갑니다. 교회는 약 50평의 크기로 예배실 1개와, 1개의 찬양 녹음실, 1개의 찬양대 연습실 용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 기도제목 #### 1. 스트로베리힐 지역에 예배와 합창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도록 2. 함께 사역할 수 있는 현지인들이 생기도록 3. 보내는 선교사님들이 늘어나서 사역을 더 풍성하게 되기를 4. 화산폭발과 코로나 바이러스의 피해가 더 이상 커지지 않고 회복 및 복구 되도록 5. 선교사님이 철수하면서 농아인 학교를 맡게 되었습니다. 재정과 시간으로 섬길 수 있는 한국과필리핀의 교회나 기관이 생기도록 . 6. 저와 아내의 언어가 더 진보하기를 기도합니다. 복음을 전할 때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큽니다. 언어가 자연스러워 생활의 갈등과 낭비의 소지를 더 줄이고 싶습니다. 기억력과 지혜와 재치와 성실함을 주옵소서 7. 가정이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이해, 배려, 오래 참음, 관용, 인내와 사랑의 성령의 열매가 넘치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UPDATE #8 Updated on 2019-12-31
UPDATE #7 Updated on 2019-12-31
1) 현지교회 협력
① 유나이티드바야니한 (UnitedBayanihan LIghtHouse Church) 현지의 작은 교회를 활성화하고, 저희에게도 사역훈련(연습)의 기회가 필요하여 올해 9월부터 시작한 현지교회 토요 주일학교 사역이 계속 부흥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약 15명 정도가 모였으나, 지금은 40명 정도가 모이고 있습니다. 예배공간이 협소하여 불편하기는 하지만 공간이 휑한 것보다는 낫습니다. 다만 사람이 더 많이 올때에는 마당공간도 활용해야 하는데 지붕이 없어서 비를 고스란히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붕을 양철로 보수하기 위해서는 약 8000페소(한화 약 20만원)이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전도와 설교, 선물을 나눠주고, 아내 조정빈 선교사는 아이들 찬양단을 조직하여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산페드로 지역의 어린이찬양단이 만들어져서 천상의 목소리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감동 시키는 사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② 오소리오(osorio) 12월 11일에는 이른 성탄절을 맞이하여 다른 현지사역자의 요청을 받아 오소리오 지역의 가정교회에 선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설교와 찬양을 준비하였는데 현지인들의 마을마다 그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여서 선물만 전달하고 교제를 나누고 돌아 왔습니다.
③ 민도로섬(Mindoro)_ Victoria 변영천선교사님의 부탁을 받고 민도로 섬의 빅토리아지역(망얀족 거주)에 구호품을 전달하였습니다. 최근 남쪽에서 발생한 태풍의 피해로 집을 잃고 인근의 학교 등의 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지방 자치단체(MUNICIPAL)의 망얀족 코디네이터에게 선물을 전달하였습니다.
④ 민도로섬(Mindoro)_ Christ is Coming(bansud) 순복음교단으로 시작하여 탈퇴하여 독립교단 교회가 된 위 교회는 사실 매년 교회와 목회자가 라이센스를 갱신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이슈입니다. 그래서 필리핀에서는 독립교단의 교회들이 많습니다. 위의 교회는 한번도 외국 선교사의 도움이나 방문조차도 없었다고 합니다. 가난한 망얀족들이 모여 살면서 그들이 십시일반 헌물을 모아서 제법 큰 교회를 개척하고 예배당 건물을 올려가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성실하게 하나님의 영혼구원사역을 이어나간다면 부흥시켜주시리라 믿게 됩니다.
⑤ 민도로섬(Mindoro)_ Christ Coming(Villia pag-asa) 이 교회에서 훈련받은 사역자 John이 반수드의 교회의 담임사역자가 되고, 빌라 빡-아사의 교회는 다니엘 목회자가 시무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현지인들의 자립교회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산타가 나눠준 것보다 더 큰 선물은 예수님 이심을 설교하고, 산타복장으로 선물을 나눠주었습니다.
2) 현지 한국 선교사 협력
① PTM 학교 성탄절공연 지원 조정빈 선교사가 PTM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지원하였습니다. 초등학교(Grade 1-6), 중등.고등학교(Grade 7-12) 그룹을 나누어 각 그룹마다 합창과 핸드벨 연주를 연습하고 공연발표하였습니다. 음악선교사로서 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고 더 잘하게 할 것인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냥 좋아서 흥얼거리는 찬양을 한다해도 하나님은 기쁘게 받으시겠지만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달란트를 최대한 활용하고, 인간만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하모니가 있는 합창을 통하여 천상을 울리는 소리가 된다면 더 하나님을 만족케 할 수 있을거라는 비전과 소망을 가지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필리피노의 입장에서도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차이가 있고, 비전과 열정을 수신자들에게 어떻게 잘 전해야 할지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합창단의 감동적인 소리로 한국의 보내는 선교사님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② Logos, 쓰레기마을 교회개척 5주년 방문 12월 8일에는 5주년을 맞이하는 로고스교회와 쓰레기마을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극도로 열악한 곳에서 디아코니아와 디다케를 실천하고 있는 선교사님의 사역에 감동과 도전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북적이는 지역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주일학교 300명, 청장년 약 120명 정도가 움직일 곳도 없이 내부를 가득 매우고 터져 나와 문앞까지 장사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도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3) 교회 및 훈련기관 개척을 위한 준비사역
① 노방전도(BasketballCourt) 크리스마스가 아주 긴 필리핀에서는 몇 달 동안 여기저기를 다니면서 사랑의 나눔을 진행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로 사역하고 있는 산페드로의 바야니안 농구코트에서 어린이사역과 선물 나눔, 예수님 생신 파티, 게임 등을 하면서 12월의 둘째 주를 보내고 있습니다.
② 노래경연대회(Singing Contest) 합창단 모집을 위한 찬양대회가 선물과 재정후원으로 잘 치뤄졌습니다. 필리핀에서 오직 노래만으로 행사를 치르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왁자지껄 축제와 흥이 그들을 매료시키는 부분이고 열악한 지역에서 그런 흥을 추구하지 않고 숙연한 음악을 추구하려는 시도가 무모했지만, 음악을 배우면서 더 행복한 음악을 경험할 수 있고, 나아가 다윗왕과 같이 찬양대를 구성하여 여럿이 한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더 큰 기쁨을 공유할 수 있는 날이 오리라 기대합니다.
*기도제목 * 1. 교회 및 합창단연습시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농구게임이 있으면 옮겨다니면서 예배를 드리고, 합창단연습을 못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20-30평 남짓의 작은 교회라도 안정된 모일 수 있 는 공간을 허락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 저와 아내의 언어가 더 진보하기를 기도합니다. 복음을 전하는데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큽니다. 생활도 언어가 자연스럽다면 갈등과 낭비의 소지를 더 줄일 수 있습니다. 기억력과 지혜와 재치와 성실함을 주옵소서 3. 가정이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이해, 배려, 오래참음, 관용, 인내와 사랑의 성령의 열매가 넘치는 가정이 되게 하소서 4. 보내는 선교사님들이 늘어나서 사역을 더 풍성하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UPDATE #6 Updated on 2019-09-25
안녕하세요. 여기 낯선 땅 필리핀에서 한국의 후원에 의존하는 선교사는 그 제한적인 (후원)기한의 불안감 때문인지, 하나님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경제사정이 그렇게 힘들지 않아도 서로들 많이 인색한 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배우고 따라가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들과 임대로 사는 집들은 현지인들이 보기에 상당하니 여기의 한국인들을 부자(mayaman) 로 인식 되는데, 베푸는 데에도 넉넉함이 있어서 현지인들의 마음을 얻는 선교사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노방예배(어린이 전도집회 및 구제사역) 저희 가족은 오랜 기도와 리서치 및 준비 끝에 한국교회가 없고(직접 리서치 및 바랑가이홀과 지역의 유지들을 통해 확인) 어려운(mahirap) 사람들이 마을을 구성해서 살고 있는 지역중의 한 곳인 산페드로 유 나이티드 바야니안(San Pedro bayan United bayanian)의 squarer 지역에서 최초로 어린이 전도집회 및 구제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오전 9시에 시작하였는데, 아무 시설도 없는 공터에 아침부터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니 구슬땀이 흐르고, 가져온 작은 스피커와 마이크는 성능이 좋지 않았지만, 아이들은 여지없이 모여들었습니다. 어디에 가도 이렇듯 필리핀은 아이들로 넘쳐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국의 여느 아이들처럼 좋은 위락시설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러 공원들의 혜택을 누릴 수 없으니 누군가가 다가와서 작은 것 하나만 베풀어도 그것을 귀하게 여기며 기다리는 모습에 감동이 되면서도 교회에 가는 것이 가장 즐거웠던 우리의 그 시절이 생각나서 만감이 교차합니다.
# 이글루 은진교회 어린이설교(합동) 뎅기열로 고생 중이신 한 선교사님을 대신해서 어린이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현지어로 하는 설교는 처음이어서 조금 긴장이 되긴 했는데, 옆에 있는 통역하는 친구가 더 실감나게 전달을 해서 의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선교는 현지인들과 같이 하는 것이고, 여기에 동역 하는 모두가 선교사라는 마음이 더욱 강하게 확신 되었습니다. 두려워 말고 하나님께서 도울 자 를 보내주시어 이 일을 잘 감당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우리를 통해서 더욱더 확장될거라는 믿음이 점점 더 커지는 경험이었습니다.
UPDATE #5 Updated on 2019-09-25
# Cafccc(침례) 필리핀에는 침례교와 독립교단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독립교단 중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COG 하나님의 교회가 있는데, 성도가 무려 15,000명으로, 건물만 봐도 우리나라의 메가처치와 같습니다. 반면 침례교는 마치 풀뿌리 운동처럼 작은 교회들이 수적으로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침례교의 목사들이 교리중심으로 명료하면서도 강력한 설교로 성도들을 가르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교회에서도 아이들을 중심으로 선교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 구제사역을 한 후 돌아왔습니다.
# 필리핀 PCP 찬송가 편집 한국어찬송가를 필리핀어로 번역하고 편집하는 작업을 맡게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찬송가를 보전하고자 하는 노력은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따라갈 수 없는 컨템포러리 크리스찬 뮤직에 대한 이질감이 이제서야 어른들을 이해하게 되고, 급기야는 찬송가를 잘 보전 하자는 취지에서 스스로 참여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한 작업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올 3/4 분기안에 완성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 요청사항 # 1. 합창단을 훈련시키고 운영하기 위해서 오롯이 사용해야 할 재정이 필요합니다. (매주 아이들 간식과 차비, 주유비 등) 2. 폐농구코트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비가 올 때는 예배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건물이 있으면 좋겠지만 천막이라도 좋습니다.
# 기도제목 # 1. 가정의 회복, 가정의 건강, 자녀들의 내면과 신앙의 성숙하도록 2. 언어의 진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현지인들이 원하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3.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거주지와 사역지로 잘 이동하도록 4. 고향에 계신 양가 부모님들의 영육간의 강건함을 위해 5. 후원자님들과 기관이 늘어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UPDATE #4 Updated on 2019-07-05
저희는 12월부터 계속하여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곳에 개척을 하려고 기도와 탐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교회개척, 교육기관설립, 구제(밥퍼)사역이 여전히 유효한 것은 사실이나 통합측 에큐메니칼 선교정책에 적합하도록 동반자선교, 협력선교 등 복음이 (어떤 형태로든 간에) 이미 들어간 나라(종족)에 외국인선교사로서의 역할을 수진자 중심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현재는 민도로섬의 몇몇 지역들을 조사하여 올해 말에 교회나 마을공동체 개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아이들 약 40명 정도가 참석하여 3일(무박)간 캠프를 진행하였는데. 경제적 여건으로 숙박이나 풀타임 성경학교를 진행하진 못하고, 오전 140시부터 오후 4시-5시까지 진행, 다음날 다시 진행하는 형태로 하였습니다. 마지막날에는 후원자님들의 후원금으로 아이들과 봉사자들에게 소고기를 후원하였습니다.
청소년캠프는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박 2일 동안 있었습니다. 역시 예산의 문제로 기간을 오래 설정하지 못하였는데, 다행스럽게도 선거기간이 겹쳐서 새로 당선된 시장이 돼지 한마리를 기부해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한국어찬송가를 필리핀어로 번역하고 편집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찬송가를 보전하고자 하는 노력은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한 작업이지만, 사명감을 갖고 올 3/4 분기안에 완성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전 저주지였던 리빠를 떠나 북쪽으로 약 65킬로 떨어진 다스마에 임시로 정착했습니다. 여기에서 남은 어학연수기간을 마무리하여 언어의 진보와 실질적인 선교사의 생활과 사역에 대한 준비과정을 잘 마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곳에서 복음의 대상들과 좋은 장소를 만난다면 완전한 정착 및 선교사역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기도로 동역해주심을 믿습니다.
주은, 주호, 은호 세 아이들은 선교사들이 세운 JABEZ School로 전학했습니다. 주변에는 좋은 카톨릭 학교들이 자리를 잡고 있지만, 제 안의 엇갈리는 보수와 진보의 성향이, 혹시 모를 미래의 부모자식간의 무모한 논쟁으로 심화될 것을 우려하여 BORN-AGIN nonsectarian 선교사들의 UNITED로 세워진 개신교 학교로 전학시키는 것을 오랜 고심 끝에 결정했습니다. 아이들이 잘 적응하여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선교에 다양한 모양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더 자세한 사역의 이야기는 아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rook.net/jinuh0503/636947391921197216
UPDATE #3 Updated on 2019-03-28
http://www.srook.net/jinuh0503/636888160816466145
UPDATE #2 Updated on 2019-01-30
UPDATE #1 Updated on 2018-10-26
안녕하세요!
저희 가정은 2017년도에 예장통합 총회선교사로 파송되어 필리핀 “까비떼”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이진우(본인), 조정빈(아내), 이주은(딸), 이주호(아들), 이은호(아들)로 5명입니다.
싱글로 있을 때 본인은 하나님을 부정하며 살다가 바울과 같이 회심의 경험을 하고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아내는 신실한 신앙인으로서 선교사의 소명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선교센터에서 봉사를 하다가 만난 저희는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통합측 필리핀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사역의 비전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준 어린이 합창단의 찬양 소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로 울려 퍼지는 찬양 소리는 하늘을 감동시키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지금 우리를 이곳 필리핀에 있게 하였습니다. 큰 소망 없는 시골의 어린이들을 발굴하고 훈련시켜 합창단을 조직하여 하나님을 찬양하고 싶습니다.
비록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고 여러가지 장애물이 많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현지의 어린이를 데리고 외국으로 나가는 행정부터 언어의 차이가 있는 아이들을 준비시키는 과정들, 신앙과 그에 기반한 비전을 심어주는 내면의 훈련 등,,, 문제는 아이들이 돈이 없어서 모임 장소에 오는 것도, 배가 고파서 이 일에 동참하는 것도 항상 차선이 됩니다. 빵과 복음, 그리고 제자훈련에 저희 가족의 인생 후반전을 바치고 싶습니다.
필리핀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오래도록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도록 저희들과 함께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후원금은 '미션펀드' 이름으로 결제되며, 종교단체 기부금(41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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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과 가족 모두 매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고 체험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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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6
샬롬 사랑합니다
₩30,000 / mo.****(Anonymous)
2023-12-23
이진우♡조정빈 선교사님~ 선교사님의 순종을 기뻐 받으시는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실 일을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20,000 / mo.주경실
2023-12-07
₩100,000 / mo.****(Anonymous)
2023-10-19
힘내세요!!
₩10,000 / mo.이은신
2023-08-18
정빈아~응원하고 기도해~♡
₩20,000 / mo.김미진
2023-08-18
정빈아...함께 기도할께^^
₩30,000 / mo.진경민
2023-06-09
아내 이수경과 선교사님의 연으로 저도 필리핀 사역에 대해 접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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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3
₩20,000 / mo.오은미
2023-01-09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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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4
샬롬이 함께 하기를!
₩30,000 / mo.김점호
2022-08-27
현지 아이들에게 관심깆고 복음으로 잘 길키우고 있으니~ 홧팅!!
₩50,000 / mo.박래인
2022-08-25
사랑하는 친구, 가정 늘 행복하고 귀하게 쓰임받길 원합니다. 소원하는 모든 계획들 다 이루어지길 함께 기도할께요^^
₩50,000 / mo.김수연
2022-08-25
예전에도 잘했고 앞으로도 잘할꺼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훌륭한 친구입니다. 하나님 앞길을 더 열어주세요.
₩10,000 / mo.박금희 암미
2022-01-15
타국에서 열심히 사역하시는 선교사님 부부와 세 자녀와 필리핀 아이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함께하시길 바래요